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변해가는 세태를 개탄하다
子曰: “觚不觚, 觚哉! 觚哉!”
觚, 音孤.
○ 觚, 棱也, 或曰酒器, 或曰木簡, 皆器之有棱者也. 不觚者, 蓋當時失其制而不爲棱也. 觚哉觚哉, 言不得爲觚也.
○ 程子曰: “觚而失其形制, 則非觚也. 擧一器, 而天下之物莫不皆然. 故君而失其君之道, 則爲不君; 臣而失其臣之職, 則爲虛位.”
范氏曰: “人而不仁則非人, 國而不治則不國矣.”
해석
子曰: “觚不觚, 觚哉! 觚哉!”
공자께서 “모난 술잔인 고(觚)가 모나지 않다면 고(觚)라 할 수 있는가. 고(觚)라 할 수 있는가?”라고 말씀하셨다.
觚, 音孤.
○ 觚, 棱也,
고(觚)는 모난 것이니,
或曰酒器, 或曰木簡,
혹자는 술그릇이라 하고 혹자는 목간이라 하니,
皆器之有棱者也.
모두 다 그릇으로 모난 것이다.
不觚者, 蓋當時失其制而不爲棱也.
불고(不觚)는 대개 당시에 체제를 상실하여 모나지 않게 되었다.
觚哉觚哉, 言不得爲觚也.
고재고재(觚哉觚哉)는 고(觚)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 程子曰: “觚而失其形制, 則非觚也.
정이천이 말했다. “고(觚)가 형태와 체제를 상실하면 고(觚)가 아니다.
擧一器, 而天下之物莫不皆然.
한 그릇을 거론한 것으로 천하의 물건이 모두 그렇지 않은 게 없다.
故君而失其君之道, 則爲不君;
그러므로 임금이면서 임금의 도를 상실하면 임금이 아닌 게 되고,
臣而失其臣之職, 則爲虛位.”
신하이면서 신하의 직분을 상실하면 헛된 지위가 된다.”
范氏曰: “人而不仁則非人,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사람이면서 인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國而不治則不國矣.”
나라이면서 다스려지지 않으면 나라가 아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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