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군자의 도(道)는 행하기 어려워
子曰: “文, 莫吾猶人也.
莫, 疑辭. 猶人, 言不能過人, 而尙可以及人.
躬行君子, 則吾未之有得.”
未之有得, 則全未有得, 皆自謙之辭. 而足以見言行之難易緩急, 欲人之勉其實也.
○ 謝氏曰: “文雖聖人無不與人同, 故不遜; 能躬行君子, 斯可以入聖, 故不居; 猶言君子道者三我無能焉.”
○ 『論語正義』曰: “文莫, 行仁義也. 躬行君子, 由仁義也. 夫子謙不敢居安行, 而以勉強而行自承, 猶之言學不敢居生知, 而以學知自承也.”
해석
子曰: “文, 莫吾猶人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文)은 내가 남과 같지 않겠는가?
莫, 疑辭.
막(莫)은 의문사다.
猶人, 言不能過人, 而尙可以及人.
유인(猶人)은 사람을 넘어서진 못하나 오히려 남에게 미칠 수 있다는 말이다.
躬行君子, 則吾未之有得.”
몸소 군자를 행하는 것은 내가 아직 얻지 못한 게 있다.”
未之有得, 則全未有得,
미지유득(未之有得)은 전혀 얻음이 없는 것이니,
皆自謙之辭.
모두 스스로 겸손하게 한 말이다.
而足以見言行之難易緩急,
언행이 어렵고 쉬움, 완만함과 급함을 족히 볼 수 있으니,
欲人之勉其實也.
사람들이 실행하는 데에 힘쓰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 謝氏曰: “文雖聖人無不與人同,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문(文)은 비록 성인이라도 남과 같지 않음이 없다.
故不遜; 能躬行君子,
그렇기 때문에 겸손해하지 않았고 몸소 군자를 행함은
斯可以入聖, 故不居;
성인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자처하지 않았다.
猶言君子道者三我無能焉.”
이 말은 곧 「헌문」30의 ‘군자의 도는 세 가지인데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다.’와 같다.”
○ 『論語正義』曰: “文莫, 行仁義也.
『논어정의』에서 말했다. “‘문은~않겠는가?’라는 것은 인의를 행하는 것이다.
躬行君子, 由仁義也.
몸소 군자를 행한다는 것은 인의를 실천하는 것이다.
夫子謙不敢居安行,
부자께선 겸손하여 편안히 행하는 경지를 자처하지 않고
而以勉強而行自承,
배워 아는 단계로 스스로 이은 것과 같으니,
猶之言學不敢居生知,
그건 배움을 말함에 감히 나면서 아는 경지를 자처하지 않고
而以學知自承也.”
배워 아는 단계로 스스로 계승한 것과 같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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