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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을 전공하고서 영화교사가 되다 - 4. 영화팀의 좌충우돌기: 2015~2016 본문

학교/단재학교 이야기

한문을 전공하고서 영화교사가 되다 - 4. 영화팀의 좌충우돌기: 2015~2016

건방진방랑자 2019. 12.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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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화팀의 좌충우돌기: 2015~2016

 

 

우린 늘 그래왔듯이 어설프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리얼버라이티인 남한강 도보여행도 찍고, 일상을 희화화시킨 현세의 꿈이란 영화도 만들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현세의 꿈' 민석이가 합심하여 뚝딱 만들어낸 현세의 자전적 이야기.   

 

 

 

 

광진IWILL과 영화팀, 영화로 만나다

 

그러던 2015625일에 퇴근하려던 그때 낯선 두 분이 학교를 방문했다. 중년이었으면 자식에 대한 일로 상담하러 오셨는가 보다라고 생각할 만한데, 그분들은 청년이었기에 어리둥절했다. 이런 경우 보통 승태쌤의 손님들인 경우가 많기에 승태쌤이 올 때까지 시간을 때울 요량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그분들이 바로 전찬혁, 김미경 간사다.

 

 

찬혁쌤과 미경쌤의 방문으로 우리의 콜라보는 시작됐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는 중에 승태쌤이 아닌, 나를 찾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분들은 광진청소년수련관 간사님들로 우리 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며 스마트폰이나 게임 중독에 관한 영화를 찍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첫 만남이었기에 무엇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건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와 함께 무언가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기에 기뻤다. 이게 바로 우리 영화팀이 두 번째로 외부의 다른 기관과 네트워크를 할 수 있는 기회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2015학년 2학기부터는 광진IWILL 센터와 협업을 하게 됐고, 그건 작년 2학기까지 꾸준히 이어졌다(20152학기 / 201612학기). 그래서 탄생한 영화는 김민석 감독의 GAME OVER, DREAM, 그리고 꿈이란 영화와 오현세 감독의 FAKEBOOK이란 영화다.

 

무언가가 매개가 되어 마주치고 섞이며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그게 더욱이 나의 전공과는 상관없이 우연히 하게 된 영화라는 매개라 한다면, 무작정 나의 생각만을 내세울 수도 없이 서로 이야기를 하며 섞여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 부딪히기보다 서로의 의견을 묻게 되고, 내 생각을 관철하기보다 서로의 생각을 절충하게 된다. 그런 만남 덕에 우린 영화팀의 입지를 조금 더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나마 영화의 영자정도는 알게 됐다.

 

 

1년 반동안 영화를 매개로 광진iwill 쌤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2017년 영화교사로 한 단계 비약하다

 

우연에서 필연으로, 필연에서 인연으로 우린 그렇게 한 걸음씩 나가며 영화를 맛들이고 있고, 나 또한 영화를 알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알아가고 맛들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영화란 매개로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관계는 깊어지고 있다.

 

그게 올해 들어서는 좀 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 같다. 지금까지는 편한 사람들과 편한 방식으로 만들어간 것이라면, 이젠 낯선 사람들과 낯선 방식으로 해나갈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짧지 않음으로 다음에 자세히 풀어보겠다.

 

 

 

영화로 무언가가 시작되려 꿈틀대고 있다.  

 

 

 

인용

목차

1. 한문전공자가 영화 교사될 수 있는 이유

2. 영화란 주제로 아이들과 5년간 뒹굴며 알게 된 것

3. 영화팀의 좌충우돌기: 2012~2014

4. 영화팀의 좌충우돌기: 2015~2016

5. 송파마을예술창작소에서 준 새로운 도전

6. 진규와 종연이와 함께 공모사업 신청서를 완성하다

7. 2017년에 쓰게 될 영화교사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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