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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금강경 강해, 제이분 - 2.5 唯然世尊 願樂欲聞 본문

고전/불경

금강경 강해, 제이분 - 2.5 唯然世尊 願樂欲聞

건방진방랑자 2022. 11. 1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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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즐겁게 듣고자 원하오니이다.”

唯然世尊! 願樂欲聞.”

유연세존! 원락욕문.”

 

 

이 짧은 한마디 속에는 무수한 명제가 중첩되어 있다. ‘유연(唯然)’은 단순한 ()’라는 대답의 음사(音寫)()’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이 는 붓다의 선포(케리그마)에 대한 보살들의 긍정이다. ‘그러하옵니다!’ 이와 같이란 내용이 설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의 열음이다. 받아들이고 나면 우리의 마음이 편해진다. 긴장이 사라진다. 갈등구조들이 해소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마음은 진리를 즐겁게 들을 수 있게 된다. 진리는 즐기는 것이다. 그것은 향유(Enjoyment)의 대상이다. 존재는 곧 향유, 즐김인 것이다. 즐길 수 있을 때 비로소 진리는 들리는 것이다.

 

여기 원락욕문(願樂欲聞)’의 본동사가 ()’에서 ()’으로 바뀐 사실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제 진리는 들리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라집역(羅什譯)의 오묘처인 것이다: “듣ᄌᆞᆸ고져 원요ᄒᆞᄉᆞᆸ노이다’ (세조).

 

욕문(欲聞)’()’욕한다라는 동사라기보다는 영어의 ‘be going to’에 해당되는 조동사적 어법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 하고자이다. 세조의 언해는 정확하다. ‘()’욕문(欲聞)’을 수식한다.

 

()’은 전체구문에 걸린다. 그렇다고 원컨대식으로 번역하는 것은 일본한문투이다. ‘즐겁게 듣고자 원하오니이다.’가 아름답고 바른 우리말 번역이다.

 

 

 

 

인용

목차

금강경

반야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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