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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우리 한시를 읽다 - 18.4 짧은 노래에 담은 노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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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시를 읽다 - 18.4 짧은 노래에 담은 노래

건방진방랑자 2022. 10. 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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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양연(李亮淵)촌노부(村老婦)

老婦夜中績 先聞山雨時

할매가 밤중에 길쌈하다가 먼저 산 빗소리 들었네.

庭麥吾且收 家翁不須起

뜰의 보리는 나가 거둘거잉게, 영감태기는 인나지 마쇼.”

 

1) 밤에 호롱불을 밝히고 할머니는 길쌈을 한다. 영감은 꾸벅꾸벅 조는데 그때 비가 오자 할머니가 자라고 하고 자신이 치우겠다고 함.

2) 할머니의 말을 직접 인용하여 질박한 노부부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줌.

 

 

5. 이옥(李鈺)아조(雅調)

小婢窓隙來 細喚阿只氏

어린 계집종이 창틈으로 와서 쥐죽은 듯 말하네. “아기씨,

思家如不禁 明日送轎子

친정 그리움이 사무치거들랑 내일 가마를 오라할까요?“

 

1) 자신의 시집을 비속한 말이라는 뜻에서 이언(俚言)이라 했지만, 내심 당대의 시경이라 여김.

2) 이언인(俚諺引)을 보면 이에 대한 논쟁이 나옴. 어떤 이가 분 바르고 연지 찍고 치마 입고 비녀 꽂은 여자의 일만 다루냐고 따지자 국풍(國風)에 가장 많이 다루어진 것이 여성에 대한 일이고, 가장 우아하다던 25편의 주남(周南)과 소남(召南) 가운데서 여성의 일을 말하지 않은 것은 5편뿐이고, 특히 위풍(衛風)39편 중 37편이 그러하다고 말함.

그리고 천지만물 중에서 사람에 대해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사람의 일 중에서는 그 감정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감정은 남녀의 정을 살피는 것이 가장 오묘하기에 이 책을 지었다[天地萬物之觀, 於是乎, 莫眞於觀男女之情矣].”고 함.

이 책은 조선의 국풍이기에 남녀의 정을 다룰 때 조선에서 쓰이는 말을 그대로 쓰는 것이 옳다고 함.

2) ‘아가씨를 음차했고, 여종의 목소리를 직접 인용하여 조선풍이 물씬 풍기게 함.

 

 

 

 

 

 

인용

목차

짧은 노래에 담은 노래1

짧은 노래에 담은 노래2

짧은 노래에 담은 노래3

짧은 노래에 담은 노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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