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인한 사람을 속일 수는 있지만 판단을 흐리게 할 순 없다
宰我問曰: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人)焉.’ 其從之也?”
劉聘君曰,“有仁之仁當作人”, 今從之. 從, 謂隨之於井而救之也. 宰我信道不篤, 而憂爲仁之陷害, 故有此問.
子曰: “何爲其然也? 君子可逝也, 不可陷也; 可欺也, 不可罔也.”
逝, 謂使之往救. 陷, 謂陷之於井. 欺, 謂誑之以理之所有. 罔, 謂昧之以理之所無. 蓋身在井上, 乃可以救井中之人; 若從之於井, 則不復能救之矣. 此理甚明, 人所易曉, 仁者雖切於救人而不私其身, 然不應如此之愚也.
해석
宰我問曰: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人)焉.’ 其從之也?”
재아가 “인자에게 누군가 ‘우물 안에 사람이 빠졌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가 우물에 빠져 구하겠지요?”라고 물었다.
劉聘君曰,“有仁之仁當作人”,
유빙군이 “‘유인(有仁)’의 인(仁)은 마땅이 ‘인(人)’으로 써야 한다.”고 했는데
今從之.
지금 그 말을 따랐다.
從, 謂隨之於井而救之也.
종(從)은 우물에 빠져서 그를 구한다는 말이다.
宰我信道不篤,
재아는 도를 믿음이 건실하지 못해,
而憂爲仁之陷害, 故有此問.
인을 행하다가 피해를 당할까 두려웠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한 것이다.
子曰: “何爲其然也? 君子可逝也, 不可陷也; 可欺也, 不可罔也.”
공자께서 “어찌 그렇게 하겠는가? 군자를 가게 할 순 있지만, 빠뜨리게 할 순 없다. 속일 수는 있지만 판단을 흩트릴 순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逝, 謂使之往救.
서(逝)는 인자에게 구하러 가게 한다는 말이다.
陷, 謂陷之於井.
함(陷)은 우물에 빠지게 한다는 말이다.
欺, 謂誑之以理之所有.
사(欺)는 이치가 있는 것으로 속인다는 말이다.
罔, 謂昧之以理之所無.
망(罔)은 이치가 없는 것으로 속인다는 말이다.
蓋身在井上, 乃可以救井中之人;
대개 몸이 우물가에 있으니, 이에 우물 안의 사람을 구제할 수 있다.
若從之於井,
그런데 만약 (사람을 구하러) 우물에 빠져버린다면
則不復能救之矣.
다시는 구제할 수 없게 된다.
此理甚明, 人所易曉,
이 이치는 매우 분명하여 사람들이 쉽게 깨우친다.
仁者雖切於救人而不私其身,
인자가 비록 남을 구제하는 것을 간절히 여겨 그 몸을 아끼지 않는다 해도
然不應如此之愚也.
이와 같이 어리석은 방법으로 하는 경우에는 응하지 않는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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