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포락(炮烙)의 형벌을 행한 은나라 폭군 주왕
後至帝辛, 號爲紂.
資辯捷疾, 手格猛獸. 智足以拒諫, 言足以飾非.
紂伐有蘇氏, 有蘇以妲己女焉. 有寵. 厚賦稅以實鹿臺之財, 盈鋸橋之粟. 廣沙丘苑臺, 以酒爲池, 懸肉爲林, 爲長夜之飮, 百姓怨望, 諸侯有畔者.
紂乃重刑辟, 爲銅柱, 以膏塗之, 加於炭火之上. 使有罪者緣之, 足滑跌墜火中, 與妲己觀之大樂. 名曰: ‘炮烙之刑’
庶兄微子, 數諫不從, 去之, 比干諫三日, 不去. 紂怒曰: “吾聞, 聖人之心有七竅, 剖而觀其心.” 箕子佯狂爲奴, 紂囚之, 周發率諸侯伐紂. 紂敗于牧野, 衣寶玉自焚死, 殷亡.
해석
後至帝辛, 號爲紂.
뒤에 제신 때에 이르러 호를 주(紂)라 했다.
資辯捷疾, 手格猛獸.
그의 품성은 말 잘하는 이를 이겨 먹을 만했고, 맨손으로 맹수를 거침없이 잡을 만했다.
智足以拒諫, 言足以飾非.
지혜는 간언을 막기에 넉넉했고, 말은 그릇된 것을 꾸며내기에 넉넉했다.
紂伐有蘇氏, 有蘇以妲己女焉.
주가 유소씨(有蘇氏)를 정벌하려 하니, 유소씨는 달기(妲己)를 첩으로 주었다.
有寵.
(주는 달기를) 몹시도 아꼈다.
厚賦稅以實鹿臺之財, 盈鋸橋之粟.
세금을 과하게 걷어 녹대(鹿臺)의 재물창고를 채웠고, 거교(鋸橋)의 곡식창고를 가득 채웠으며,
廣沙丘苑臺, 以酒爲池,
사구(沙丘)의 원대를 넓혀 술로 연못을 만들고,
懸肉爲林, 爲長夜之飮,
고기를 걸어 고기숲을 만들어 밤새도록 마시니,
百姓怨望, 諸侯有畔者.
백성들의 원망이 치솟았고 제후 중엔 배반하는 이도 있었다.
紂乃重刑辟, 爲銅柱,
주는 이에 제후들을 중형에 처할 수 있도록 구리기둥을 만들어
以膏塗之, 加於炭火之上.
기름을 발라 숯불 위에 걸쳐 놓았다.
使有罪者緣之,
죄 있는 사람에게 건너가게 하여
足滑跌墜火中,
발이 미끄러지거나 걸음걸이가 어긋나면 불 속으로 떨어지도록 만들었으니,
與妲己觀之大樂.
달기와 그걸 보며 크게 즐거워했다.
名曰: ‘炮烙之刑’
그 형벌의 이름은 ‘불에 달구는 형벌’이라 한다.
庶兄微子, 數諫不從, 去之,
서형인 미자가 자주 간했으나 (주가) 따르지 않자 떠났고,
比干諫三日, 不去.
비간은 3일 동안 간하면서도 떠나지 않았다.
紂怒曰: “吾聞,
주가 화내며 말했다. “내가 듣기론
聖人之心有七竅, 剖而觀其心.”
성인의 심장엔 일곱 구멍이 있다고 잘라서 심장을 보자”
箕子佯狂爲奴, 紂囚之,
기자는 거짓으로 미친 척하니 주가 그를 노예로 만들고 주가 그를 가두자
周發率諸侯伐紂.
주나라 발(發, 周武王)이 제후들을 거느리고 주(紂)를 쳤다.
紂敗于牧野, 衣寶玉自焚死, 殷亡.
주는 목야(牧野)에서 패하여 보물과 옥을 두르고 분신자살을 함으로, 은나라의 역사는 끝났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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