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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한글역주, 태백 제팔 - 16. 한쪽으로 치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라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태백 제팔 - 16. 한쪽으로 치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라

건방진방랑자 2021. 6. 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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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한쪽으로 치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라

 

 

8-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미친 듯이 정열적으로 보이면서도 정직하지 않고,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게 보이면서도 견실하지 않고, 촌스러운 듯 고지식하게 보이면서도 신실치 않아 믿을 수 없는 자들, 이런 놈들을 나는 상대하지 않는다.”
8-16. 子曰: “狂而不直, 侗而不愿, 悾悾而不信, 吾不知之矣.”

 

고주ㆍ신주가 제각기 뉘앙스가 다르나 이렇게 추상적 언어는 정밀한 주해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 내가 이해한 대로 나는 써놓았을 뿐이다. 13-21, 17-16의 논의를 참고할 것이다. ‘()’하면 ()’한 미덕이 있어야 하고, ‘()’하면 ()’한 미덕이 있어야 하고, ‘()’하면 ()’한 미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미덕이 없으면 봐줄 것이 없는 엉터리들이라는 것이다. 위선자들일 뿐이라는 것이다. 앞에 있는 것은 모두 과도한 성격들이다. 과도한 성격은 과도한 대로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 장점마저 결하고 있으면 다 나쁜놈들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공자는 예수처럼 인간의 구원을 말하지 않고, 우리 인간이 같이 살아가야 할 을 말할 뿐이다.

 

 

은 통()이라 발음한다. ‘은 공()이라 발음한다. ()’은 무지한 모습이다. ‘()’은 근후(謹厚)함이다. ‘공공(悾悾)’은 무능한 모습이다. ‘오부지지(吾不知之)’라고 한 것은 그런 인간들을 심하게 거절하시는 표현이다. 또한 그런 인간들에게 아무 미련없다는 가르치심이기도 하다.

, 音通. , 音空. , 無知貌. , 謹厚也. 悾悾, 無能貌. 吾不知之者, 甚絶之之辭, 亦不屑之敎誨也.

 

소동파가 말하였다: “하늘이 만물을 낳음에 당연히 기질이 고르지 못하여, 범용한 인간들 이하의 수준에서는 어차피 이런 덕(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저런 병(단점)이 있고, 이런 병이 있으면 반드시 저런 덕이 있게 마련인 것이다. 그러므로 말을 예로 들어보면, 말 중에서 뒷발질을 잘하고 사람을 물어뜯어 사고를 잘 치는 말은 반드시 달리기는 잘한다. 그리고 잘 달리지를 못하는 말은 또 양순하여 길들이기가 쉽다. 그런데 이런 병통이 있으면서 저런 덕도 없으면, 이런 놈들은 천하에 내다버려야 할 쓰레기 같은 재목들이다.”

蘇氏曰: “天之生物, 氣質不齊. 其中材以下, 有是德則有是病, 有是病必有是德. 故馬之蹄齧者必善走, 其不善者必馴. 有是病而無是德, 則天下之棄才也.”

 

 

동파의 말이 통쾌하다.

 

 

항주(杭州) 지사를 지낸 소동파(蘇東波)가 읊은 서호(西湖), 남송정권의 중심지, 마르코 폴로, 이븐 바투타도 여기에 와서 탄성을 금치못했다. 중국인들은 말하곤 한다: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이 땅엔 소주와 항주가 있지[上有天堂, 下有蘇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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