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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자한 - 22. 후배들의 실력 향상이 놀랍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 자한 - 22. 후배들의 실력 향상이 놀랍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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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후배들의 실력 향상이 놀랍다

 

 

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 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

焉知之焉, 於虔反.

孔子言後生年富力彊, 足以積學而有待, 其勢可畏. 安知其將來不如我之今日乎? 然或不能自勉, 至於老而無聞, 則不足畏矣. 言此以警人, 使及時勉學也.

曾子: “五十而不以善聞, 則不聞矣”, 蓋述此意.

氏曰: “少而不勉, 老而無聞, 則亦已矣. 自少而進者, 安知其不至於極乎? 是可畏也.”

 

 

 

 

 

해석

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 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

공자께서 뒤에 태어난 사람이 두려울 만하니, 그들의 미래가 나의 지금만 못할 것을 어찌 알겠는가? 마흔 살이나 쉰 살에 구체적 행적이 들리지 않으면 또한 두려워할 게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焉知之焉, 於虔反.

孔子言後生年富力彊,

공자는 말했다. ‘후생(後生)은 나이가 젊고 힘은 강해

 

足以積學而有待, 其勢可畏.

넉넉히 학문을 누적하여 기다릴 게 있으니 그 기세가 두려워 할만하다.

 

安知其將來不如我之今日乎?

어찌 장래에 나의 지금만 못할 줄 알겠는가?

 

然或不能自勉, 至於老而無聞,

그러나 혹 스스로 힘쓰지 않아 늙었는데도 구체적 행적이 들리지 않으면

 

則不足畏矣.

두려워할 게 없다.’

 

言此以警人, 使及時勉學也.

이것을 말하여 사람을 경계하여 제때에 미쳐 학문을 힘쓰게 한 것이다.

 

曾子: “五十而不以善聞, 則不聞矣”,

증자가 말했다. “50살에 선을 듣지 못하면 끝내 듣지 못한다.”

 

蓋述此意.

대체로 이 뜻을 기술한 것이다.

 

氏曰: “少而不勉,

윤순(尹淳)이 말했다. “어려서 힘쓰지 않고

 

老而無聞, 則亦已矣.

늙어서 구체적 행적이 들림이 없으면 또한 그만이다.

 

自少而進者, 安知其不至於極乎?

어려서부터 진보하는 사람은 어찌 극치의 경지에 이르지 않을 줄 알겠는가.

 

是可畏也.”

이것이 두려워할 만한 것이다.

 

중국에서 새 세대가 부상하는 현상을 두고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듯, 새 시대 사람이 옛 사람을 바꾼다[長江後浪推前浪, 一代新人換舊人]”라고 한다. 이 말은 또 논어’ ‘자한(子罕)’편의 후생가외(後生可畏)’와 같다고 간주된다. 하지만 공자가 후생가외(後生可畏)를 말한 것은 새 세대를 무조건 존중하라는 뜻에서가 아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인격적 진보에 있으며 이는 각자 공휴일궤(功虧一簣)’하지 않도록 간단(間斷) 없이 노력할 때 이루어진다고 말한 것이다.

후생(後生)은 뒤에 태어나는 사람이라는 말로 후배(後輩)와 같다. 선생(先生)이 먼저 태어난 사람인 것과 대비된다. 문장 앞의 언()은 의문사다. 래자(來者)는 후생(後生)의 미래(未來)를 가리킨다. 불여(不如)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은 곧 지금 사람이니, 여기서는 공자 자신의 지금 상태를 말한다. 사십(四十)의 나이는 힘써 벼슬에 나갈 시기라고 해서 강사(强仕)라고 했다. 오십(五十)은 공적을 쌓아 작위를 받을 나이를 말한다. 무문(無聞)은 명성(名聲)이 없다는 뜻이다. ()이에, 그렇다면의 뜻이다. 부족외(不足畏)는 두려워할 만하지 않다는 말이다. 야이(也已)는 강한 단정의 어조를 띤다.

마흔 살이나 쉰 살이 되도록이란 그때가 되어야 사람을 잘 평가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명성이 드러남도 사회적 성공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연륜을 쌓아 훌륭한 인격을 갖추었다는 이름을 얻는 것을 말한다. 공자는 오십에 천명을 알았다고 했다. 연부역강(年富力强)을 자부하지 말고 자기완성을 위해 노력하라고 했던 이 가르침을 50이 넘어서야 이해하게 됐으니 나는 정말 성인에게 부끄럽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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