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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사전 - 295. 찬 본문

어휘놀이터/어휘사전

어휘사전 - 295. 찬

건방진방랑자 2020. 6. 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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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

상례(相禮)하는 사람이 행례(行禮)의 절차를 부르는 것을 찬이라 이른다.

 

찬계취옥(爨桂炊玉)

객지에서의 대단히 고생스러운 생활을 비유한 말이다. 전국시대(戰國時代)소진(蘇秦)이 초() 나라에 간 지 3일 만에야 위왕(威王)을 만나 보고는 바로 떠나려 하자, 위왕이 왜 급히 떠나려 하느냐고 물으니, 소진이 대답하기를 초 나라에는 밥이 옥()보다 귀하고, 땔나무는 계수나무()보다 귀하며, 알자(謁者) 만나기는 귀신 만나기만큼 어렵고, 임금 만나기는 천제(天帝) 만나기만큼 어려운데, 지금 신()에게 계수나무로 옥밥을 지어 먹으면서 귀신을 통하여 천제를 만나도록 하시렵니까?”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전국책(戰國策)』 「초위왕(楚威王)

 

찬귀수사은(鑽貴樹私恩)

편벽한 사람은 진() 나라 왕융(王戎)을 가리킨다. 왕융이 지나치게 인색하여 자기 집에 좋은 오얏이 있었는데, 이것을 저자에 내다 팔 때, 남들이 이것을 심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송곳으로 씨를 뚫은 다음 팔았다 한다. 진서(晉書)』 「왕융전(王戎傳)

 

찬노(瓚老)

() 나라 명찬선서(明瓚禪師)를 가리킨다. 명찬선사는 나태하여 먹을 양식이 없었는데, 이필(李泌)이 이상히 여겨 찾아가 보니 토란을 구워먹고 있었다 한다.

 

찬도(菆塗)

임금의 빈소(殯所)를 말한 것. 천자(天子)가 죽어 초빈을 할 때는 용을 그린 영구차에다 관()을 얹고 그 주위에다 나무를 쌓아 외곽(外槨)처럼 만든 다음 흙으로 겉을 바름. 예기(禮記)』 「단궁(檀弓)

 

찬란생불봉(燦爛生不逢)

춘추시대(春秋時代) 때 제 환공(齊桓公)이 밖에 나갔더니 영척(寧戚)이 소를 먹이다가 소뿔을 두드리며 노래하기를, “남산이 번쩍(), 흰 돌이 반짝() 세상에 나서 요순(堯舜)을 만나지 못했네.” 하였다. 환공이 그를 뒷수레(後車)에 싣고 가 정승을 삼았다.

 

찬로장승동(餐露掌承銅)

한 나라 무제(武帝)가 건장궁(建章宮) 신명대(神明臺)에 구리()로 선인(仙人)의 상을 만들어 세우고, 손에 쟁반을 들고 이슬을 받도록 해서, 그 이슬에 옥가루를 타서 먹었다고 한다.

 

찬미객(攢眉客)

동진(東晉) 때의 고승 혜원(慧遠)이 여산(廬山)에 백련사(白蓮社)를 짓고 도연명(陶淵明)에게 들어오기를 권하였으나 도연명은 눈살을 찌푸리고(攢眉) 가버렸다. ‘눈살 찌푸린 사람[攢眉客]’이란 곧 도연명을 가리킨다. 사문유츼(事文類聚)前集 卷三十五 仙佛部 儈

 

찬미대원공(攢眉對遠公)

동진(東晉) 때 고승 혜원법사(慧遠法師)가 여산(廬山)에 백련사(白蓮社)를 설치하고 고사(高士)도잠(陶潛)에게 백련사에 들어와 수도하기를 권유하자, 도잠은 눈썹을 찡그리면서 뿌리치고 갔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원공(遠公)은 혜원법사를 말한다. 노산기(廬山記)

 

찬봉송초(攢峯竦誚)

공치규(孔稚珪)북산이문(北山移文)에서 나온 말인데, 은거하다가 변심하여 벼슬길에 나가는 주옹(周顒)을 나무란 것이다.

