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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기 - 서운암진(書雲巖鎭)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고조기 - 서운암진(書雲巖鎭)

건방진방랑자 2022. 7.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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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진에서 쓰다

서운암진(書雲巖鎭)

 

고조기(高兆基)

 

 

風入湖山萬竅號 宿雲歸盡塞天高

蒼鷹直上百千尺 那箇纖塵點羽毛 東文選卷之十九

 

 

 

 

 

 

해석

風入湖山萬竅號

풍입호산만규호

바람이 호수와 산에 드니 온갖 구멍에서 소리 나고

宿雲歸盡塞天高

숙운귀진새천고

묵은 구름 다 걷히니 변방 하늘 높다랗네.

蒼鷹直上百千尺

창응직상백천척

푸른 매가 곧장 높이 치솟으니

那箇纖塵點羽毛

나개섬진점우모

어찌 미세한 티끌인들 깃털에 묻으랴? 東文選卷之十九

 

 

해설

이 시는 운암진에서 쓴 것으로, 고결한 고조기의 자화상(自畵像)을 보여주는 시이다.

 

산과 호수에 바람이 부니 일만 구멍에서 소리가 나고, 머물던 구름이 걷히고 나니 변방의 하늘이 높게 펼쳐져 있다. 저 푸른 하늘로 매가 곧장 치솟아 날아오르니, 거기에 어찌 작은 티끌인들 묻을 수 있겠는가?

 

훼절(毁節)할 수 없는 청천(靑天), 그것이 고조기의 성품이요, 수직으로 비상하는 막힘이 없는 매는 고고(孤高)한 절조(節操)이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49

 

 

인용

동인시화

한국한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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