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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극기 - 추만월야(秋滿月夜)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김극기 - 추만월야(秋滿月夜)

건방진방랑자 2022. 7.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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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뜬 가을밤에

추만월야(秋滿月夜)

 

김극기(金克己)

 

 

日落頑風起樹端 飛霜貿貿葉聲乾

開軒不用迎淸月 瘦骨秋來㤼夜寒 東文選卷之十九

 

 

 

 

 

 

해석

日落頑風起樹端

일락완풍기수단

해 지니 거센 바람이 나무 끝에서 일어나고

飛霜貿貿葉聲乾

비상무무엽성건

날리는 서릿발 흩날리니무무(貿貿): 紛亂貌 輕率冒失考慮不周 마른 잎에서 소리나네.

開軒不用迎淸月

개헌불용영청월

들창을 열어 맑은 달 맞이할 필요가 없는 것은,

瘦骨秋來㤼夜寒

수골추래겁야한

파리한 몸이 가을 되어 밤에 추울까 겁나서이지. 東文選卷之十九

 

 

해설

가을밤, 보름달이 떴을 때 느낀 정회(情懷)를 노래한 시이다.

 

해 지니 가을이라 바람이 세차게 분다. 서리가 내리는 게 보이지 않는데 떨어진 나뭇잎소리 버석거린다. 굳이 창문을 열고 보름달 볼 필요 있을까? 여윈 몸이라 차가운 가을밤 기운이 겁난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108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사 / /

문학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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