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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하권 - 6. 왕소군을 그리며 노래하다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6. 왕소군을 그리며 노래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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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왕소군을 그리며 노래하다

 

 

鵝溪詠昭君二絶曰: “三千粉黛鎖金門, 咫尺無由拜至尊. 不是當年投異域, 漢宮誰識有昭君.” “世間恩愛元無定, 未必氈城是異鄕. 何似深宮伴孤月, 一生難得近君王.”

此蓋竊王荊公明妃曲, ‘漢恩自淺胡恩深, 人生樂在貴知心之意. 詩辭意太露, 信乎. 言志, 心之聲也.

羅大經嘗評荊公此句曰: “苟心不相知, 臣可以叛其君, 妻可以棄其夫乎.”

朱子亦有評, 以爲悖理傷道云.

 

 

 

 

 

 

해석

鵝溪詠昭君二絶曰: “三千粉黛鎖金門, 咫尺無由拜至尊. 不是當年投異域, 漢宮誰識有昭君.” “世間恩愛元無定, 未必氈城是異鄕. 何似深宮伴孤月, 一生難得近君王.”

아계 이산해의 소군을 읊다[詠昭君] / 왕소군(王昭君)이라는 절구 두 수는 다음과 같다.

 

三千粉黛鎖金門 삼천 궁녀들이 금문에 갇혀
咫尺無因拜至尊 지척인데도 지존 뵐 길 전혀 없었으니,
不是當年投異域 당시에 이역땅에 버려지지 않았다면,
漢宮誰識有昭君 한나라 궁궐에서 누가 왕소군을 알았겠는가.

 

世間恩愛元無定 세간에 은혜와 사랑은 원래 정해진 게 없어,
未必氊城是異鄕 흉노의 궁궐이 이향이라고 기필할 수 없으니,
何似深宮伴孤月 깊은 궁궐에서 외로운 달과 벗하며,
一生難得近君王 한 평생 임금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것과 어찌 비슷하랴.

 

此蓋竊王荊公明妃曲, ‘漢恩自淺胡恩深, 人生樂在貴知心之意.

이것은 대체로 형공 왕안석의 명비 왕소군의 노래[明妃曲]의 아랫 구절을 훔친 것이다.

 

漢恩自淺胡恩深 한나라의 은혜는 스스로 얕은데 오랑캐의 은혜는 깊으니
人生樂在相知心 인생의 즐거움은 서로 마음 알아줌을 귀하게 여기는데 있다네.

 

詩辭意太露.

그러나 이산해 시의 말에 담긴 뜻이 크게 드러났다.

 

信乎. 言志, 心之聲也.

참이로구나, 시란 마음의 소리라는 것이.

 

羅大經嘗評荊公此句曰:

나대경이 일찍이 왕안석의 이 구절을 평론하며 말했다.

 

苟心不相知,

만약 마음으로 서로 알지 못한다 해도

 

臣可以叛其君, 妻可以棄其夫乎.”

신하가 임금을 배반할 수 있겠는가, 아내가 남편을 버릴 수 있겠는가.”

 

朱子亦有評,

주자 또한 평론함이 있었다.

 

以爲悖理傷道云.

이치를 어그러뜨리고 도를 상하게 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이산해의 왕소군에 관한 시를 비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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