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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한글역주, 태백 제팔 - 18. 순과 우는 천하를 소유했으나 관여하지 않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태백 제팔 - 18. 순과 우는 천하를 소유했으나 관여하지 않다

건방진방랑자 2021. 6. 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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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순과 우는 천하를 소유했으나 관여하지 않다

 

 

8-18.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드높고 또 드높도다! 순임금과 우임금의 다스림이여! 천하를 소유하면서도 간여치 아니 하시고 능력있는 신하들이 역량을 발휘토록 하시었다.”
8-18. 子曰: “巍巍乎! 之有天下也, 而不與焉.”

 

고주는 불여(不與)’를 구하지 아니 하고 얻었다[美舜禹己不與求天下而得之]하여 그 선양의 전통을 찬양한 것으로 푼다. 그러나 새로 나온 정현 주는 불여(不與)’를 직접 간여하여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현명한 신하들을 잘 선택하여 그들에게 맡김으로써, 공을 이루는 훌륭한 정치를 하였다고 풀이한다[美其有成功, 能擇任賢臣]. 나는 정현을 따른다.

 

모기령(毛奇齡)이것은 곧바로 현명한 신하들에게 맡기고 능력있는 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능력을 발휘토록 하게 하는 무위(無爲)의 다스림을 그 근본으로 삼았다는 것을 가리킨다[此直指任賢使能, 爲無爲而治之本]’라고 했다. 신주는 불여(不與)’를 천하를 소유했다는 것을 근본적으로 달갑게 생각하질 않았다, 무심했다, 라는 식으로 푼다.

 

 

()’는 거성이다. 외외(巍巍)’는 드높고 거대한 모습이다. ‘불여(不與)’는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전체의 대의는 천자의 지위를 얻었다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 去聲. 巍巍, 高大之貌. 不與, 猶言不相關, 言其不以位爲樂也.

 

 

즐거움으로 삼지 않았다[不以位爲樂]는 것은 그 위()에 집착함이 없었다는 뜻이다. 초기 유가의 정치철학은 실로 도가적 사유와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인용

목차 / 전문

공자 철학 / 제자들

맹자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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