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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자로 제십삼 - 12. 왕자가 정치하더라도 한 세대가 지나야 인해진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자로 제십삼 - 12. 왕자가 정치하더라도 한 세대가 지나야 인해진다

건방진방랑자 2022. 12. 6.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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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왕자가 정치하더라도 한 세대가 지나야 인해진다

 

 

13-1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만약 왕자(王者)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한 세 대가 지난 후에나 백성들이 인()하게 될 것이다.”
13-12. 子曰: “如有王者, 必世而後仁.”

 

우선 여기 왕자라는 개념이 문제다. 이것은 패도(覇道)와 왕도(王道)를 전제로 하는 맹자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완전한 도덕성을 구현한 군주(a Sage-King)’의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이 공자의 입에서 나온 말일 수는 없다. 맹자시대의 파편이거나, 이미 맹자시대 이전에 어느 시기에 맹자류의 개념이 공문에서 성립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파편일 것이다. ‘필세이후인(必世而後仁)’의 해석은 신주를 따랐다. 신주에 의하면 일세(一世)’는 삼십 년. 아무리 선정을 베풀어도 사회적 변화(social change)는 한 세대 후에나 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역사의 변화를 너무 조급하게 계산하지 말라는 이 말은 오늘 나의 행동방식에 원대한 가치를 부여할 수가 있다. 조선왕조에서 자신의 행동이 역사에 원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 하에 행동한 왕으로는 역시 초기의 태종세종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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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철학 / 제자들

맹자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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