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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18.12.28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 수업실연 본문

학교/수업&지도안

18.12.28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 수업실연

건방진방랑자 2019. 12. 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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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실연

 

 

 

녹취록

 

 

배경지식

 

우리가 저번 주에 한, 또 새로운 단원을 배웠어요. 그러면서 신습한자도 읽고 또 본문의 풀이도 한 번 해봤었는데, 그때 우리가 재밌는 내용을 배웠는데, 그 내용이 뭔지 여러분 알고 있나요? 기억나는 사람 한 번 손들어서 얘기를 해봅시다. ~ 지수가 손들었네. 지수 한 번 얘기해볼까? ! 맞아! 우리 정말 그때 재밌게 배웠잖아. 너무 잘 아는 내용이지! 낭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사랑이야기.

근데 그때 막상 얘기를 하다보니까 선생님이 빼드린 부분이 있었어. 그 내용이 뭐냐면? 그 내용을 담고 있는 역사책이 있었거든. 바로 삼국사기라는 책이 있어. 삼국사기는, 바로 이 삼국사기에 이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이 내용을 담고 있는 내용은, 바로 삼국사기에 있고 이 사람은 고려 사람인데, 고려 사람이 이 책을 썼어. 이 책을 총지휘하여 쓴 사람을 혹시 알고 있을까? 그렇지 민석이 한 번 얘기를 해보자. 그래 잘 알고 있네. 김부식이란 사람이 이 책을 총지휘해서 썼었고, 이 책 내용을 총지휘해서 쓰면서 주로 이 책에는 신라의 역사를 담고, 주요한 역사에 관한 기록만을 담았다고 해서 그 빠진 내용들도 있단 말야. 보통 기이한 얘기들이나 유령에 관한 얘기, 또는 요괴에 관한 얘기가 담겨져 있는 책이 있는데, 바로 그것은 삼국유사라 하고 이 책은 바로 일연 스님은 삼국사기에서 빠진 내용을 가지고 썼어.

 

 

 

학습목표

 

바로 오늘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내용을 가지고, 삼국사기에 나오는 내용 중에 21단원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더 심도 있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때 판서엔 낭랑공주라고 썼다. 지금까지는 그렇게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고 이걸 틀리게 써서 나중에 피드백을 듣고 보니 좀 더 확실히 알게 됐다.)

그래서 첫 번째 오늘의 학습목표로 들어가 보면(역시나 학습목표라는 판서를 빠뜨렸다. 2번째 수업인 토론의 자세를 할 때 외엔 첫 번째 삼인성호, 세 번째 수형시, 네 번째 벌, 어제까지 네 번이나 빠뜨렸다) 여기에 나오는 글자 중에 자라는 글자가 나오는데 이 에 대한 의미가 무엇 무엇이 있는지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가면 를 가지고 얘기를 해봤으니까, 본문의 내용을 가지고 얘기를 해볼 거예요. 본문 내용의 이해를 할 건데, 여기서는 서술방식을 통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서술방식.

그리고 세 번째로 가보면 우리가 이 내용을 서술방식을 통해 쭉 알게 됐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이 내용이 우리가 현재적인 관점에서 한 번 내용을 더 깊이 있게 들어가서 내용의 활용을 해볼 건데, 오늘은 특별히 여러분들과 역할놀이를 해보면서, 과연 이 내용이 현재적으로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 겁니다.

 

 

 

의 쓰임

 

그래서 이제 첫 번째로 들어가 봅시다. 첫 번째 의 의미인데, 여러분들과 같이 저번에도 본문을 읽어보긴 했지만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우리가 조금 더 어느 부분에서 가 나오는지, 그리고 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지금 교과서 300페이지, 같이 보도록 합시다. 선생님이 읽고 해석을 해볼 테니까, 여러분들도 쭉 보면서 읽어보도록 합시다. ‘하사월(夏四月)에 왕자호동(王子好童)이 유어옥저(遊於沃沮). - 여름날 사월에 왕자호동이가 옥저에서 노닐었다.’, ‘낙랑왕최리(樂浪王崔理)가 출행(出行)이러니 인견지문왈(因見之問曰) 여기는 낙랑왕국의 왕자 최리가 밖으로 나와서 다니다가 인하여 그 호동왕자를 보고 물었다.’, ‘권군안색(觀君顔色) 비상인(非常人)이라. - 그대 안색을 보니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말을 했죠. ‘기비북국신왕지자호(豈非北國神王之子乎)어찌 북국의 그(여기서 의 해석이 갑자기 안 됐다) 북국의 신의 왕의 아들이 아니겠는가.’라고 하고, ‘수동귀(遂同歸)하여 이여처지(以女妻之)그래서 마침내 함께 돌아와 딸로 그에게 시집보냈다.’

