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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득현신송(聖主得賢臣頌) - 2.어진 신하를 얻기 위해선 안목 있는 어진 임금이 되어야 한다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성주득현신송(聖主得賢臣頌) - 2.어진 신하를 얻기 위해선 안목 있는 어진 임금이 되어야 한다

건방진방랑자 2020. 8. 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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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런 임금이 어진 신하를 얻는 것을 기리며

성주득현신송(聖主得賢臣頌)

 

왕포(王褒)

 

2. 어진 신하를 얻기 위해선 안목 있는 어진 임금이 되어야 한다

 

 

어진 신하를 얻기 위해 임금이 할 일

賢人君子, 亦聖王之所以易海內. 是以嘔喩受之, 開寬裕之路, 以延天下之英俊. 夫竭智附賢者, 必建仁策; 索遠求士者, 必樹伯迹.

周公吐握之勞, 故有圄空之隆; 齊桓設庭燎之禮, 故有匡合之功. 由此觀之, 君人者, 勤於求賢, 而逸於得人.

 

어진 임금 밑에 어진 신하가 있다

人臣亦然. 昔賢者之未遭遇也, 圖事揆策, 則君不用其謀; 陳見悃誠, 則上不然其信. 進仕不得施效, 斥逐又非其愆. 是故伊尹勤於鼎俎, 太公困於鼔刀, 百里自鬻, 寗子飯牛, 離此患也.

及至遇明君遭聖主也, 運籌合上意, 諫諍則見聽, 進退得關其忠, 任職得行其術. 去卑辱奧渫, 而升本朝, 離蔬釋, 而享膏粱, 剖符錫壤, 而光祖考, 傳之子孫, 以資說士.

故世必有聖知之君, 而後有賢明之臣. 故虎嘯而風冽, 龍興而致雲, 蟋蟀俟秋吟, 蜉蝣出以陰.

 

 

일러스트=나소연 기자 sywithone@chosun.com 

 

 

 

 

해석

 

어진 신하를 얻기 위해 임금이 할 일

 

賢人君子, 亦聖王之所以易海內.

어진 이와 군자는 또한 성스런 임금이 해내(海內)를 다스리는 까닭입니다.

 

是以嘔喩受之, 開寬裕之路,

이 때문에 기뻐하며 부드럽게 그를 수용하고 너그럽고 여유 있는 길을 열어주어

 

以延天下之英俊.

천하의 영재와 준걸한 이를 끌어들입니다.

 

夫竭智附賢者, 必建仁策;

지혜를 다하여 어진 이를 따르는 사람은 반드시 어진 계책을 세우고

 

索遠求士者, 必樹伯迹.

먼 곳을 찾아다니며 선비를 구하는 사람은 반드시 훌륭한 자취를 세웁니다.

 

周公吐握之勞,

옛날에 주공은 토포악발(吐哺握髮)의 수고로움을 몸소했기 때문에

 

故有圄空之隆;

감옥이 비는 융성한 정치가 있었고

 

齊桓設庭燎之禮,

제환공이 뜰에 불을 밝히고 어진 이를 대우하는정료(庭燎): 대궐 안에서 밤중에 참내(參內)하는 신하들을 위하여 켜는 큰 횃불이다. 주례(周禮)』 「추관사구(秋官司寇) 사훼씨(司烜氏)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분촉(墳燭)과 정료를 갖춘다.” 하였고, 그 주에 ()은 크다는 뜻이며, 문 밖에 세우는 것은 대촉(大燭)이라 하고, 문 안에 세우는 것은 정료라 한다.” 하였다예를 베풀었기 때문에

 

故有匡合之功.

한 번 천하를 휘어잡고 제후를 규합하는 공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由此觀之, 君人者,

이로 말미암아 보자면 임금이란 사람은

 

勤於求賢, 而逸於得人.

어진 이를 구하는 데에 부지런해야 하고 사람을 얻는 데에서 편안해집니다.

 

 

 

어진 임금 밑에 어진 신하가 있다

 

人臣亦然.

신하 또한 그러합니다.

 

昔賢者之未遭遇也, 圖事揆策,

옛날에 어진 이가 임금의 대우를 만나지 못해 일을 도모하고 계책을 헤아리면

 

則君不用其謀;

임금이 그 도모함을 쓰지 않았고

 

陳見悃誠, 則上不然其信.

정성스러움을 진술해 드러내면 임금은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進仕不得施效, 斥逐又非其愆.

나아가 벼슬함에 공효를 베풀 수 없고 배척과 축출은 또한 신하의 허물은 아닙니다.

 

是故伊尹勤於鼎俎,

이런 까닭으로 이윤은 솥과 도마로 요리를 만들어 등용되길 부지런히 했고

 

太公困於鼔刀, 百里自鬻,

태공 강상이 도살업고도(鼓刀): 소를 잡는 일. 주문왕(周文王)의 현신(賢臣) 강상(姜尙)이 이 일을 하다 발탁되었다고 함에 곤욕을 치뤘으며 백리해는 스스로를 팔았고

 

寗子飯牛, 離此患也.

영자영자(寗子): 요순(堯舜)과 같은 시대를 희구하며 자신의 신세 타령을 하는 것이다. 춘추 시대 위() 나라 영척(甯戚)이 한밤중에 소의 뿔을 치면서 生不遭堯與舜禪 短布短衣適至骭이라고 노래한 고사가 있다. 몽구(蒙求)中 寗戚扣角는 소를 먹였으니, 이것은 환란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及至遇明君遭聖主也,

명군과 성스런 임금을 만남에 미쳐선

 

運籌合上意, 諫諍則見聽,

계책을 운용하면 임금의 뜻에 합하고 간쟁하면 들어줌을 당하니

 

進退得關其忠, 任職得行其術.

진퇴에 충성에 관계됨을 얻고 직분을 맡음에 재술(才術)을 행할 수 있습니다.

 

去卑辱奧渫, 而升本朝,

낮고 욕됨과 어두움과 더러움을 버리고 조정에 오르고

 

離蔬釋蹻, 而享膏粱,

채소를 버리고 짚신을 벗어버리며 고량진미를 누리며

 

剖符錫壤, 而光祖考,

인부(印符)를 쪼개받고 봉토(封土)를 하사 받아 조상들을 영광스럽게 하고

 

傳之子孫, 以資說士.

자손에게 전해지며 유세하는 선비들의 이야기할 자료가 됩니다.

 

故世必有聖知之君, 而後有賢明之臣.

그러므로 세상에 반드시 성스럽고 지혜로운 임금이 있은 후에 어질고 현명한 신하가 있고

 

故虎嘯而風冽, 龍興而致雲,

그러므로 범이 휘파람 불면 바람이 일어나고 용이 일어나면 구름을 꽉 차며

 

蟋蟀俟秋吟, 蜉蝣出以陰.

귀뚜라미는 가을을 기다려 울며 하루살이는 어두워져야 나오는 것입니다.

 

 

인용

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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