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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금강경 강해, 제일분 - 1.1 如是我聞 ~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사위국(舍衛國)과 서라벌(徐羅伐) 본문

고전/불경

금강경 강해, 제일분 - 1.1 如是我聞 ~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사위국(舍衛國)과 서라벌(徐羅伐)

건방진방랑자 2022. 11. 1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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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국(舍衛國)과 서라벌(徐羅伐)

 

불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佛在舍衛國孤樹給孤獨園)’이란 문장은 정확한 사실적 고증과 역사적 상황에 대한 상상을 요구하는 대목이다.

 

내가 생각키에는 여기서 말하는 사위국(舍衛國)’은 곧이어 뒤에 나오는 사위대성(舍衛大城)’과 구분되어 이해되어야 한다. 분명 국()과 성()은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은 국() 속에 있는 성곽도시의 개념이다. 사위국(舍衛國)은 여기서는 바로 코살라왕국을 가리킨다. 역사적 붓다가 소속해 있던 샤캬종족의 카필라바쯔는 작은 종족(tribe) 단위의 종족집단정치체제였고, 그것은 보다 거대한 집단인 부족(部族, clan)에 속해 있었다. 당대의 부족은 큰 국가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전제군주체제인 왕국(王國)상가혹은 가나라고 불리우는 공화제의 두 종류의 국가형태가 공존하고 있었다. 샤캬종족이 속해 있던 코살라왕국은 전제군주체제의 나라였다.

 

코살라왕국은 남북(南北)의 두나라로 형성되어 있는데, 보통 북코살라왕국은 그냥 코살라왕국이라 칭하고 남코살라왕국을 남코살라왕국이라 칭하는데, 현장(玄奘)대당서역기에 보면, ()을 그냥 교살라국(憍薩羅國)’이라 하고, ()실라벌실저국(室羅伐悉底國, Śrāvastī) 즉 사위국(舍衛國)이라 하고 있다. 바로 여기의 사위국(舍衛國)이라 한 것은 북코살라왕국 전체를 지칭하는 말로 보아야 할 것이다. ‘사위성(舍衛城)’ 즉 슈라바스띠(Śrāvastī)는 바로 북코살라왕국의 수도이다. ‘사위(舍衛)’라는 음역은 슈라바스띠의 쁘라끄리트(Prākrit, 통속어) 어형(語形), ‘Śāvatth’에서 유래된 것이다. 사위국(舍衛國)이라는 표현은 그 왕국(王國)의 수도인 사위성(舍衛城)의 확대개념으로 생겨난 것이다. 대한민국을 그냥 서울의 나라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그런데 여기 아주 기묘한 일치가 있다. ‘사위(舍衛)’현장(玄奘)은 산스크리트 원어에 충실하여 실라벌(室羅伐)’이라고 음역하였다. 우리는 이 실라벌이라는 음역을 접하는 순간 바로 우리나라 옛 국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서라벌(徐羅伐)’, ‘서벌(徐伐)’ 등으로 표기되는 음에서 유래된 신라라는 국명은 바로 부처님이 계셨던 나라의 수도의 이름, 슈라바스띠(Śrāvastī)에서 온 것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이 바로 이 서벌에서 온 것임을 생각할 때, 우리나라 현재 수도의 이름도 각자(覺者)가 설법하신 장소의 이름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s’발음이 ‘sh’ 발음이 나고, ‘v’ 발음이 발음이 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서벌의 원음은 셔월이고 그것이 서울이 된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가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렸을 때 국민학교 교과서에서 처음 접한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도 바로 인도의 대표적인 지혜설화이며, 수궁가』 『별주부전의 이름으로 애창되는 판소리, 토끼전의 이야기도 인도의 설화가 불교를 통해 전래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다 의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인도문화와 우리문화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여 가깝게 소통되어온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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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반야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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