바로 여기서 자가 나오죠? 자 의미를 여기서 선생님이 갑자기 해석을 했는데, 보통 알고 있는 의미를 같이 얘기를 해봅시다. 자 알고 있는 사람, 한번 손들어 봅시다. 응 영진이가 손들었네요. 영진이가 한 번 해봅시다. 그렇지. 우리가 보통 많이 쓰고 있는 자죠. 그래서 아내라는 뜻으로, 그래서 명사로 쓰이죠. 그래서 명사로 아내라고 쓰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선생님이 다르게 해석을 했어요. 딸로서 그에게 ~~했다고 했죠? 그렇지, 바로 시집 보냈다. 바로 동사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그렇다면 선생님이 여기다 PPT를 가져 왔어요. PPT를 봅시다. , 첫 번째는 명사로 쓰인 예요. 그래서 명사로 쓰였을 때는 아내라는 의미로 쓰였고, 그 옆에 바로 활용이 되어 있어요. 뭐라고 쓰여 있죠? 그렇지. 妻家라고 써놨죠. 처가, 아내의 집이라는 뜻이예요. 보통 부부로 연을 맺었을 때 아내의 집을 처가라는 말로 쓰죠.

그 다음에 두 번째 시집보내다라는 말로 써 있죠. ‘시집보내다라는 말이 쓰여 있고, 이거와 관련된 비슷한 한자를 하나 더 들어놨어요. 여러분 처음 보기 때문에 여기서는 저기 보면 돌아갈 귀[]’자가 있어요. 이 돌아갈 귀자도 시집 보낸다는 의미로 쓰여 있어요. 우리가 저번에 대학을 배우면서 이 구절을 똑같이 썼어요. 기억나는 사람? ~ 어렵죠? 그래서 여기서는 그 때 어떤 말이 쓰여 있었냐면, ‘之子于歸라는 말을 쓰면서, 이 귀자가 시집보낸다는 말로 쓰여 있다고 말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 자식을 시집보내네. ‘其葉蓁蓁이로다 그 입사귀가 무성하구나’ (‘詩云 桃之夭夭 其葉蓁蓁 之子于歸 宜其家人가 원문인데 생각나는 데로 하다보니 역시나 저번에 논어를 예로 들 때처럼 완전히 맘대로 해석하고 맘대로 갖다 붙이는 식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 집안을 화평하게 만들어라. 라는 말을 쓰면서 이 글자를 썼는데 우리 보통 돌아갈귀자로 알고 있지만, 요때는 특별하게 시집보낸다. 라는 의미로 쓰여 있어서, 이 귀자와 이 처자가 같은 의미로 썼다는 걸 알 수가 있죠.

그러면 한 번 봅시다. 여기다 선생님이 한자 카드를 한 번 써보도록 할게요. (여기서 지적 받았던 대로 아이들에게 그렇다면 지금부터 계집녀[]자가 합쳐지는 글자들을 한자카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합시다.’라고 말해주는 게 좋았을 것이다.) 지금 이 자는 바로 같이 계집녀자와 합해지는 자들인데, 요것만이 합해져서 처자가 되어 있어요. 근데 이 카드 여러분 보이시죠? 뭐지? 응 설립[]! 그러면 설립하고 계집녀자하고 합쳐지면 어떤 자가 될까요? 설립, 그 다음에 계집녀자를 합쳤어요. 그러면 어떤 자가 되죠? 그렇죠, 첩첩[]. 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첩첩이 되요. 그 다음에 요 한자카드 보이시죠. 바로 집면[], 집면자하고 계집녀자하고 합쳐지면 뭐가 될까요? 그렇죠, 바로 편안하다라는 의미로, 편안할 안[]자가 쓰여 있어요. 그래서 이 세 가지의 한자를 가지고 쭉 같이 보면, 아 이게 처도 됐다가, 첩도 됐다가, 안에도 됐다가 이렇게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산문의 서술방식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처에 의미를 가지고 두 가지를 가지고 배웠어요. 그러면 지금부터는 모둠 활동을 하도록 할 텐데, 내용의 이해를 통, 내용의 이해를 해보도록 합시다. 근데 한문에는 내용을 서술해가는 방식에는 총 네 가지가 있다고 했었어요. 선생님이 이것을 PPT로 보여주긴 할 텐데, 한 번 기억나는 대로 이야기를 해봅시다.

