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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장자 대종사 - 10. 막야검이 되겠다는 쇠와 죽길 거부하는 인간 본문

고전/장자

장자 대종사 - 10. 막야검이 되겠다는 쇠와 죽길 거부하는 인간

건방진방랑자 2021. 4. 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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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막야검이 되겠다는 쇠와 죽길 거부하는 인간

 

 

俄而子來有病, 喘喘然將死, 其妻子環而泣之.

子犂往問之, : “! ! 無怛化!”

倚其戶與之語曰: “偉哉造化! 又將奚以汝爲? 將奚以汝適? 以汝爲鼠肝乎? 以汝爲蟲臂乎?”

子來: “父母於子, 東西南北, 唯命之從. 陰陽於人, 不翅於父母. 彼近吾死而我不聽, 我則悍矣, 彼何罪焉? 大塊以載我以形, 勞我以生, 佚我以老, 息我以死. 故善吾生者, 乃所以善吾死也.

今大冶鑄金, 金踴躍曰: ‘我且必爲鏌鎁!’ 大冶必以爲不祥之金. 今一犯人之形而曰: ‘人耳! 人耳!’ 夫造化者必以爲不祥之人. 今一以天地爲大罏, 以造化爲大冶, 惡乎往而不可哉! 成然寐, 蘧然覺.”

 

 

 

 

 

 

해석

俄而子來有病, 喘喘然將死,

잠시 후 자래(子來)가 병이 나서 헐떡이며 장차 죽으려 하니

 

其妻子環而泣之.

아내와 자식이 에워싸고 울고 있었다.

 

子犂往問之, :

자리(子犂)가 가서 그를 문병하며 말했다.

 

! ! 無怛化!”

옛끼! 저리 가시오들! 변화를 두려워 마시오!”

 

倚其戶與之語曰:

문에 기대서고서 자래와 말했다.

 

偉哉造化! 又將奚以汝爲? 將奚以汝適?

위대하구나 조화여! 또한 장차 무얼 그대에게 하려는 것일까? 장차 어딜 그대에게 가게 하려는가?

 

以汝爲鼠肝乎? 以汝爲蟲臂乎?”

그대에게 쥐의 간이 되게 하려는가? 그대에게 벌레의 다리가 되게 하려는가?”

 

子來: “父母於子,

자래가 말했다. “부모가 자식에게 있어

 

東西南北, 唯命之從.

동서남북으로 가라하면 오직 부모가 명령한 것에 따른다네.

 

陰陽於人, 不翅於父母.

음양이 사람에게 있어 부모의 명령 정도가 아니지.

 

彼近吾死而我不聽, 我則悍矣,

음양이 나의 죽음에 가까워졌지만 내가 받아들이질 않으면 나는 사나워지니

 

彼何罪焉?

음양에 어떤 죄가 있겠는가?

 

大塊以載我以形, 勞我以生,

일반적으로 천지가 나에게 형체를 주고선 나를 살게 함으로 힘들게 하고

 

佚我以老, 息我以死.

나를 늙게 함으로 편안하게 하며 나를 죽게 함으로 쉬게 하지.

 

故善吾生者, 乃所以善吾死也.

그러므로 내 삶을 잘 산다는 것은 곧 나의 죽음을 잘 맞이한다는 것이라네.

 

今大冶鑄金, 金踴躍曰: ‘我且必爲鏌鎁!’

이제 대장장이가 쇠를 주조하는데 쇠가 펄쩍 뛰면서 나는 또한 필시 막야검이 되련다!’라고 하면

 

大冶必以爲不祥之金.

대장장이는 반드시 상서롭지 못한 쇠(불길한 쇠)라고 여길 거라네.

 

今一犯人之形而曰: ‘人耳! 人耳!’

이제 한 번 사람의 형체를 받았는데 사람이어야만 해! 사람이어야만 해!’라고 한다면

 

夫造化者必以爲不祥之人.

일반적으로 조화라는 것은 필시 불길한 놈[不祥之人]’이라 여길 거라네.

 

今一以天地爲大罏, 以造化爲大冶,

이제 한결같이 천지를 큰 용광로로 삼고 조화를 대장장이로 삼는다면

 

惡乎往而不可哉!

어디로 간들 안 될 게 있으리오!

 

成然寐, 蘧然覺.”

꿈뻑 잠들었다가 화들짝 깨어나는 것이지.”

 

 

인용

목차

전문

此君軒記(김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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