17.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
管仲字夷吾. 嘗與鮑叔賈, 分利多自與, 鮑叔不以爲貪, 知仲貧也. 嘗謀事窮困, 鮑叔不以愚, 知時有利不利也. 嘗三戰三走, 鮑叔不以爲怯, 知仲有老母也.
仲曰: “生我者, 父母, 知我者, 鮑子也.” 桓公九合諸侯, 一匡天下, 皆仲之謀. “一則仲父, 二則仲父”
해석
管仲字夷吾.
관중의 자는 이오다.
嘗與鮑叔賈, 分利多自與,
일찍이 포숙아와 장사를 했는데 이윤을 나눌 때 스스로 많이 가져갔음에도
鮑叔不以爲貪, 知仲貧也.
포숙아는 (관중을) 탐욕스럽다 여기지 않았는데, 그건 관중의 가난함을 알기 때문이다.
嘗謀事窮困,
일찍이 일을 도모할 때도 잘 되지 않았음에도
鮑叔不以愚, 知時有利不利也.
포숙아는 (관중을) 어리석다 여기지 않았는데 시기엔 유리할 때와 불리할 때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嘗三戰三走,
일찍이 세 번 전쟁에 나가 세 번 도망쳤음에도
鮑叔不以爲怯, 知仲有老母也.
포숙아는 (관중을) 겁쟁이라 여기지 않았는데, 관중의 늙은 어머니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仲曰: “生我者, 父母, 知我者, 鮑子也.”
관중은 “나를 낳아주신 이는 부모지만, 나를 아는 이는 포숙아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桓公九合諸侯, 一匡天下, 皆仲之謀.
제환공이 제후를 규합하여 천하를 바로 잡으니, 다 관중의 병법 덕분이었다.
“一則仲父, 二則仲父”
그래서 환공은 말하곤 했다. “패자가 된 이유는 첫째 관중 덕분이고【중보(仲父): 父는 ‘보’라 읽으며, 존경의 의미를 나타낸다. 훗날 진나라 말기에 장량이 범증을 아보(亞父)라 부르는 것도 같은 경우다】, 둘째도 관중 덕분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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