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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백운소설 - 29. 신어(新語)로 시를 짓는 이유 본문

문집/시화총림

백운소설 - 29. 신어(新語)로 시를 짓는 이유

건방진방랑자 2020. 4. 1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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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신어(新語)로 시를 짓는 이유

 

 

凡效古人之體者, 必先習讀其詩, 然後效而能至也. 否則剽掠猶難. 譬之盜者, 先窺諜富人之家, 習熟其門戶墻籬, 然後善入其宅, 奪人所有, 爲己之有 而使人不知也. 不爾, 及夫探囊胠箧, 必見捕捉矣.

余自少放蕩無檢, 讀書無甚精. 六經子史之文, 涉獵而已, 不知窮源, 况諸家章句之文哉? 旣不熟其文, 其可效其體, 盜其語乎? 此所以不得不作新語.

 

 

 

 

해석

凡效古人之體者, 必先習讀其詩, 然後效而能至也.

일반적으로 고인의 시체를 본받으려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그 시를 익숙히 읽은 후에야 본떠야 이를 수 있다.

 

否則剽掠猶難.

그렇지 않다면 표절하는 것도 오히려 어렵다.

 

譬之盜者, 先窺諜富人之家, 習熟其門戶墻籬, 然後善入其宅, 奪人所有, 爲己之有 而使人不知也.

비유하자면 도둑이 먼저 부잣집을 몰래 엿보아 익숙이 문과 창과 담과 울타리를 익숙해진 후에 잘 그 집에 들어가 남의 소유를 빼앗아 자신의 소유를 삼더라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不爾, 及夫探囊胠箧, 必見捕捉矣.

그렇지 않다면 주머니를 뒤지고 상자를 열 때 반드시 잡히게 된다.

 

余自少放蕩無檢, 讀書無甚精.

나는 어려서부터 멋대로 행동하고 검속하질 않았으며 독서함에 매우 정밀하지 않았다.

 

六經子史之文, 涉獵而已, 不知窮源, 况諸家章句之文哉?

비록 육경(六經)이나 제자서와 역사서의 문장을 섭렵했을 뿐이지 근원을 궁리할 줄 몰랐으니 하물며 여러 문장가의 장구의 문장은 오죽했겠는가?

 

旣不熟其文, 其可效其體, 盜其語乎?

이미 문장에 익숙치 않은데 그 시체를 본떠서 그 말을 훔칠 수 있겠는가?

 

此所以不得不作新語.

이 때문에 부득불 새로운 시어[新語]를 지은 것이다.

 

 

인용

작가 / 목차 / 전문 / 시화총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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