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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우리 한시를 읽다 - 22.4 시에 담은 풍속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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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시를 읽다 - 22.4 시에 담은 풍속화

건방진방랑자 2022. 10. 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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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상 외 사람의 작품들

 

 

1. 18세기 한시의 특징

1) 조선의 풍광을 직접 보고 흥감을 적는 것이었음.

2) 김창흡(金昌翕)을 위시하여 18세기 한시단(漢詩壇)에서 우뚝한 존재들은 학통이나 당색을 불문하고 이런 흐름을 따름.

 

 

2. 유목양의 목동(牧童)

驅牛赤脚童 滿載秋山色

소 끄는 맨발의 아이, 한 가득 가을 산색을 실었구나.

叱叱搔蓬頭 長歌歸月夕

이랴 이랴 봉두난발 긁적이며 달 뜬 저녁에 긴 노래 부르며 돌아오네.

 

1) 무명의 인물이지만, 대동시선(大東詩選)에 아름다운 이 시 한 편이 수록되어 후세에 전함.

2) 조선후기의 한시에 담긴 풍경에는 산과 물보다 먹고 살려고 끊임없이 뛰어다니는 백성이 중심에 있음.

 

 

3. 이미의 촌가잡영(村家雜詠)

溪橋中斷兩成洄

시냇가 다리 끊어진 곳 양쪽에서 소용돌이 일고,

柳岸荊扉爲半開

버들 언덕의 사립문은 반쯤 열려 있네.

包藿裏鹽何漢子

콩잎 속에 소금을 싼 저 사내는 누구인가?

暮從都市賣瓜廻

저녁에 도읍의 저자에서 오이 팔아 돌아오겠구나.

 

1) 문집을 남기지 못해 인명사전이나 문학사에 이름이 오르지 못했지만 남용익이 자신을 이어 대제학을 지낼 만하다고 칭찬했을 만큼 문학이 뛰어났고, 당시 명사들의 묘지를 여러 편 제작한 바 있음.

2) 개울과 버들 언덕이 배경으로 나오지만 중심에는 열심히 가꾼 참외를 따다가 장터에 가서 소금으로 바꾸어 이를 콩잎에 소중히 싸서 돌아오는 백성들의 모습이 연속적으로 그려져 있음.

 

 

4. 이용휴(李用休)전가(田家)

婦坐搯兒頭 翁傴掃牛圈

며느리는 앉아 아이 머리 땋고 노인은 외양간 쓰네.

庭堆田螺殼 廚遺野蒜本

뜰엔 밭에서 잡은 소라 껍질 쌓여 있고, 부엌엔 밭의 마늘 뿌리 남아 있구나.

 

1) 가난한 살림이지만 근실한 농촌의 모습을 훈훈하게 그림.

2) 바로 이런 훈훈함이 조선 후기 풍속화를 그린 사람의 뜻이요, 이를 시로 쓴 사람의 뜻이라 할 수 있음.

 

 

 

 

 

 

인용

목차

시에 담은 풍속화1

시에 담은 풍속화2

시에 담은 풍속화3

시에 담은 풍속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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