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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전복 캐는 이야기
六月上襄陽 襄陽漁戶衆 | 6월엔 양양으로 올라가니 양양엔 물고기 상점 많아 |
雜處崖薄間 懸屋若礨空 | 엷은 벼랑에 섞인 곳에 달린 집들이 개미굴 1 같네. |
赬★魚+松甘如乳 肌肉點絳雪 | 붉은 송어는 달기가 젓 같아 기름진 살 점점이 붉은 눈 같고 |
鰱卵紅且潤 璀璨火珠綴 | 연어알 붉고도 윤기나 찬란한 붉은 구슬 꿴듯해 |
土人頓頓喫 色味誰鑑別 | 토속인들이 번번히 먹으니 색과 맛 누가 감별하리오? |
關東大都會 洛山何䧺哉 | 관동의 많이 모이는 낙산은 왜 그리 웅장한가. |
東臺巖石缺 艶花無數開 | 동대의 바위 깨진 곳에 요염한 꼿 무수히 폈네. |
蜒子采鰒去 歌笑凌驚湍 | 연자 2가 전복 캐러 가 노래하고 웃으며 놀란 파도 타니 |
人道采鰒易 我道采鰒難 | 남들은 전복 캐기 쉽다 하지만 나는 전복 캐기 어렵다 하네. |
搖擺小艇子 劇似螺螄殼 | 흔들거리는 조그만 배는 매우 소라껍데기 같네. |
左掔竹筌繩 右掔鐵叉槊 | 왼발엔 통발끈을 묶고 오른발엔 철꼬챙이 묶엇네. |
海宗與天齊 汩㶁黏空碧 | 바다의 끝은 하늘과 가지런해 물 갈라져 허공을 칠해 푸르다네. |
驅槳詣其前 下碇據乎額 | 상앗대 몰고 앞으로 나가 닻 내려 이마에 올리고 |
胷着無口匏 手撒鯨版脂 | 가슴에 입 없는 표주박 붙이고 손엔 고래 기름 뿌리네. |
低身俯見之 水淸石觺觺 | 몸 굽혀 내려보니 물 맑고 돌은 뾰족하지. |
翻然跳一跳 直向洪波沒 | 나부끼듯 한 번 발돋움하여 곧장 파도 향해 잠겨 |
初摘摹虛甲 再摘摹山骨 | 처음엔 빈 껍데기 더듬어 따고 두 번째엔 산골을 더듬어 따며 |
三摘幸得中 引頸始出水 | 세 번째엔 다행히 꼭 알맞은 것 따서 목을 빼고 막 물로 나오네. |
盼盼艙間頹 淸泉湧兩耳 | 배의 망가진 곳 보니 맑은 샘물이 두 귀에서 용솟음 치네. |
逌來沉與浮 匏也主張是 | 뜨고 잠김의 말미암은 바가지가 주장케 했으니 |
失手頃刻際 性命在尺咫 | 잠깐사이에 실수하면 성명이 지척에 있네. |
蠢蠢此中人 太半濤頭死 | 이 가운데서 사람이 설쳐봐야 태반이 파도 머리에서 죽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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