처음에는 어떤 방식이 있죠.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오늘 배운 것처럼 서사적인 방식으로 풀이를 해요. 서사!

그 다음에 정을 담아서 풀이를 한다, 그때는 뭐라고 하죠? 서정적인 방식으로도 내용을 묘사를 하고요.

그 다음에 어떤 논리적인 것을 가지고 서로 얘기를 나눠요. 그걸 뭐라고 합니까? 들어본 적 없다고? 논리적인 것을 가지고 의견을 서로 왔다갔다 하는 것을 의론이란 말을 써요. 의론을 한다.

그 다음에 마지막 하나가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여행을 다녀보면 알 겁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분 많은 것들을 보죠. 그런 것을 여러분 여행기로 남기려고 하면 뭐를 할까요? 묘사를 합니다. 묘사! 그래서 묘사의 방식으로도 서술하면서 진행을 하는데, 그렇다고 하면 바로 이 글 선생님이 아까도 힌트를 주긴 했는데, 오늘 배우는 바로 이글은 여기 네 가지 중에 어디에 포함될까요? 응 현세가 한 번 얘기해보자. ~ 묘사인 거 같다고 얘기를 했어요. 묘사라고 얘기를 했는데, 선생님이 지금 심기가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잖아요. 왜 그럴까요? 아까 금방 애기했다시피 묘사라는 것은 산수기랄지, 밖을 다니며 여행을 하면서 쓰게 될 때에 쓰는 말이고, 오늘 배우는 이 글은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쭉 전개되고 있으니까, 바로 요기 요 서사방식으로 요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내용의 이해

 

그래서 지금부터는 각 모둠별로 이야기를 나눌 건데, 이 글에는 스토리가 있어요. 스토리가 있는데 선생님이 아까 딸로서 그에게 시집 보냈다까지 풀이를 해줬으니까. 그 뒤에를 마저 풀이를 하고 여러분들이 이 스토리를 각 모둠에서 해서 스토리 진행을 써보도록 합시다.

()에 호동환국(好童還國)하여 잠견인(潛遣人)하니 고최씨왈(告崔氏女曰) 훗날에 호동이 나라에 돌아와 몰래 그 사람을 보내어 최씨의 딸, 아까 말했죠? 최씨의 딸은 최리의 딸인 낙랑공주라고, 최씨의 딸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약능입이국무고(若能入而國武庫)하여 할파고각즉아이례영(割破鼓角則我以禮迎) 불연즉부(不然則否)만약 당신 나라의 무기창고에 들어가서 북과 뿔을 쪼개고 파괴할 수 있다면 나는 예로써 맞이하겠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떠나겠다.’라고 이렇게 해석을 했는데, 지금 모둠별로 같이 모여서 이걸 줄거리로 표시를 할 텐데, 줄거리를 이런 식으로 표시를 해보세요.

처음엔 어떻게 했습니까? 우리 호동왕자가 노닐고 있었다, 노닐다. 그 다음에 낙랑의 최리라는 사람과 만나게 됐죠. 최리를 만남. 요런 식으로 큼직큼직한 스토리를 가지고 사건의 전개를 써보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부터 여기 본문에 나오는 내용을 줄거리를 가지고 조별로, 모둠별로 얘기를 나누고 아까 나눠준 활동지에 적어보도록 합시다. 지금 바로 시작해주세요.

 

모둠별 지도

말이 너무 빨라서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고? 선생님이 말을 그렇게 빨리 했어? 미안 미안. 내가 오늘 하고 싶은 게 많았나봐. 그래 가지고 말을 엄청 빨리 했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봐. 선생님이 바로 알려줄게.”

 

응 아주 잘 쓰고 있다. 이 상현이 팀은, 상현 모둠팀의 장점은 각자 서로 같이 얘기를 한다는 거 같아. 누구 하나 독점해서 말한다는 게 아니라, 같이 얘기하고 그리고 그 의견을 같이 조율해서 하는 부분이 정말 보기 좋아. 아주 맘에 들어.”

 

어이구. 태기가 오늘 되게 기운이 넘치네. 태기가 기운이 넘치니까, 이 모둠팀 자체가 되게 활기가 넘쳐 보이고 좋다. 아주 좋아 좋아.”

