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인함과 지혜로움에 대해
樊遲問知.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知, 遠, 皆去聲.
○ 民, 亦人也. 專用力於人道之所宜, 而不惑於鬼神之不可知, 知者之事也.
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
獲, 謂得也. 先其事之所難, 而後其效之所得, 仁者之心也. 此必因樊遲之失而告之.
○ 程子曰: “人多信鬼神, 惑也. 而不信者又不能敬, 能敬能遠, 可謂知矣.”
又曰: “先難, 克己也. 以所難爲先, 而不計所獲, 仁也.”
呂氏曰: “當務爲急, 不求所難知; 力行所知, 不憚所難爲.”
해석
樊遲問知.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번지가 지혜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사람이 지켜야 할 의에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면 지혜롭다 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知, 遠, 皆去聲.
○ 民, 亦人也.
민(民)은 또한 사람이란 뜻이다.
專用力於人道之所宜,
오로지 인도의 마땅함에 힘을 써서
而不惑於鬼神之不可知, 知者之事也.
귀신의 알 수 없음에 미혹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자의 일이다.
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
번지가 인에 대해 물으니, 공자께서 “인자는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얻을 것을 뒤에 하면 인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獲, 謂得也.
획(獲)은 얻는다는 말이다.
先其事之所難,
그 일의 어려운 것을 먼저하고,
而後其效之所得, 仁者之心也.
그 공효가 획득되는 것을 뒤로 하는 것이 인자의 마음이다.
此必因樊遲之失而告之.
이것은 반드시 번지가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준 것이리라.
○ 程子曰: “人多信鬼神, 惑也.
정이천이 말했다. “사람이 많이 귀신을 믿으면 미혹된다.
而不信者又不能敬,
그러나 믿지 않는 것도 또한 공경하지 않는 것이니,
能敬能遠, 可謂知矣.”
공경할 수 있되 멀리할 수 있다면, 지혜롭다 할 만하다.”
又曰: “先難, 克己也.
또한 말했다. “어려운 것을 먼저 한다는 것은 자기를 이기는 것이다.
以所難爲先, 而不計所獲, 仁也.”
어려운 것을 먼저 하고 얻게 될 것을 계산하지 않는 것이 인이다.”
呂氏曰: “當務爲急,
여대림(呂大臨)이 말했다. “마땅히 힘써 급히 해야 할 것을 하되
不求所難知;
알기 어려운 것을 구하지 않으며,
力行所知, 不憚所難爲.”
아는 것을 힘써 행하되 하기 어려운 것을 꺼려서도 안 된다.”
번지문인(樊遲問仁)의 순서 | ||
자로 19장 | 옹야 20장 | 안연 22장 |
居處恭執事敬與人忠 | 先難而後獲 | 擧直錯諸枉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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