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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등문공 하 - 10. 오릉의 중자 본문

고전/맹자

맹자 등문공 하 - 10. 오릉의 중자

건방진방랑자 2021. 10. 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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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릉의 중자

 

 

匡章: “陳仲子豈不誠廉士哉? 於陵, 三日不食, 耳無聞, 目無見也. 井上有李, 螬食實者過半矣, 匍匐往將食之, 三咽, 然後耳有聞, 目有見.”

, 音烏. 下於陵同. , 音曹. , 音宴.

匡章陳仲子, . , 有分辨, 不苟取也. 於陵, 地名. , 蠐螬蟲也. 匍匐, 言無力不能行也. , 呑也.

 

孟子: “國之士, 吾必以仲子爲巨擘焉. 雖然, 仲子惡能廉? 仲子之操, 則蚓而後可者也.

, 薄厄反. , 平聲. , 音引.

巨擘, 大指也. 人中有仲子, 如衆小指中有大指也. , 推而滿之也. , 所守也. , 丘蚓也. 仲子未得爲廉也, 必若滿其所守之志, 則惟丘蚓之無求於世, 然後可以爲廉耳.

 

夫蚓, 上食槁壤, 下飮黃泉. 仲子所居之室, 伯夷之所築與? 抑亦盜跖之所築與? 所食之粟, 伯夷之所樹與? 抑亦盜跖之所樹與? 是未可知也.”

, 音扶. , 平聲.

槁壤, 乾土也. 黃泉, 濁水也. , 發語辭也. 言蚓無求於人而自足, 而仲子未免居室食粟, 若所從來或有非義, 則是未能如蚓之廉也.

 

: “是何傷哉? 彼身織屨, 妻辟纑, 以易之也.”

, 音壁. , 音盧.

, 績也. , 練麻也.

 

: “仲子, 之世家也. , 祿萬鍾. 以兄之祿爲不義之祿而不食也, 以兄之室爲不義之室而不居也, 辟兄離母, 處於於陵. 他日歸, 則有饋其兄生鵝者, 己頻顣曰: ‘惡用是鶃鶃者爲哉?’ 他日, 其母殺是鵝也, 與之食之. 其兄自外至, : ‘是鶃鶃之肉也.’ 出而哇之.

, 音閤. , 音避. , 與顰同. , 與蹙同, 子六反. , 平聲. , 魚一反. , 音蛙.

世家, 世卿之家. 兄名, 食采於, 其入萬鍾也. , 於陵歸也. , 仲子. 鶃鶃, 鵝聲也. 頻顣而言, 以其兄受饋爲不義也. , 吐之也.

 

以母則不食, 以妻則食之; 以兄之室則弗居, 以於陵則居之. 是尙爲能充其類也乎? 仲子, 蚓而後充其操者也.”

仲子以母之食, 兄之室, 爲不義而不食不居, 其操守如此. 至於妻所易之粟, 於陵所居之室, 旣未必伯夷之所爲, 則亦不義之類耳. 仲子於此則不食不居, 於彼則食之居之, 豈爲能充滿其操守之類者乎? 必其無求自足, 如丘蚓然, 乃爲能滿其志而得爲廉耳, 然豈人之所可爲哉?

氏曰: “天之所生, 地之所養, 惟人爲大. 人之所以爲大者, 以其有人倫也. 仲子避兄離母, 無親戚君臣上下, 是無人倫也. 豈有無人倫而可以爲廉哉?”

 

 

 

 

 

 

해석

匡章: “陳仲子豈不誠廉士哉? 於陵, 三日不食, 耳無聞, 目無見也. 井上有李, 螬食實者過半矣, 匍匐往將食之, 三咽, 然後耳有聞, 目有見.”

광장이 말했다. “진중자가 어찌 진실로 청렴한 선비이겠는가? 오릉에 살 때 3일 동안 굶어 귀는 들리지 않고 눈은 보이지 않자 우물가에 복숭아가 있어 벌레가 열매를 태반이나 먹었는데도 포복하여 가서 곧장 먹고서 세 번 삼킨 후에야 귀가 들렸고 눈은 보였다고 하네.”

