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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한국한시사, 목릉성세(穆陵盛世)의 풍요(豊饒)와 화미(華美) - 도선가(道仙家)의 명작(名作): 양사언(楊士彦)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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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사, 목릉성세(穆陵盛世)의 풍요(豊饒)와 화미(華美) - 도선가(道仙家)의 명작(名作): 양사언(楊士彦)

건방진방랑자 2021. 12. 2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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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이들과 같은 시기에 도가적(道家的) 지향을 보여준 또 한 명의 시인으로 양사언(楊士彦, 1517 중종12~1584 선조17, 應聘, 蓬萊海容完邱滄海海客)이 있다. 앞에서 본 세 사람과의 교유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호를 봉래(蓬萊)라 한 것과 단사부(丹砂賦)등 문집에 산견되는 작품들을 통해 그의 도가적 지향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선취(仙趣)를 잘 보여주는 국도(國島)를 보인다.

 

金玉樓臺拂紫煙 금옥루대에 자주빛 연기 스쳐가니
鳳獜洲渚下羣仙 용이 노는 구름 길에 뭇 신선(神仙) 내려오네.
靑山亦厭人間世 푸른 산도 인간세상 싫어했던지
飛入滄溟萬里天 푸른 바다 만리 속으로 날아 들어갔네..

 

전편의 배경 설정이 전혀 비인간(非人間)의 별세계로 조성되고 있어 시인의 도선가적(道仙家的) 시세계를 끌어내어 보이기에 충분하다.

 

허균(許筠)학산초담(鶴山樵談)에서 봉래(蓬萊)가 풍악(楓岳)에서 읊은 삼오칠언시(三五七言詩)제발연반석상(題鉢淵磐石上)를 두고 선풍도골(仙風道骨)이 있다[深有仙風道骨]”고 하였거니와, 홍만종(洪萬宗) 또한 소화시평(小華詩評)에서 국도(國島)를 가리켜 속태를 벗어났다[脫去塵臼]”고 평하고 있다.

 

 

 

 

 

 

인용

목차

서사한시

한시미학

16~17세기 한시사

존당파ㆍ존송파의 평론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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