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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사전 - 294. 착 본문

어휘놀이터/어휘사전

어휘사전 - 294. 착

건방진방랑자 2020. 6. 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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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

본명은 한착(寒浞)으로 예(羿)의 재상이 되었다가 나중에 그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착곡(錯穀)

수레에 축이 얽히어 있는 것을 말한다.

 

착곡음(鑿谷吟)

한유(韓愈)의 도원도(桃源圖) 시에, “바위를 걸치고 골짜기를 뚫어 집을 지었다.”는 구절이 있다.

 

착규번신공(鑿竅煩神功)

자연을 훼손하면서 구태여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였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응제왕(應帝王)혼돈(渾沌)의 몸에 하루에 구멍 하나씩 뚫어 나갔는데 7일만에 그만 혼돈이 죽고 말았다[日鑿一竅, 七日而渾沌死].”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착륜(斲輪)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제 환공(齊桓公)에게 조박론(糟粕論)을 개진했다는 수레바퀴 공. 제환공(齊桓公)의 뜰 앞에서 수레바퀴를 깎아 만들던 대목이 환공에게 말하기를 바퀴를 깎는 것은 천천히 하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는 것이 익숙한 기술이라야 하는데 손으로는 하지마는 입으로 말할 수가 없어 신이 신의 아들에게 일러줄 수가 없고, 신의 아들도 신에게 받을 수가 없는지라 공의 읽으시는 글도 옛 성인의 뜻을 바로 다 말한 것은 못 될 것입니다.” 하였다. 장자(莊子)』 「천도(天道)

 

착륜감환(斲輪感桓)

오묘한 경지를 깨달았다는 뜻이다. 수레바퀴를 깎는 노련한 목수가 지극한 경지는 입으로나 글로는 표현할 수 없다.”고 제 환공(齊桓公)에 말하였다 한다. 장자(莊子)』 「천도(天道)

 

착륜대환(斲輪對桓)

나무를 깎아 바퀴를 만드는 목수가 제환공(齊桓公)에게, “바퀴를 깎을새 천천히도 말고 빠르게도 않고 손어림으로 알아 마음에 응하나니, ()이 아들에게 이를 수가 없고 신의 아들도 신에게 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 임금께서 읽고 있는 옛 글도 역시 그 깊은 참뜻을 전하지 못하고, 옛 사람의 찌꺼기에 불과합니다.” 하였다. 장자(莊子)』 「천도(天道)

 

착만비(斲墁鼻)

장자(莊子)』 「서무귀(徐無鬼)() 땅에 유명한 공인이 있었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이 코끝에 백토가루를 얇게 바르고는 이 공인을 시켜서 깎아내게 하였더니 그는 자귀를 돌려 바람을 일으켜서 코는 조금도 상하지 않고 백토만 깨끗이 깎아내었다.” 하였다.

 

착문(鑿門)

옛날 군대의 지휘자를 출정시킬 때 흉문(凶門)인 북쪽 문을 허물고 나가게 하면서 필사(必死)의 결의를 다지게 했던 일종의 의식이다. 회남자(淮南子)』 「병략훈(兵略訓)

 

착반(錯盤)

착절반근(錯節盤根)의 준말로, 뿌리와 줄기가 뒤엉키듯 처리하기 복잡한 일을 말한다.

 

착방(笮駹)

()과 방() 모두 중국의 서쪽에 있던 부족의 이름이다.

 

착배은(鑿坏隱)

벼슬을 마다하고 도망쳐 숨어 사는 사람을 말한다. () 나라 임금이 안합(顔闔)에게 정승 자리를 주려고 먼저 폐백을 가지고 그 집에 가게 하자, 안합이 집 뒤의 담장을 뚫고 도망쳤다는 착배이둔(鑿坏而遁)’의 고사가 전한다. 회남자(淮南子)』 「제속훈(齊俗訓)

 

착벽환수대린사(鑿壁還須待鄰舍)

전한(前漢)의 광형(匡衡)이 집이 가난해서 등불을 켤 수 없자 이웃집의 벽에 구멍을 뚫어 새어 나오는 불빛으로 책을 읽었던 고사가 있다. 몽구(蒙求)광형착벽(匡衡鑿壁)

 

착비영인(斲鼻郢人)

옛날 영인(郢人)이 코 끝에 흰 흙덩어리를 얇게 바르고 서면, 장석(匠石)이 바람 소리가 나게 자귀를 휘둘러[運斤成風] 그 흙을 떼어 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장자(莊子)』 「서무귀(徐無鬼)

 

착색산(着色山)

채색으로 그린 산수화(山水畫). 소식(蘇軾)왕진경소장착색산(王晉卿所藏著色山)시에 그동안 한 번 변하여 풍류가 없어졌으니 누가 장군의 착색산을 보겠는가[爾來一變風流盡 誰見將軍著色山]” 하였다.