, 音烏. 下於陵同. , 音曹. , 音宴.

匡章陳仲子, .

광장과 진중자는 모두 제나라 사람이다.

 

, 有分辨, 不苟取也.

()은 분별이 있는 것으로 구차하게 취하지 않는 것이다.

 

於陵, 地名.

오릉은 지명이다.

 

, 蠐螬蟲也. 匍匐, 言無力不能行也.

()은 굼벵이다. 포복(匍匐)는 힘이 없어 걸을 수 없다는 말이다.

 

, 呑也.

()은 삼킨다는 것이다.

 

孟子: “國之士, 吾必以仲子爲巨擘焉. 雖然, 仲子惡能廉? 仲子之操, 則蚓而後可者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제나라 선비 중에 나는 반드시 진중자를 최고라 여기지만 비록 그렇지만 중자가 어찌 청렴하겠는가? 중자의 지조를 만족시키려면 지렁이가 된 후에야 가능할 것이네.

, 薄厄反. , 平聲. , 音引.

巨擘, 大指也.

거벽(巨擘)은 엄지손가락이다.

 

人中有仲子,

제나라 사람 중에 중자가 있는 것은

 

如衆小指中有大指也.

여러 손가락 가운데 엄지손가락이 있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 推而滿之也.

()은 미루어 만족케한다는 것이다.

 

, 所守也. , 丘蚓也.

()는 지켜야하는 것이다. ()은 지렁이다.

 

仲子未得爲廉也, 必若滿其所守之志,

중자가 청렴하다 할 수 없는 것은 반드시 지키던 뜻을 꽉 채운다면

 

則惟丘蚓之無求於世, 然後可以爲廉耳.

오직 지렁이가 세상에 요구함이 없는 것인 후에 청렴함이 될 뿐이다.

 

夫蚓, 上食槁壤, 下飮黃泉. 仲子所居之室, 伯夷之所築與? 抑亦盜跖之所築與? 所食之粟, 伯夷之所樹與? 抑亦盜跖之所樹與? 是未可知也.”

지렁이가 위로는 마른 흙을 먹고 아래로는 누런 샘을 마시니 중자가 살던 집은 백이가 지은 것인가? 아니면 또한 도척이 지은 것인가? 먹던 곡식은 백이가 심은 것인가, 아니면 또한 도척이 심은 것인가? 이것은 알 수가 없다.

, 音扶. , 平聲.

槁壤, 乾土也. 黃泉, 濁水也.

고양(槁壤)은 마른 흙이다. 황천(黃泉)은 흐린 물이다.

 

, 發語辭也.

()은 발어사다.

 

言蚓無求於人而自足,

지렁이는 사람에게 구하지 않고 자족하지만

 

而仲子未免居室食粟,

중자는 집에 살고 곡식을 먹는 걸 그만두지 못하니,

 

若所從來或有非義, 則是未能如蚓之廉也.

만약 유래한 것이 의()가 아니면 이것은 지렁이의 청렴함만 못하다는 말이다.

 

: “是何傷哉? 彼身織屨, 妻辟纑, 以易之也.”

광장이 말했다. “이것이 어찌 상할 게 있겠는가? 저 사람은 몸소 신을 짜고 아내는 길쌈하여 곡식을 바꾼다.”

, 音壁. , 音盧.

, 績也. , 練麻也.

()은 길쌈이다. ()는 삼베다.