 

이제 1분 안으로 마무리 지어주시고요. 다 끝났습니까? 다 끝나지 못한 모둠? 있으면 손 들어 봅시다. ! 바로 선생님과 함께 이 줄거리를 쭉 요약을 해봅시다. ‘최리를 만났다.’까지 선생님이 했어요. 그러면 이제 다른 팀에서 한 번 얘기를 해봅시다. 건호 모둠팀에서 한 번 해보겠다고. ‘최리를 만났다그 다음에? ‘범상한 용모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을 하다고 얘기를 했어요. 다음에 민석 모둠팀은 또 뭐라고 합니까? 네 그렇죠. ‘그래서 호동이와 함께 낙랑국으로 돌아오다’. 그렇죠! 돌아와서 어떻게 했습니까? ‘딸을 시집보냈다그 다음에 가면? 딸을 시집 보냈고, 호동 왕자는 자기 나라로 돌아와서 최씨녀에게 제안을 한다. 제안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하나를 할 수 있으면 된다는 거죠. 당신의 나라에 돌아가서 북과 소라를 찢어라. 그렇다고 한다면 내가 당신을 예로써 맞이를 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당신한테 갈 수가 없다고 말을 했어요.

 

 

 

내용 활용 - 역할학습

 

그러면 이 내용을 통해서 우리가 내용의 활용을 한 건데, 오늘 활용할 내용은 이 내용이예요. 여기 지금 등장인물 세 명이 나오죠. 그래 가지고. 최리라는 사람이 나오고, 최씨녀가 나오고, 호동 왕자가 나오네요. 이 세 명이 나오는데 이 인물을 가지고 여러분들이 지금 시나리오를 쓸 거예요. 근데 이 내용을 그대로 쓰는 게 아니라, 현대극으로 바꿔서 한 번 써보세요. 이 인간들이 지금 현대극으로 바꿀 때 어떤 인물들에 배치가 될 건지, 그리고 요런 때 어떤 내용을 가지고 얘기를 할 건지를 각 모둠별로 지금 시나리오를 쓰고 그걸 가지고 역할극을 해보도록 합시다. 네 지금 바로 시작을 해보세요.

 

응 지금 민석이네 모둠팀은 지금 저기에 있는 최리라는 사람이 있잖아. 최리가 현대극으로 하면 어떤 사람이 될 거 같애. 아 재벌 아빠? 아 재벌 아빠 괜찮네. 아 그러면 저기 호동이라는 사람은 또 아마 재벌가의 자식으로 볼 수 있다는 느낌인가 보구나. 어 됐어!”

 

네 그러면 지금 바로 한 모둠팀별로 배역을 정해서 연극을 해보도록 합시다.

 

~ 여기는 지금 재벌가의 싸움으로 그리고 있는 거야? 그래서 지금 재벌가 아빠와, 맘에 드는 사위를 얻은 아빠가 지금 제안을 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거구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런다고 오디오를 비워둬선 안 되기에 추임새를 잠시 넣어봄) 그러면 지금 여러분들이 같이 각 모둠별로 역할놀이를 하긴 했는데, 우리 한 모둠만 여기 앞에 나와서 그걸 조금 더, 이 앞에 있는 사람에게 보여주도록 할까요? 우리팀이 하고 싶다, 한 번 있으면 손들어 봅시다. 역시 이럴 땐 우리 모두 뒤로 뒤로, 우린 전부 하기 싫어요. 왜냐하면 쪽 팔리잖아. 나도 쪽팔리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요걸 할 경우에는 무한한 혜택을 줄 거예요. 다음에 숙제를 한 번 면제를 할 수 있는 그러한 무한한 혜택을 한 번 줄 거니까.

(이것도 지적 받았다. 솔직히 이땐 수행평가 반영도 생각해봤지만 그것보단 이 정도가 낫다고 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예 유머러스하게 선생님과 한 번 악수할 수 있는 특권이랄지, ‘둘이 먹다 한 명이 돌아가셔도 모르는 사탕을 준다랄지 하는 것으로 유머러스하게 넘어갔어도 됐을 것 같다.)

 

그렇죠, 지민 모둠팀에서 한 번 오늘은 나와서 해봅시다. 네 이 팀에선 지금 최리를 대통령으로 그렸고, 최씨녀를 지금 대통령 딸로 그린 것을 하고 있고, 호동왕자를 지금 미국에 있는 왕자님, 대통령의 아들로 묘사를 하고 있어요. 그렇죠,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아주 재밌게 하고 있어요. (박수를 치며) 우리 이 팀에게 박수를 쳐주고 예 들어가십시오.