 

착악비(斲堊鼻)

악비(堊鼻)란 코끝에 백토를 묻힌 것을 이르는데, 기예가 매우 초절함을 말한다. 장자(莊子)』 「서무귀(徐無鬼)영 땅의 사람이 코끝에 백토(白土)를 파리 날개처럼 묻혀 놓고 장석(匠石)을 시켜 그것을 깎아내게 하였다. 장석이 바람을 일으키며 도끼를 휘둘러 마음대로 깎아내어 백토를 다 깎아내었는데도 코를 다치지 않고 그 영 땅의 사람도 조금도 동요되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하였다.

 

착안배(鑿顔坏)

벼슬을 그만두고 은거하는 것을 말한다. () 나라 임금이 안합(顔闔)을 재상으로 삼으려고 하면서 먼저 사람을 시켜 폐백을 전하였는데, 안합이 아마도 사자가 잘못 들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집 뒤의 담장을 뚫고(鑿坏) 도망쳤던 고사가 있다. 회남자(淮南子)』 「제속훈(齊俗訓)두보(杜甫)의 시에 꿈꾸고 얻은 부열(傅說)처럼 현신(賢臣)도 못 되는 몸, 숨어사는 그 모습 착안배와 비슷하네[賢非夢傅野 隱類鑿顔坏].”라는 구절이 있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21 秋日荊南述懷 三十韻

 

착월선후(捉月獮猴)

무모하게 탐혹(貪惑)만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승기율(僧祇律)“5백 마리 원숭이들이 사는 나무 밑에 우물이 하나 있는데, 우물속에 달이 비쳤다. 그러자 원숭이들은 모두 나뭇가지를 잡고 손과 꼬리를 서로 연결하여 우물로 들어가 달을 잡으려다가 나뭇가지가 부러져 한꺼번에 죽고 말았다.”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착정경전(鑿井耕田)

() 임금 때에 한 노인이 노래하기를 우물 파서 물 마시고 농사 지어 밥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나에게 미친 것이 무엇인고.” 한 데서 온 말로, 즉 천하가 태평함을 이른 말이다. 악부(樂府)』 「격양가(擊壤歌)

 

착종(錯綜)

교착총취(交錯總聚)의 준말로, 교착(交錯)은 서로 뒤섞여 엇걸림을 뜻하고 총취(總聚)는 종합하여 모음을 말한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上 第10

 

착착(娖娖)

일이나 행동을 삼가는 모양

 

착처가(着處家)

두보(杜甫)의 시에 미천한 이 몸을 누가 기억해 주리요, 방향 잃고 여기저기 그곳을 내 집인 양[賤子何人記 迷方著處家]”이라는 표현이 있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11 원유(遠遊)

 

착치(鑿齒)

고대 부족의 이름, 혹은 반인반수(半人半獸)의 괴물로 끌과 같은 이빨이 56척이나 되는 짐승의 이름이라고 한다. 마치 끌과 같은 이를 가지고 백성을 해쳤으므로 요() 임금이 예(羿)를 시켜 쏘아 죽이게 하였다 한다. 산해경(山海經)』 「해외남경(海外南經)회남자(淮南子)』 「본경훈(本經訓)

 

착편(著鞭)

말에 채찍질을 하는 것인데 출발을 의미한다. 동진(東晉)의 유곤(劉琨)이 조적(祖逖)과 친하게 지내면서 다 함께 중원을 회복할 뜻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적이 조정에 기용되었다는 말을 듣고서 친우에게 편지를 보내기를 내가 매일 창을 베고 누워 날이 밝기를 기다리면서 오랑캐를 무찌를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 조적이 나보다 먼저 채찍을 휘두르며(着鞭) 치달리게 될까 두려운 생각만 든다.”라고 했던 고사가 있다. 진서(晉書)』 「유곤전(劉琨傳)

 

착혼돈규(鑿混沌竅)

남해의 임금이 숙이고, 북해의 임금이 흘이며, 중앙의 임금이 혼돈인데, 숙과 흘이 혼돈의 땅에서 만나서 혼돈이 매우 잘 대접하였다. 숙과 흘이 혼돈의 덕을 갚으려 꾀하여 가로되, “사람은 일곱 구멍이 있어, 보고 듣고 먹고 쉬는데 이 분은 없으니 시험하여 뚫어 주자.” 하고, 날마다 한 구멍을 뚫으니 7일 만에 혼돈이 죽었다. 장자(莊子)』 「응제왕(應帝王)

 

착화(着花)

꽃이 피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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