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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하권 - 7. 천재시인 허봉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7. 천재시인 허봉

건방진방랑자 2021. 10.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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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천재시인 허봉

 

 

荷谷許篈, 九歲賦金錢花詩曰: ‘化工爐上用功多, 鑄出金錢一樣花. 半兩五銖徒自貴, 不知還解濟貧家.’ ! 丹山之鳥, 五色於初生; 渥洼之馬, 汗血於作駒. 始知文章自有天才, 非學力所可致也.

且如灤河詩曰: ‘孤竹城頭月欲生, 灤河西畔聽鍾聲. 扁舟未渡尋沙岸, 烟霞蒼蒼古北平.’ 唐人絕調.

 

 

 

 

해석

荷谷許篈, 九歲賦金錢花詩曰: ‘化工爐上用功多, 鑄出金錢一樣花. 半兩五銖徒自貴, 不知還解濟貧家.’

하곡(荷谷) 허봉(許篈)9살 때 지은 금전화(金錢花)란 시는 다음과 같다.

 

化工爐上用功多 조물주[化工]가 난로 위에서 공을 씀이 많아
鑄出金錢一㨾花 주조되어 나온 금전이 한결 같이 꽃모양이네.
半兩五銖徒自貴 반냥이나 오수(五銖)는 다만 스스로 귀하지만
不知還解濟貧家 도리어 흩어서 가난한 집을 구제해줄지 모르는 구나.

 

! 丹山之鳥, 五色於初生; 渥洼之馬, 汗血於作駒.

! 단산의 새단산(丹山): 봉황이 나온다는 산 이름으로 보통 단혈(丹穴)이라고 한다. 산해경(山海經)』 「남산경(南山經)단혈의 산에 …… 새가 사는데, 그 모양은 닭과 같고 오색 무늬가 있으니, 그 이름을 봉황이라고 한다[丹穴之山 …… 有鳥焉 其狀如雞 五采而文 名曰鳳皇].”라는 말이 나온다.는 처음 태어날 때에 오색을 갖추었고 악와(渥洼)의 말한 무제(漢武帝) 때의 신마(神馬) 이른다. 한서(漢書)』 「예악지(禮樂志)일찍이 악와(渥洼)에서 신마를 얻고 태일가(太一歌)를 지었는데 태일이 천마를 내려주니 만리를 한숨에 달리는 구나! 이와 짝할 만한 것은 용()뿐이네.’ 하였다.”라 하였다.은 망아지였을 때에 피를 흘린다.

 

始知文章自有天才, 非學力所可致也.

비로소 문장에서 절로 하늘의 재주가 있어 배워서 이를 수 있는 게 아님을 알겠다.

 

且如灤河詩曰: ‘孤竹城頭月欲生, 灤河西畔聽鍾聲. 扁舟未渡尋沙岸, 烟霞蒼蒼古北平.’

난하(灤河)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孤竹城頭月欲生 고죽성 머리에 달 뜨려하니
灤河西畔聽鍾聲 난하 서쪽 언덕에서 종소리 들리네.
扁舟未渡尋沙岸 조각배는 건너지 못하고 백사장 언덕을 찾는데
烟藹蒼蒼古北平 푸르디 푸른 이내 낀 고북평이라지.

 

唐人絕調.

당나라 시인의 뛰어난 음조이다.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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