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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선비라 불려질 수 있는 사람이란
13-28. 자로(子路)가 여쭈어 말하였다: “어떠해야 선비(土)라 일컬을 만하오니이까?” 13-28. 子路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절절시시(切切偲偲)하게 서로를 책망할 줄 알고, 이이여(怡怡如)하게 서로를 화락하게 하면, 그를 선비라 일컬을 만하니라. 붕우에게 절절시시하게 하고, 형제에게 이이여하게 할지어다.” 子曰: “切切, 偲偲, 怡怡如也, 可謂士矣. 朋友切切, 偲偲, 兄弟怡怡.” |
해석은 고주에 기초하였다. ‘절절시시(切切偲偲)’는 ‘서로 절박하게 꾸짖는 모습[상절책지모(相切責之貌)]’라 하였고 ‘이이(怡怡)’는 ‘화순지모(和順之貌)’라 하였다.
그런데 이 장은 본 편의 제20장과 완벽하게 질문이 동일하다. 이름만 자공에서 자로로 바뀌었을 뿐이다. 양식적으로 분화되어 나아간 파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19장부터 여기 28장까지는 사군자(士君子)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나 다음의 마지막 두 장은 ‘교민(敎民)’ ‘전쟁(戰爭)’의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것은 ‘사(士)’의 반면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즉 사는 전쟁을 수행해야만 하는 지휘관 계급의 사람들이다. 이들이 전쟁을 수행할 때 백성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하는 것이 사군자의 덕성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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