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한 공자
陳司敗問昭公知禮乎? 孔子曰: “知禮.”
陳, 國名. 司敗, 官名, 卽司寇也. 昭公, 魯君, 名裯. 習於威儀之節, 當時以爲知禮. 故司敗以爲問, 而孔子答之如此.
孔子退, 揖巫馬期而進之, 曰: “吾聞君子不黨, 君子亦黨乎? 君取於吳爲同姓, 謂之吳孟子. 君而知禮, 孰不知禮?”
取, 七住反.
○ 巫馬姓, 期字, 孔子弟子, 名施. 司敗揖而進之也. 相助匿非曰黨. 禮不娶同姓, 而魯與吳皆姬姓. 謂之吳孟子者, 諱之使若宋女子姓者然.
巫馬期以告. 子曰: “丘也幸, 苟有過, 人必知之.”
孔子不可自謂諱君之惡, 又不可以娶同姓爲知禮, 故受以爲過而不辭.
○ 吳氏曰: “魯蓋夫子父母之國, 昭公, 魯之先君也. 司敗又未嘗顯言其事, 而遽以知禮爲問, 其對之宜如此也. 及司敗以爲有黨, 而夫子受以爲過, 蓋夫子之盛德, 無所不可也. 然其受以爲過也, 亦不正言其所以過, 初若不知孟子之事者, 可以爲萬世之法矣.”
해석
陳司敗問昭公知禮乎? 孔子曰: “知禮.”
진사패가 “소공은 예를 압니까?”라고 여쭈니, “예를 아셨습니다.”라고 대답하셨다.
陳, 國名. 司敗, 官名, 卽司寇也.
진(陳)은 나라 이름이다. 사패(司敗)는 관직이름으로 곧 사구다.
昭公, 魯君, 名裯.
소공은 노나라 임금으로 이름은 주(裯)다.
習於威儀之節, 當時以爲知禮.
위의의 절차에 익숙하여 당시에 예를 안다고 여겨졌다.
故司敗以爲問,
그러므로 사패가 이것으로 질문을 하자
而孔子答之如此.
공자는 대답하길 이처럼 한 것이다.
孔子退, 揖巫馬期而進之, 曰: “吾聞君子不黨, 君子亦黨乎? 君取於吳爲同姓, 謂之吳孟子. 君而知禮, 孰不知禮?”
공자께서 물러나시자 진사패는 무마기에게 읍하고 나오게 하여 “내가 듣기로 군자는 편당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군자도 당을 짓는가? 소공이 오나라에서 부인을 맞이했는데 동성이었다. 그래서 오희(吳姬)라 하지 않고 오맹자라 세탁했으니, 소공이 예를 안다면 누군들 예를 알지 못하리오.”라고 말했다.
取, 七住反.
○ 巫馬姓, 期字, 孔子弟子, 名施.
무마는 성이고 기는 자이며 공자의 제자로, 이름은 시다.
司敗揖而進之也.
사패가 읍하고서 나오게 했다.
相助匿非曰黨.
서로 도와 잘못을 숨겨주는 걸 당(黨)이라 한다.
禮不娶同姓,
예에 동성에 장가들지 않는다고 하는데
而魯與吳皆姬姓.
노나라와 오나라는 모두 희(姬)의 성이다.
謂之吳孟子者, 諱之使若宋女子姓者然.
오맹자라 말한 것은 숨겨서 마치 송나라 여자의 자성(子姓)인 것처럼 한 것이다.
巫馬期以告. 子曰: “丘也幸, 苟有過, 人必知之.”
무마기가 공자께 그 내용을 알리자 공자께서 “나는 다행이로구나. 진실로 잘못이 있으면 사람들이 반드시 그것을 아니 말이다.”라고 말씀하셨다.
孔子不可自謂諱君之惡,
공자는 스스로 임금의 악을 숨겼다고 말할 수도 없고,
又不可以娶同姓爲知禮,
또한 동성에게 장가든 것이 예를 아는 것이라 할 수도 없다.
故受以爲過而不辭.
그러므로 잘못을 수용하고 사양하지 않는 것이다.
○ 吳氏曰: “魯蓋夫子父母之國,
오역(吳棫)이 말했다. “노나라는 대개 부주의 부모의 노나라였으며,
昭公, 魯之先君也.
소공은 노나라 선군이었다.
司敗又未嘗顯言其事,
사패는 또한 일찍이 그 사실을 드러내 말하지 않고
而遽以知禮爲問,
갑자기 예를 아는가라는 것을 질문 삼았으니,
其對之宜如此也.
그 대답이 마땅히 이와 같았던 것이다.
及司敗以爲有黨,
사패가 편당 지었다고 여기는 것에 미쳐서는
而夫子受以爲過,
부자가 잘못됨을 수용했으니
蓋夫子之盛德, 無所不可也.
대체로 부자의 성행하는 덕이 옳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然其受以爲過也, 亦不正言其所以過,
그러나 잘못됨을 수용함에 또한 바로 잘못을 짓게 된 까닭을 말하지 않아
初若不知孟子之事者,
애초에 오맹자의 일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했으니,
可以爲萬世之法矣.”
만세의 법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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