 

: “仲子, 之世家也. , 祿萬鍾. 以兄之祿爲不義之祿而不食也, 以兄之室爲不義之室而不居也, 辟兄離母, 處於於陵. 他日歸, 則有饋其兄生鵝者, 己頻顣曰: ‘惡用是鶃鶃者爲哉?’ 他日, 其母殺是鵝也, 與之食之. 其兄自外至, : ‘是鶃鶃之肉也.’ 出而哇之.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자는 제나라는 권세가다. 형인 대()가 합() 땅에서 받은 봉록이 만종이었는데 형의 봉록을 불의한 봉록이라 여겨 먹지 않았으며 형의 집을 불의한 집이라 여겨 살지 않고 형을 피하고 어머니에게 도망쳐 오릉에 살았다. 훗날 집에 돌아가니 형에게 산 거위를 주는 사람이 있었고 이마를 찡그리며 ! 꽥꽥거리는 것을 어디다 쓰리오?’라고 말했다. 또 며칠 후에 어머니는 이 거위를 죽여 그에게 줘서 먹게 하니 그 형이 외출하였다가 돌아와서 이것은 꽥꽥거리던 고기구나.’라고 하니, 중자는 나와서 그것을 토했다.

, 音閤. , 音避. , 與顰同. , 與蹙同, 子六反. , 平聲. , 魚一反. , 音蛙.

世家, 世卿之家. 兄名,

세가(世家)는 세경의 집안이다. 형의 이름이 대이고,

 

食采於, 其入萬鍾也.

합땅의 채읍으로 봉록을 받아먹으니, 수입이 만종이었다.

 

, 於陵歸也.

()는 오릉으로부터 돌아온 것이다.

 

, 仲子. 鶃鶃, 鵝聲也.

()는 중자다. 역역(鶃鶃)은 거위소리다.

 

頻顣而言, 以其兄受饋爲不義也.

찡그리며 말했다는 것은 형이 받은 것을 불의한 것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 吐之也.

()는 그것을 토했다는 것이다.

 

以母則不食, 以妻則食之; 以兄之室則弗居, 以於陵則居之. 是尙爲能充其類也乎? 仲子, 蚓而後充其操者也.”

어머니께서 해주면 먹지 않고 아내가 해줘야 먹으며, 형의 집에 살지 않고 오릉에 사니 이것으로 오히려 지조 지키는 것을 충족시킬 수 있겠는가? 중자와 같은 사람은 지렁이가 된 후에야 지조를 충족시킬 수 있다.”

仲子以母之食, 兄之室,

중자는 어머니의 음식과 형의 집을

 

爲不義而不食不居, 其操守如此.

불의하다고 여겨 먹지 않고 살지 않았으니 지조를 지킴이 이와 같았다.

 

至於妻所易之粟, 於陵所居之室,

아내가 바꿔온 곡식과 오릉에서 살던 집에 이르러선

 

旣未必伯夷之所爲, 則亦不義之類耳.

이미 반드시 백이가 지은 것이 아니면 또한 불의한 종류일 뿐이다.

 

仲子於此則不食不居, 於彼則食之居之,

이제 중자는 형 집에서 먹지 않고 살지 않고 오릉이면 먹고 사니,

 

豈爲能充滿其操守之類者乎?

어떻게 지조를 지키는 종류를 충족시킬 수 있겠는가?

 

必其無求自足, 如丘蚓然,

반드시 요구하지 않고 자족하기를 지렁이 같이 한 후에야

 

乃爲能滿其志而得爲廉耳,

그 뜻을 만족할 수 있고 청렴함이 될 수 있을 뿐이다.

 

然豈人之所可爲哉?

그러나 어찌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겠는가?’라는 말이다.

 

氏曰: “天之所生, 地之所養,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하늘이 내고 땅이 길러준 것 중에

 

惟人爲大. 人之所以爲大者,

오직 사람이 큼이 되니 사람이 큼이 된 까닭은

 

以其有人倫也.

인륜이 있기 때문이다.

 

仲子避兄離母, 無親戚君臣上下,

그러나 중자가 형을 피하고 어머니에게 도망가 친척과 군신과 상하가 없었으니

 

是無人倫也. 豈有無人倫而可以爲廉哉?”

이것은 인륜이 없는 것으로 어찌 인륜이 없고서 청렴함이 될 수 있겠는가?”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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