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16. 군자와 소인이 남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점
12-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君子)는 사람의 아름다운 측면을 완성하도록 도와주고, 사람의 추한 측면은 버리도록 도와준다. 소인(小人)은 이와 정반대이다.” 12-16. 子曰: “君子成人之美, 不成人之惡. 小人反是.” |
미(美)의 짝으로서의 ‘惡’은 ‘악’으로 읽지 말고 ‘오’로 읽어야 한다. ‘미워하다’는 동사로 읽지 않을 때도 ‘오’로 읽어야 한다. ‘선(善)’의 반대는 ‘불선(不善)’이지 ‘악’이 아니다. 선ㆍ악의 이원론은 중동문명권과 헤브라이즘-헬레니즘문명권의 소산이다. 선진사상에서 말하는 ‘惡’은 실체화된 ‘악(the Evil, the Satan)’이 아니라 ‘추‘ 일 뿐이며 윤리적 가치인 동시에 보다 근원적인 심미적 가치인 것이다. ‘불선’은 ‘선하지 않은 것’이며 ‘악’이 아니다. 다음의 『노자』 제2장 구절을 보라.
천하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고만 알고 있으나 실상 그것은 추할 수도 있는 것이다. 천하 사람들이 모두 선을 선이라고만 알고 있으나 실상 그것은 불선일 수도 있는 것이다.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미(美)의 반대가 오(惡)이고, 선(善)의 반대가 불선(不善)이다. ‘선과 악’의 짝은 없다.
동방(東方, the East) | 서방(西方, the West) | |||
윤리적 가치 | 선(善) | 불선(不善) | 선(善) the Good |
악(惡) the Evil |
심미적 가치 | 미(美) | 오惡 | 미(美) the Beautiful |
추악(醜惡) the Ugly |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고전 >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한글역주, 안연 제십이 - 18. 무언가를 고치고 싶거든 나부터 하지 않으면 된다 (0) | 2022.12.06 |
---|---|
논어한글역주, 안연 제십이 - 17. 정치란 바로잡는 것이다 (0) | 2022.12.06 |
논어한글역주, 안연 제십이 - 15. 문(文)으로 확장하고 예(禮)로 집약하라 (0) | 2022.12.06 |
논어한글역주, 안연 제십이 - 14. 게으르지 말고 충심으로 하라 (0) | 2022.12.06 |
논어한글역주, 안연 제십이 - 13. 아예 재판조차도 없는 세상에 대한 꿈 (0) | 2022.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