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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자한 - 18. 산과 평지 만들기로 비유한 노력의 중요성 본문

고전/논어

논어 자한 - 18. 산과 평지 만들기로 비유한 노력의 중요성

건방진방랑자 2021. 10. 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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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산과 평지 만들기로 비유한 노력의 중요성

 

 

子曰: “譬如爲山, 未成一簣, , 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 吾往也.”

, 求位反. , 芳服反.

, 土籠也. : “爲山九仞, 功虧一簣.”

夫子之言, 蓋出於此. 言山成而但少一簣, 其止者, 吾自止耳; 平地而方覆一簣, 其進者, 吾自往耳. 蓋學者自彊不息, 則積少成多; 中道而止, 則前功盡棄. 其止其往, 皆在我而不在人也.

 

 

 

 

해석

子曰: “譬如爲山, 未成一簣, , 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 吾往也.”

공자께서 비유컨대 산을 만들 때 한 삼태기를 더하지 않아 그치는 것도 내가 그치는 것이고, 비유컨대 평지를 만들 때 비록 푹 파진 구덩이에 한 삼태기를 쏟아 부어 나가는 것도 내가 가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 求位反. , 芳服反.

, 土籠也.

()는 흙을 담는 바구니다.

 

: “爲山九仞,

서경에서 말했다. “9인 높이의 산을 만들 때

 

功虧一簣.”

공이 한 삼태기로 인해 무너진다.”

 

夫子之言, 蓋出於此.

부자의 말씀은 대체로 여기에서 나왔던 것이다.

 

言山成而但少一簣,

산을 만들 때 다만 하나의 삼태기의 흙이 적은 데도

 

其止者, 吾自止耳;

그치는 것도 내가 스스로 그친 것일 뿐이오,

 

平地而方覆一簣, 其進者,

평지에 곧 한 삼태기를 쏟아 부어 나가는 것도

 

吾自往耳.

내가 스스로 가는 것일 뿐이다.

 

蓋學者自彊不息, 則積少成多;

대저 배우는 자가 자강불식하면 적은 것이 쌓여 많은 것을 이루게 되나,

 

中道而止, 則前功盡棄.

중도에 그치면 이전의 공까지도 모두 버리는 것이 된다.

 

其止其往, 皆在我而不在人也.

그침과 나아감, 모든 게 나에게 있지, 남에 있는 게 아니다.

 

상서서경여오(旅獒)’편에 보면 주나라 소공(召公)이 무왕(武王)에게 소절(小節)을 삼가지 않으면 커다란 덕에 누를 끼쳐, 아홉 길의 산을 만드는 데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공이 무너지는 것과 같이 된다고 했다. 공휴일궤(功虧一簣)’의 뜻이 논어’ ‘자한(子罕)’편의 이 장()과 통한다.

비여(譬如)는 비유하자면 과 같다는 말이다. 위산(爲山)의 위()는 만든다는 뜻이다. ()는 삼태기다. 미성일궤(未成一簣)는 한 삼태기의 흙을 미처 붓지 않는다는 말이다. ()는 발자국의 형상인데, 발에 힘을 주어 발자국을 내는 데서 멈추다, 그치다의 뜻을 지니게 됐다. 오지야(吾止也)는 다른 사람이 그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내가 멈추어 그치는 일이라는 뜻이다. 평지(平地)는 동사와 빈어(목적어)로 이루어져 땅을 평평하게 한다는 뜻이다. ()의 두 음이 있는데, 여기서는 엎을 이다. ()은 본래 새 추()로 점을 쳐서 군대의 진퇴를 결정한 데서 나아간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오왕(吾往)은 내가 쉬지 않고 나아간다는 말이다.

순자(荀子)’에도 부적규보 무이지천리 부적소류 무이성강하(不積蹞步 無以至千里 不積小流 無以成江河)”라고 했다. “반걸음이 쌓이지 않으면 천 리에 이를 수 없고 실개천이 모이지 않으면 큰 강을 이룰 수 없다이다. 모든 것은 나로 말미암지 남으로부터 말미암지 않는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무한한 자율 앞에서 나는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다다르기 전까지는 끝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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