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夢白毫光自西而至, 光中垂金色臂, 摩二人頂. 及覺說夢, 與之符同, 皆感嘆久之.
遂入白月山無等谷(今南洞也), 朴朴師占北鎭嶺師子嵓, 作板屋八尺房而居, 故云板房; 夫得師占東嶺磊石下有水處, 亦成方丈而居焉, 故云磊房. (『鄕傳』云, ‘夫得處山北瑠璃洞, 今板房; 朴朴居山南法精洞磊房.’ 與此相反. 以今驗之, 『鄕傳』誤矣),
各庵而居, 夫得勤求彌勒, 朴朴禮念彌陁.
해석
夜夢白毫光自西而至,
어느 날 밤 꿈에 흰 꼬리의 빛이 서쪽에서부터 오더니
光中垂金色臂, 摩二人頂.
빛 속의 금빛 팔이 내려와 두 사람의 정수리를 어루만져줬다.
及覺說夢, 與之符同, 皆感嘆久之.
깨어 꿈을 말함에 함께 똑같았기에 모두 오래도록 감탄했다.
遂入白月山無等谷(今南洞也),
마침내 백월산 무등곡(지금의 남동이다)으로 들어갔다.
朴朴師占北鎭嶺師子嵓,
박박 선사는 북쪽 고개 사자암을 점유하여
作板屋八尺房而居, 故云板房;
판자집 8자방을 짓고 살며 판방이라 했고
夫得師占東嶺磊石下有水處,
부득 선사는 동쪽 고개 돌무더기 아래 물 있는 곳을 점유하여
亦成方丈而居焉, 故云磊房.
또한 방장을 짓고 살며 뇌방이라 했다.
(『鄕傳』云, ‘夫得處山北瑠璃洞, 今板房;
(『향전』에서 말했다. ‘부득은 산 북쪽 유리동에 살았으니 지금의 판방이고
朴朴居山南法精洞磊房.’
박박은 산 남쪽 법정동 뇌방에 살았다’
與此相反. 以今驗之, 『鄕傳』誤矣),
『성도기』와 상반되니 지금 증험해보면 『향전』이 잘못된 것이다.)
各庵而居, 夫得勤求彌勒, 朴朴禮念彌陁.
이들은 각기 암자에 살았는데, 부득은 미륵을 부지런히 구했고 박박은 미타를 예로 염불했다.
인용
1화: 백월산의 위치와 이름의 유래
2화: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인간세상에서 잘 살다가 은둔할 생각을 하다
6화: 박박도 성불하고서 함께 떠나다
7화: 백월산의 두 부처를 평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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