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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7장 사바크의 저주와 축복 - 타노와 다타리 본문

고전/성경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7장 사바크의 저주와 축복 - 타노와 다타리

건방진방랑자 2022. 3. 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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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와 다타리

 

 

카이로에는 우리나라 인사동이나 장안동의 대표적인 골동상과도 같은 유명한 가게로서 사이프러스섬 출신의 타노(Phocion J. Tano)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골동품가게가 있었다. 그런데 카이로 부근의 기자(Giza)라는 곳에서 일하고 있던 알 카스르의 농부 하나가 자기네 동네에서 옛 코우덱스 사본들이 발견되어 돌아다니고 있다는 정보를 타노에게 귀뜸해주었다. 그래서 타노는 나그 함마디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 키나(Qinā) 지역의 지방골동상인 자키 바스타(Zaki Basta)에게 전화를 걸어, 이러한 정보가 있으니 한번 조사해보라고 일러주었다. 타노는 자키 바스타와 이런 식으로 계속 거래를 해온 터이었다. 자키 바스타는 알 카스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깡패두목을 수배했다. 바히즈 알리(Bahij Ali)는 한쪽을 가린 애꾸눈이었는데 무법자였다. 바히즈 알리는 무함마드 알리로부터 두 개의 코우덱스를 몇 천 원 주고 샀다. 그리고 자키 바스타와 같이 카이로로 가서 타노에게 큰 돈을 받고 팔았다. 이 문제의 코우덱스는 제2, 7이었는데, 2 코우덱스 속에는 그 소중한 도마복음서가 들어있었다. 하여튼 스릴있는 역사의 장면들이다. 자키 바스타와 애꾸눈은 타노에게 팔기 전에, 카이로에 와있던 독일 교수들을 접촉했다. 더 비싸게 팔까 하고, 그런데 이들이 구매를 거부하니까 타노에게 팔아넘긴 것이다.

 

애꾸눈 바히즈 알리는 카이로에서 알 카스르로 귀향하자마자 즉시 무함마드 알리를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알리네 집에 남아있던 코우덱스를 푼돈에 모조리 싹쓸이했다. 그리고 이 애꾸는 요번에는 욕심이 났다. 그래서 중간상 자키 바스타를 빼놓고 자기 혼자 타노에게로 갔다. 그리고 타노에게 거액을 요구했다. 타노는 그것을 다 살 돈이 없었기 때문에 유명한 콜렉터 마리카 다타리양(Miss Marika Dattari)을 접선했다. 다타리의 아버지는 유명한 코인 콜렉터였다. 다타리는 그것을 구입하여 타노에게 맡겼다. 결국 대부분의 코우덱스가 타노에게로 수집되었다. 그래서 이 코우덱스를 다타리-타노 코우덱스(the Dattari-Tano Codices)라 부르게 된 것이다.

 

물론 중간상 자키 바스타는 자기를 빼놓고 거래를 한 애꾸를 증오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애꾸는 그 돈으로 거대한 농장을 샀다. 그리고 무함마드 알리에게도 한 푼을 안 주었다. 바보같은 알리만 붕 뜬 셈이다. 알리는 평생 애꾸에게 이를 갈았다. 애석하지만 어리석은 자의 업보다.

 

그러니까 제3 코우덱스는 콥틱 박물관으로 갔고, 2, 4~13은 다타리-타노 콜렉션이 되었다. 이중 제13은 독립된 코우덱스가 아니라 8잎의 논문이 제6 코우덱스 가죽포장 안에 끼어 있었다. 1 코우덱스는 어디로 갔나?

 

 

 

 

인용

목차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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