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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4장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 - 꿈의 계시로 위대한 번역자의 생애 본문

고전/성경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4장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 - 꿈의 계시로 위대한 번역자의 생애

건방진방랑자 2022. 3. 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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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계시로 위대한 번역자의 생애

 

 

친구 루피누스는 그따위 꿈 같은 환상에 빠지는 것은 어리석은 미신이라고 제롬을 질책했지만, 이 꿈의 계시는 제롬의 생애를 지배했다. 그는 그 후로 한가롭게 그레코ㆍ로망의 고전을 손에 잡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오로지 성서의 연구와 주석에만 전념했다. 그는 그 후 375년에 칼키스(Chalcis)의 사막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홀로 2년 동안 생활한다. 그는 로마말만 잘했고 시리아말과 희랍어를 몰랐다. 그는 부유한 집에서 컸기 때문에 식욕이 까다로웠고 위장이 약했다. 사막에서 사는 것은 심한 고통이었다. 그리고 그는 육체의 정욕에 시달렸다. 거친 음식은 그의 고해성사였다. 그러나 그는 행복했다. 사막의 고적과 미풍 속에서 그는 마음의 평화를 얻었으며 기도와 단식에 매달렸다.

 

그리고 유식한 유대인 기독교도로부터 히브리말과 희랍어를 배웠다. 그리고 희랍어성서 수고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당시 삼위일체 논쟁이 불붙었을 때도 그는 로마주교의 입장이 정통이라고만 주장했다. 그런데도 교황 다마수스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그는 사막을 떠나 안티옥으로 갔다. 안티옥의 파울리누스 주교(Bishop Paulinus)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파울리누스 주교는 그를 사제로 임명하려했다. 378년 제롬은 사제직은 다음의 두 조건을 걸고 수락한다. 1)그의 수도사적 삶을 방해하지 말 것. 2)교구사제의 잡무를 일체 강요하지 말 것.

 

그 뒤 그는 마태복음 원본을 히브리말로 옮겨쓴 사본을 구하기도 하고 다양한 당대의 성서학자들과 교류하면서 희랍어의 소양을 풍요롭게 만들었으며 오리겐(Origen)의 성서주석에도 찬미의 눈을 떴다. 오리겐이 구약에 관하여 설교한 14개의 작품을 라틴어로 번역하기도 했고, 유세비우스교회사를 라틴어로 번역하기도 했다(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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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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