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세 번 생각하지 말고 두 번이면 된다
季文子三思而後行.
三, 去聲.
○ 季文子, 魯大夫, 名行父. 每事必三思而後行, 若使晉而求遭喪之禮以行, 亦其一事也.
子聞之, 曰: “再, 斯可矣.”
斯, 語辭.
程子曰: “爲惡之人, 未嘗知有思, 有思則爲善矣. 然至於再則已審, 三則私意起而反惑矣, 故夫子譏之.”
○ 愚按: 季文子慮事如此, 可謂詳審, 而宜無過擧矣. 而宣公簒立, 文子乃不能討, 反爲之使齊而納賂焉, 豈非程子所謂私意起而反惑之驗歟? 是以君子務窮理而貴果斷, 不徒多思之爲尙.
해석
季文子三思而後行.
계문자가 세 번 생각한 후에 실행하니
三, 去聲.
○ 季文子, 魯大夫, 名行父.
계문자는 노나라 대부로 이름은 행보다.
每事必三思而後行,
매번 일할 적에 반드시 세 번 생각한 후에 행동하니,
若使晉而求遭喪之禮以行,
예를 들면 진나라에 사신 가며 진나라 임금이 병들었다는 소식에 상 당할 때의 예법을 미리 찾아본 후 간 것이
亦其一事也.
또한 한 가지 사례다.
子聞之, 曰: “再, 斯可矣.”
공자께서 그걸 들으시고 “두 번 생각하면 괜찮다.”라고 말씀하셨다.
斯, 語辭.
사(斯)는 어조사다.
程子曰: “爲惡之人,
정이천이 말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은
未嘗知有思, 有思則爲善矣.
일찍이 생각이 있음을 알지 못하니, 생각이 있다면 선을 한다.
然至於再則已審,
그러나 두 번에 이르면 이미 자세하고
三則私意起而反惑矣,
세 번에 이르면 사사로운 뜻이 일어나 도리어 미혹되기 때문에
故夫子譏之.”
부자가 비판한 것이다.”
○ 愚按: 季文子慮事如此,
내가 생각하기로 계문자가 일을 생각함이 이와 같으니
可謂詳審, 而宜無過擧矣.
상세하고 마땅히 잘못된 행동거지가 없어야 했다.
而宣公簒立, 文子乃不能討,
그러나 선공이 찬탈하여 즉위하자 문자는 곧 토벌하지 않고
反爲之使齊而納賂焉,
도리어 그를 위해 뇌물을 드렸으니,
豈非程子所謂私意起而反惑之驗歟?
어찌 정자가 ‘사의가 일어나 도리어 미혹되었다[私意起而反惑]’라고 말한 것의 증험이 아니겠는가.
是以君子務窮理而貴果斷,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궁리에 힘쓰되 과단함을 귀하게 여기니
不徒多思之爲尙.
한갓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숭상하진 않는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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