 

찬앙(鑽仰)

성인의 도와 덕을 우러르고 학문 등을 깊이 탐구한다. 안자(顔子)가 공자(孔子)의 도를 따를 수 없음을 한탄하여 말하기를 뚫을수록[] 더욱 굳고 우러를수록[] 더욱 높다[鑽之彌堅 仰之彌高]”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논어(論語)』 「자한(子罕)

 

찬양공(贊襄功)

임금을 보좌하여 정치를 이룩하는 공로이다. ’()’은 보좌(輔佐), ‘()’은 성취(成就)의 뜻이다. 서경(書經)』 「고요모(皐陶謨)찬찬양재(贊贊襄哉)”에서 나온 문자.

 

찬영(餐英)

초사(楚辭)』 「이소(離騷)아침엔 난초에 맺힌 이슬로 목 축이고, 저녁엔 국화 꽃잎 주워서 배 채우네[朝飮木蘭之墜露兮 夕餐秋菊之落英]”라는 말이 나온다.

 

찬옥(餐玉)

선술(仙術)을 얻은 사람이 옥을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서 밥처럼 복용한다는 데서 온 말이다.

 

찬옥법(餐玉法)

신선이 되는 방법을 말한다. 옛날 이예(李預)는 신선들이 옥가루를 먹는 법을 부러워하여 날마다 먹었더니, 1년이 지나자 효험이 있었다. 그러나 주색(酒色)을 삼가지 않아 마침내 죽었는데, 이때는 7월이라 무더위가 심하였는데도 오래도록 시체가 상하지 않았다. 위서(魏書)卷三十三 이예전(李預傳)

 

찬자(粲者)

아름다운 사람을 이른다. 시경(詩經)당풍(唐風) 주무(綢繆)그대여, 그대여, 어찌 이렇게 아름다운가[子兮子兮 如此粲者何].”하였다. 여기서는 매화를 말한 것이다.

 

찬장(竄藏)

도망가서 숨다라는 뜻이다.

 

찬지객(餐芝客)

상산사호(商山四皓)처럼 세상 명리를 떠나 수신(修身) 양성(養性)하는 사람을 말한다.

 

찬파수(餐巴水)

두로는 두보(杜甫).. 그의 시에 학질에 걸린 채 파수에서 먹고 살며, 전란의 와중에 촉도에서 늙고 있네[瘧病餐巴水 瘡痍老蜀都].”라 하였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14 곡태주정사호소소감(哭台州鄭司戶蘇少監)

 

찬하객(餐霞客)

신선을 말한다. 도가(道家)의 수련법에 이슬 먹는 법이 있다. 진고(眞誥)해는 노을의 손님이고 노을은 해의 정기인데 그대는 오직 해를 복종시키는 법만 안다.” 하였다.

 

찬하음(爨下音)

찬하(爨下)는 초미금(炒尾琴)을 말한다. 후한서(後漢書)』 「채옹전(蔡邕傳)() 나라 사람이 오동나무로 불을 때는 자가 있었는데 채옹이 불타는 소리를 듣고 그것이 좋은 재목임을 알았다. 그래서 그에게 청하여 그것으로 거문고를 만드니 과연 아름다운 소리가 났는데 꼬리 부분에 타다 남은 흔적이 있었으며 이를 당시 사람들이 초미금이라 불렀다.” 하였다.

 

찬핵(鑽核)

()의 왕융(王戎)이 인색하여 집에 좋은 오얏이 있어 내다 파는데 사람들이 종자를 얻을까 두려워하여 항상 씨를 뚫었다는 고사로, 사람의 인색함과 용렬함을 말한다. 진서(晉書)』 「왕융전(王戎傳)

 

찬호우굴곡(鑽瓠憂屈轂)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外儲說左)송 나라 사람 굴곡(屈穀)이 제()의 거사(居士) 전중(田仲)을 찾아가 선생은 천성이 고결하여 남의 신세는 일체 지지 않는다고 하니, 내가 돌처럼 단단하고 또 워낙 두꺼워 구멍을 뚫을 수 없는 박()을 드리겠다.’ 하니, 전중이 박이란 쓸모가 있어야 하는데 그처럼 물건을 담는 그릇도, 술을 마시는 표주박도 만들 수 없는 박은 나에게 필요치 않다.’ 하자 굴곡이 그럼 나도 일찌감치 내버리겠다.’ 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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