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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다 든 감회에
서회(書懷)
임춘(林椿)
詩人自古以詩窮 顧我爲詩亦未工
何事年來窮到骨 長飢却似杜陵翁 『西河先生集』 卷第二
해석
詩人自古以詩窮 시인자고이시궁 |
시인은 자고로 시 때문에 곤궁해진다던데 |
顧我爲詩亦未工 고아위시역미공 |
나를 돌이켜보면 시를 지음이 또한 기교 있지 못하네. |
何事年來窮到骨 하사년래궁도골 |
어떠한 일로 해마다 곤궁함이 뼈에 이르는지, |
長飢却似杜陵翁 장기각사두릉옹 |
기나긴 굶주림이 도리어 두보와 흡사하네. 『西河先生集』 卷第二 |
해설
이 시는 곤궁한 자신의 삶에 대한 마음을 서술한 것이다.
예부터 시인들은 시 때문에 곤궁(困窮)했다고 하는데, 나 자신을 돌이켜 생각해 보니 곤궁하면서도 시 또한 잘 짓지 못하고 있다. 어쩐 일로 수년간 이렇게 곤궁할까? 오래 힘든 생활을 한 두보(杜甫)와 내 처지가 비슷하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년, 133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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