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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홍중성 - 곡망실묘(哭亡室墓)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홍중성 - 곡망실묘(哭亡室墓)

건방진방랑자 2022. 10. 3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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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내의 무덤에서 곡하며

곡망실묘(哭亡室墓)

 

홍중성(洪重聖)

 

 

自子之云逝 歲籥倐三易

자자지운서 세약숙삼이

僾然若或見 及至復無覿

애연약혹견 급지부무적

潘簟廓已空 莊缶時自擊

반점곽이공 장부시자격

綦巾托松梓 秋氣正寂歷

기건탁송재 추기정적력

一慟墟墓間 曖曖山日夕

일통허묘간 애애산일석

 

惻惻重惻惻 山阿草已宿

측측중측측 산아초이숙

哀此琴瑟友 隣彼狐狸宅

애차금슬우 린피호리택

厚夜一茫茫 豈能聞我哭

후야일망망 기능문아곡

徂序又中元 白露郊原肅

조서우중원 백로교원숙

感時增余涕 誰能慰幽獨

감시증여체 수능위유독 芸窩集卷之二

 

 

 

 

 

 

해석

自子之云逝 歲籥倐三易

스스로 자네가 떠난다 한 지 세월이 벌써 3번 바뀌었네.

僾然若或見 及至復無覿

아련히 혹시라도 보일 듯하나 지금에 이르러 다시는 보질 못하는 구나.

潘簟廓已空 莊缶時自擊

반악반담(潘簟): 반악(潘岳)의 대자리로, 반악은 자신의 아내가 자신보다 일찍 죽자 도망시(悼亡詩)를 짓고, 대자리에서 슬퍼하였다.이 대자리 텅 비었고, 장자의 동이 때때로 홀로 두들긴다.

綦巾托松梓 秋氣正寂歷

허름한 아내호의기건(縞衣綦巾): 허름한 여인의 복식의 옷 소나무 관에 넣으니 가을 기운이 정히 적막하고 쓸쓸하네.

一慟墟墓間 曖曖山日夕

한 번 무덤터에서 애통하니, 어둑어둑 산은 석양빛이구나.

 

惻惻重惻惻 山阿草已宿

슬프고 슬프고 거듭 슬프고 슬퍼, 산언덕의 풀은 이미 무르익었네.

哀此琴瑟友 隣彼狐狸宅

이에 비파 타던 아내금슬우(琴瑟友): 거문고와 비파를 연주하면서 사이좋게 벗하고 싶다[琴瑟友之]고 하였고, 또 종과 북을 울리면서 한껏 즐기고 싶다[鍾鼓樂之]고 했는데, 이는 성스러운 배필을 얻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문왕의 심정을 표현한 것임.를 슬퍼하고 저 여우와 이리의 집을 이웃하였지.

厚夜一茫茫 豈能聞我哭

황천은 아득하니 어찌 나의 곡소리를 들을까?

徂序又中元 白露郊原肅

가던 날 또한 7월 보름이었고 흰 이슬 내린 들과 언덕은 엄숙하였네.

感時增余涕 誰能慰幽獨

때를 느껴 나의 눈물 더하니, 누가 깊은 외로움 위로해줄까? 芸窩集卷之二

 

 

인용

14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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