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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시화 상권 - 45. 조언에 따라 시를 고치길 꺼려하질 않다 본문

문집/시화집

동인시화 상권 - 45. 조언에 따라 시를 고치길 꺼려하질 않다

건방진방랑자 2020. 5. 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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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조언에 따라 시를 고치길 꺼려하질 않다

 

 

古人詩不厭改.

少陵詩聖也, 其曰: “桃花細逐楊花落, 黃鳥時兼白鳥飛.屢經刪改.

牧隱嘗與子麟齋種學, 登西州樓有題: “西林石堡入雲端. 亭樹含風夏尙寒.” 行至半途, 種學: “大人詩中尙字, 不如亦字之穩.” 牧隱: “果是也.” 促令返改之. 尙亦雖一意., 殊不知亦字尤穩.

 

 

 

 

 

 

해석

古人詩不厭改.

옛 사람은 시를 쓸 때 고치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

 

少陵詩聖也, 其曰: “桃花細逐楊花落, 黃鳥時兼白鳥飛.

소릉 두보는 시성(詩聖)으로 지은 시는 다음과 같으니,

 

桃花細逐楊花落

복사꽃은 은근히 버들꽃 따라 지고

黃鳥時兼白鳥飛

꾀꼬리는 이때에 백조와 난다.

 

屢經刪改.

자주 글을 삭제하거나 고쳤다.

 

牧隱嘗與子麟齋種學, 登西州樓有題: “西林石堡入雲端. 亭樹含風夏尙寒.”

목은 이색은 일찍이 아들 인재 이종학과 함께 서주루에 올라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西林石堡入雲端

서쪽 수풀의 돌성은 구름 끝으로 들어갔고

亭樹含風夏尙寒

정자는 바람 머금어 여름임에도 아직도 시원하다네.

 

行至半途, 種學: “大人詩中尙字, 不如亦字之穩.”

떠난 지 반절쯤 되어 종학이 아버지의 시 속 ()’자는 ()’자의 평온함만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亭樹含風夏亦寒

정자는 바람 머금어 여름인데도 또한 시원하다네.

 

牧隱: “果是也.” 促令返改之.

목은은 과연 옿다.”라고 하고선 발걸음을 재촉하여 돌아가 고쳤다.

 

尙亦雖一意., 殊不知亦字尤穩.

()’자 또한 비록 하나의 뜻이 있지만 매우 ()’가 더욱 평온한 것만 못하다.

 

 

인용

목차

전문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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