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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상권 - 27. 당풍의 시를 써서 중국에 이름 난 이인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27. 당풍의 시를 써서 중국에 이름 난 이인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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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당풍의 시를 써서 중국에 이름 난 이인로

 

 

李仁老, 雙明齋, 嘗使赴, 元日門關額上題春帖子, 未幾名遍中朝.

後中朝學士遇本朝使价, 取誦前詩, 問曰: ‘今爲何官?’. 其詩曰: ‘翠眉嬌展街頭柳, 白雪香飄嶺上梅. 千里家園知好在, 春風先自海東來.’ 語甚淸.

且如幽居詩一絶: ‘春去花猶在, 天晴谷自陰. 杜鵑啼白晝, 始覺卜居深.’ 酷似唐家.

 

 

 

 

 

해석

李仁老, 雙明齋.

이인로는 호가 쌍명재다이인로의 호는 쌍명재(雙明齋)가 아니다. 쌍명재는 동시대인인 최당(崔讜)의 호로, 최당의 집에 모여 술을 마시고 시를 즐겼다. 이인로도 여기에 참여하여 시를 지어 쌍명재집(雙明齋集)이 만들어졌고, 최당은 또한 쌍명재기(雙明齋記)를 지었다. 이 내용은 아들 이세황(李世黃)이 쓴 파한집발(破閑集跋)에서 요약했다.

 

嘗使赴,

일찍이 사신이 되어 연경에 갔을 때,

 

元日門關額上題春帖子,

정월 초하루에 머무는 객사 문에 춘접자 시를 붙였는데

 

未幾名遍中朝.

얼마 되지 않아 이름이 중국에 날렸다.

 

後中朝學士遇本朝使价, 取誦前詩,

훗날 중국의 학자가 고려의 사신을 만나, 앞서 지은 시를 취하여 외우며,

 

問曰: ‘今爲何官?’.

지금 (이인로는) 어느 벼슬에서 일하나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 ‘翠眉嬌展街頭柳, 白雪香飄嶺上梅. 千里家園知好在, 春風先自海東來.’

그 시는 다음과 같다.

 

翠眉嬌展街頭柳 길가의 버들은 미인눈썹처럼 교태롭게 늘어지고
白雪香飄嶺上梅 묏 가의 매화는 흰 눈 마냥 향기를 흩뿌린다.
千里家園知好在 천리 먼 곳 고향집은 잘 있음을 아노니
春風先自海東來 봄바람은 해동으로부터 불어오네.

 

語甚淸.

시어가 심히 맑고도 아리땁다.

 

且如幽居詩一絶: ‘春去花猶在, 天晴谷自陰. 杜鵑啼白晝, 始覺卜居深.’

또한 유거(幽居) / 산거(山居)이라는 절구 한 편은 다음과 같다.

 

春去花猶在 天晴谷自陰 봄은 갔으나 꽃은 여전히 있고 날씨 맑아도 골짜기 더욱 으쓱하네.
杜鵑啼白晝 始覺卜居深 두견새 대낮에 울어대니, 그제야 사는 곳 깊은 곳임을 깨달았네.

 

酷似唐家.

당시와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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