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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팔일 - 21. 재여가 모르는 것을 아는 듯 말하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 팔일 - 21. 재여가 모르는 것을 아는 듯 말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9. 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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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재여가 모르는 것을 아는 듯 말하다

 

 

哀公問社於宰我. 宰我對曰: “夏后氏以松, 人以柏, 人以栗, 曰使民戰栗.”

宰我, 孔子弟子, . 三代之社不同者, 古者立社, 各樹其土之所宜木以爲主也. 戰栗, 恐懼貌. 宰我又言所以用栗之意如此. 豈以古者戮人於社, 故附會其說與?

 

子聞之曰: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遂事, 謂事雖未成, 而勢不能已者. 孔子宰我所對, 非立社之本意, 又啓時君殺伐之心, 而其言已出, 不可復救, 故歷言此以深責之, 欲使謹其後也.

氏曰: “古者各以所宜木名其社, 非取義於木也. 宰我不知而妄對, 故夫子責之.”

 

 

 

 

 

 

해석

哀公問社於宰我. 宰我對曰: “夏后氏以松, 人以柏, 人以栗, 曰使民戰栗.”

애공께서 재아에게 사()에 대해 물으시니, “하후씨는 소나무를 심었고, 은나라 사람들은 잣나무를 심었으며, 주나라 사람들은 밤나무를 심었으니, 밤나무를 심어 사()의 신주(神主)로 삼은 이유는 백성들을 두려움에 떨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라는 것은 큰 나무를 신체로 삼는 토지의 신이며, 이 신을 모신 영역이 바로 사직단(社稷壇)’과도 같은 곳이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보는 사직단(社稷壇)’은 나무를 모시고 있지 않지만 고대의 ()’는 오늘날 우리나라 동네 어귀에 자리 잡은 느티나무 신목이 있는 서낭당과도 같은 그런 영역이었을 것이다. 나무는 지기(地氣)의 솟음이며 그 주변은 땅의 신령스러움으로 성화되는 영역이다. 그 영역에 담을 둘러 사를 만들었다-김용옥, 논어한글역주2, 100.”라고 대답하였다.

宰我, 孔子弟子, .

재여는 공자 제자니 이름은 여다.

 

三代之社不同者, 古者立社,

하은주(夏殷周) 삼대의 사()가 같지 않은 것은 옛적에 사()를 세울 때

 

各樹其土之所宜木以爲主也.

각각 그 토양에 마땅한 나무를 심어 신주(神主)로 삼았기 때문이다.

 

戰栗, 恐懼貌.

전율(戰栗)은 두려워하는 모양이다.

 

宰我又言所以用栗之意如此.

재아는 또한 주나라가 밤나무를 사용한 뜻을 말한 것이 이와 같으니,

 

豈以古者戮人於社,

아마도 옛적에 사()에서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故附會其說與?

그 말을 견강부회(牽强附會)한 것이리라.

 

子聞之曰: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공자께서 그것을 들으시고 끝난 일이라 더 말하지 않으며 마무리 된 일이라 간하지 않으며, 이미 지난 일이라 허물치 않겠다.”라고 말씀하셨다.

遂事, 謂事雖未成,

수사(遂事)는 일이 비록 완성되진 않았지만

 

而勢不能已者.

기세는 그만둘 수 없는 것이다.

 

孔子宰我所對, 非立社之本意,

공자는 재아가 대답한 것이 사()를 세운 본래의 뜻도 아닐뿐더러,

 

又啓時君殺伐之心,

또한 당시 군주들의 살벌한 마음을 열어준다고 생각했다.

 

而其言已出, 不可復救,

그러나 그 말이 이미 뱉어졌으니, 다시 구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故歷言此以深責之,

그렇기 때문에 차례대로 이런 말을 함으로써 깊이 그를 꾸짖어

 

欲使謹其後也.

뒷일을 삼가게 하고자 하였다.

 

氏曰: “古者各以所宜木名其社,

윤순(尹淳)이 말했다. “옛적에 각각 마땅한 나무로 사()를 이름하였으니,

 

非取義於木也.

나무에서 뜻을 취한 건 아니었지만

 

宰我不知而妄對, 故夫子責之.”

재아는 알지 못하고 망령되이 대답했기 때문에 부자께서 꾸짖으신 것이다.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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