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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성주득현신송(聖主得賢臣頌) - 1. 도구와 말의 비유로 임금과 신하의 관계를 말하다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성주득현신송(聖主得賢臣頌) - 1. 도구와 말의 비유로 임금과 신하의 관계를 말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8. 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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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런 임금이 어진 신하를 얻는 것을 기리며

성주득현신송(聖主得賢臣頌)

 

왕포(王褒)

 

1. 도구와 말의 비유로 임금과 신하의 관계를 말하다


 

한미하게 태어났지만 성은을 입어 뜻을 펼칩니다

夫荷旃被毳者, 難與道純緜之麗密, 羹藜含糗者, 不足與論太牢之滋味.

今臣僻在西, 生於窮巷之中, 長於逢茨之下. 無有游觀廣覽之知, 顧有至愚極陋之累. 不足以塞厚望應明旨.

雖然, 敢不略陳其愚心, 而抒情素.

 

제대로 서로에게 맞는 걸 얻는다면

記曰: “恭惟, 春秋, 五始之要, 在乎審己正統而已. 夫賢者國家之器用也. 所任賢, 則趨舍省而功施普; 器用利, 則用力少而就效衆.

故工人之用鈍器也, 勞筋苦骨, 終日矻矻, 及至巧冶鑄干將之樸, 淸水淬其鋒, 越砥斂其鍔, 水斷蛟龍, 陸剸犀革, 忽若篲泛塵塗. 如此則使離婁督繩, 公輸削墨. 雖崇臺五層, 延袤百丈, 而不溷者, 工用相得也.

庸人之御駑馬, 亦傷吻敝策, 而不進於行. 胸喘膚汗, 人極馬倦. 及至駕齧膝, 參乘旦, 王良執靶, 韓哀附輿, 縱騁馳騖, 忽如景靡, 過都越國, 蹶如歷塊. 追奔電, 逐遺風. 周流八極, 萬里一息. 何其遼哉? 人馬相得也.

故服絺綌之凉者, 不苦盛暑之鬱燠; 襲狐狢之暖者, 不憂至寒之凄愴. 何則有其具者, 易其備.

 

 

▲ 킹덤 시즌2의 포스터다. 

 

 

 

 

해석

 

한미하게 태어났지만 성은을 입어 뜻을 펼칩니다

 

夫荷旃被毳者,

대체로 거친 옷을 걸치고 갈포를 입은 사람은

 

難與道純緜之麗密,

함께 순백 비단의 곱고 촘촘한 걸 말하지 못하고

 

羹藜含糗者, 不足與論太牢之滋味.

명아주 국과 거친 밥을 먹는 사람은 함께 최상급의 소 맛을 논할 수 없습니다.

 

今臣僻在西, 生於窮巷之中,

이제 신하는 궁벽하게 서촉에 있어 곤궁한 시골에서 태어나

 

長於逢茨之下.

초가집 밑에서 자랐습니다.

 

無有游觀廣覽之知,

놀러 다니며 보고 넓게 본 앎이 있지 않고

 

顧有至愚極陋之累.

도리어 지극히 어리석고 극렬히 비루한 쌓임만 있으니

 

不足以塞厚望應明旨.

두터운 신망을 충만케 하고 밝은 뜻에 응하기에 부족합니다.

 

雖然, 敢不略陳其愚心,

비록 그러하나 감히 어리석은 마음을 대략적으로 진술하여

 

而抒情素.

평소의 정을 펴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제대로 서로에게 맞는 걸 얻는다면

 

記曰: “恭惟, 春秋,

기록하겠습니다. “공손히 생각건대 춘추의 법인

 

五始之要, 在乎審己正統而已.

정시(五始)의 요체는 자기를 살피고 통치함을 바로 잡는 데에 있을 뿐입니다.

 

夫賢者國家之器用也.

대체로 어진 이는 국가의 인재입니다.

 

所任賢, 則趨舍省而功施普;

맡긴 이가 어질면 취사함이 생략되더라도 공력의 베풀어짐은 넓고

 

器用利, 則用力少而就效衆.

도구가 예리하면 힘을 씀은 적지만 공효를 이룸은 많습니다.

 

故工人之用鈍器也,

그러므로 장인이 무딘 도구를 쓰면

 

勞筋苦骨, 終日矻矻,

근력을 수고롭게 하고 뼈를 괴롭게 하여 종일토록 애를 쓰지만,

 

及至巧冶鑄干將之樸, 淸水淬其鋒,

솜씨 좋은 대장장이가 최고의 검인 간장(干將)의 원형을 단련함에 미쳐 맑은 물로 칼끝을 담금질 하고

 

越砥斂其鍔, 水斷蛟龍,

월나라 숯돌로 칼날을 거두니 물로 교룡을 자를 수 있고

 

陸剸犀革, 忽若篲泛塵塗.

육지에서 무소의 가죽을 자르는 것 같아 홀연히 먼지 나는 길을 널리 쓸어내는 것 같습니다.

 

如此則使離婁督繩, 公輸削墨.

이와 같아 이루에게 먹줄을 감독하게 하고 공수로 먹물에 따라 깎아내게 하면

 

雖崇臺五層, 延袤百丈,

비록 솟아난 누대가 5층이며 너비와 길이가 백 장이더라도

 

而不溷者, 工用相得也.

법도가 어지러워지지 않는 것은 장인과 도구가 서로 얻었기 때문입니다.

 

庸人之御駑馬, 亦傷吻敝策,

용렬한 사람이 노둔한 말을 부림에는 또한 입술이 찢어지고 채찍조차 해지도록 때려도

 

而不進於行.

길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胸喘膚汗, 人極馬倦.

가슴은 헐떡이고 피부엔 땀이 흐르니 사람과 말이 극도로 피곤하기만 합니다.

 

及至駕齧膝, 參乘旦,

명마인 설슬(齧膝)에 멍에 채우고 명마참마(參馬): 수레를 끌기 위해선 4필의 말이 필요한데, 가운데 있는 두 마리 말을 복마(服馬)라 하고, 양쪽 긑에 있는 말을 참마(驂馬)라 한다인 승단(乘旦)을 참마로 삼으니,

 

王良執靶, 韓哀附輿,

왕량(王良)이 고삐를 잡고 한애(韓哀)가 수레에 붙으면

 

縱騁馳騖, 忽如景靡,

달려나감이 문득 해가 지는 듯 빠르고

 

過都越國, 蹶如歷塊.

도성을 지나고 나라를 넘어감에 빠름이 흙덩이를 지나는 것 같아

 

追奔電, 逐遺風.

달리는 우레를 쫓고 남은 바람을 따른 것 같습니다.

 

周流八極, 萬里一息.

두루 팔극에 흘러가 만 리가 순식간이니

 

何其遼哉? 人馬相得也.

어째서 멀리까지 가는 것입니까? 사람과 말이 서로 얻었기 때문입니다.

 

故服絺綌之凉者,

그러므로 갈포옷의 시원함을 입은 사람은

 

不苦盛暑之鬱燠;

무더위의 답답하고 뜨거움에 괴롭지 않고

 

襲狐狢之暖者,

여우와 담비 가죽의 따스함을 껴입은 사람은

 

不憂至寒之凄愴.

지독한 추위의 서글픔을 근심하지 않습니다.

 

何則有其具者, 易其備.

왜 그렇습니까? 갖춤이 있는 사람은 대비함이 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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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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