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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허균 - 제춘추유감(除春秋有感)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허균 - 제춘추유감(除春秋有感)

건방진방랑자 2022. 10. 3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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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에 제수되자 느꺼움이 있어서

제춘추유감(除春秋有感)

 

허균(許筠)

 

 

投閑方欲乞江湖 金匱紬書更濫竽

丘壑風流吾豈敢 丹鉛讎勘歲將徂

壯遊未許追司馬 良史誰能繼董狐

碧海煙波三萬頃 釣竿何日拂珊瑚 惺所覆瓿稿

 

 

 

 

 

 

해석

投閑方欲乞江湖

투한방욕걸강호

한가로움에 푹 빠지려 곧 강호에 구걸하려 했는데,

金匱紬書更濫竽

금궤주서갱람우

금갑에 넣을 글 엮는 것금갑주서(金匱紬書): 책서(策書) 등의 비서(祕書)를 간직한 금속제(金屬製)의 상자. 곧 귀중한 서책을 의미한다.으로 또 분수를 넘어서는 일이 되었네남우(濫竽): 함부로 피리를 분다는 뜻으로, 무능한 사람이 재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 외람되이 높은 자리를 차지함을 말한다. 춘추(春秋) 시대 제선왕(齊宣王)이 우()라는 피리를 좋아하여 악인(樂人) 3백 명을 불러 이 피리를 연주하게 하였는데, 남곽(南廓)이라는 처사(處士)가 원래 피리를 불지도 못하면서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끼어서 함부로 이 피리를 불어 한때는 속여 넘겼으나, 湣王 때에 이르러 한 사람씩 불러서 불어보게 한 결과, 남곽이 드디어 도망갔다고 한다..

丘壑風流吾豈敢

구학풍류오기감

산천구학(丘壑): 언덕과 골짜기 가슴 속에 담겨 있는 뜻이나 생각 산수(山水) 깊은 견식(見識)의 풍류를 내가 어찌 바라겠나.

丹鉛讎勘歲將徂

단연수감세장조

교정 보고 교감하느라 세월은 장차 가려하네.

壯遊未許追司馬

장유미허추사마

사마천 같은 장쾌한 유람장유(壯遊): 호유(豪遊)하다 장한 뜻을 품고 먼 곳에 가다 따르도록 허락받질 못했고,

良史誰能繼董狐

량사수능계동호

동호동호(董狐): 춘추 시대 진() 사관(史官)으로서 어떤 위세(威勢)에도 굴하지 않고 사실대로 직필(直筆)하였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사관으로 이름 높았다. 같은 좋은 사관 누가 뒤 이을 수 있을까?

碧海煙波三萬頃

벽해연파삼만경

푸른 바다의 삼만 이랑 안개 낀 파도 속에서

釣竿何日拂珊瑚

조간하일불산호

낚시대로 어느 날에 산호초를 건져 올릴까불산호(拂珊瑚): 벼슬에서 물러나 은거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두보(杜甫)병을 칭탁하여 강동으로 돌아가는 공소보를 전송하고, 겸하여 이백에게 바치다.[送孔巢父謝病歸遊江東兼呈李白]’는 시에 시권은 영원히 천지간에 머물러 있고, 낚싯대는 산호수를 스치려 하네.[詩卷長留天地間 釣竿欲拂珊瑚樹]” 하였다.?惺所覆瓿稿

 

 

인용

소화시평 권하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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