 

그래 역할놀이 할 때, 선생님도 가장 힘들다고 하는 게 그겁니다. 앞에 나와서 아~ 이렇게 말도 하는 것도 힘든데, 역할까지 하라고 하면 난 더 힘들어. 솔직히 말하면. 근데 여러분들은 여기까지 나와서 지금 했어요.

(점심으로 주문한 중화요리가 와서 흐름이 잠시 끊김)

 

 

 

정리

 

여러분 지금 앞에 나와서 역할놀이를 하고 발표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잘 해줬습니다. 선생님도 그걸 볼 때 기분이 좋았고.

그래서 오늘은 낙랑과 호동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한자 학습도 하고 또는 내용을 이렇게 줄거리로 요약을 한 번 해봤고, 거기다가 활용까지 하면서 여기에 나와서 활발하게 역할놀이까지 마무리를 했습니다. 여러분도 이 이야기를 통해서 저거 옛날이야기라 너무 재미없는데만 하지 말고, 지금의 현실로 받아들여서 더 뜻깊은 이야기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피드백(전공)

 

K

 

장점

1. 저도 장점은 비슷한 거 같아요. 출전 설명을 해주시는 부분이, 삼국사기로 끝나지 않고 삼국유사를 끌고 와서 그걸 이어가지고 단원명까지 적으신 게 좋더라구요. 그런 식으로 적는 방법이 있어서.

2. 저 같은 경우는 태블릿을 활용해서 한자를 찾게 했잖아요. 선생님처럼 본문을 풀이하며 자연스럽게 찾도록 하는 방법도 괜찮겠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3. ‘1분 안으로 마무리 지으세요.’라고 하는 시간 안에서 할 수 있게 하는 거여서 좋았어요. 시간 예고제 좋았어요.

 

단점

1. 그런데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찾아보게 하는 방법도, 더 능동적인 학습을 이끌어내지 않나.

2. 妻家는 좋았는데 자는 어려웠다는 거였어요. 그러니 본문은 꼭 써줬어야 했어야 한다는 점이요.

3. 모둠별 칭찬할 때 내가 수업에서 말이 빨랐어라는 부분은 하면 안 될 거 같아요. 면접관이 그런 실수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건데, 그 말을 하면 인지를 하게 될 거 같아요. 그러니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는 거 같아요. 하지만 반대편에 와선 모둠학습을 촉진하는 말을 하니까 그 부분은 좋았어요.

4. 피드백을 할 때 반말은 괜찮은데 본수업을 할 때 반말을 하는 건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5. 낙랑 오타가 걸렸습니다.

6. 학습목표가 빠졌습니다.

7. 풀이를 하면서 노닐었다’, ‘인하여라는 말을 순화해서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바꾸었으면 좋겠어요.

8. 한자의 구성성분 활용하기잖아요. 전문성을 위해서 풀어쓴 건데, 저것보단 주어진 조건 안에서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9. 서사적 방식에 대한 단서를 주고 학생들에게 직접 이 글이 특징들이 있는지, 찾아보게 함.

10. ‘호동자기라고 쓰여 있으니, ‘호동은 귀국이라 쓰여야 함.

11. 최씨녀는 낙랑공주라고 쓰여 있어야 함. 그래야 아이들이 헛갈리지가 않음.

12.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죠, 너 지금 틀렸어라는 느낌을 주니까, 다시 한 번 해볼까라고 말해줘야 함.

13. ‘우리 모두 뒤로 뒤로라는 말은 언어순화가 필요할 거 같아요.

14. 숙제 면제해주기는 문제가 될 거 같아요. 쓰는 것은 이번 수업시간이나 다음 수업시간에 필요한 거니까, 과자나 그런 것을 주면 좋을 거 같아요. 학습과 관련된 사소한 보상도 좋을 거 같아요.

15. 현대극으로 바꿨잖아요. 낙랑이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빠졌더라구요. 최씨가 사실은 원수예요. 그러니 낙랑공주의 갈등을 좀 더 나타냈으면 좋을 거 같아요.

16. 활동을 했는데 아이들의 피드백에 대해 칠판에 적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어떤 결과가 있는지가 들어날 수 있으니 말이예요. 그리고 아예 역할놀이라고 적어주면 좋을 거 같아요.

 

 

L

 

장점

1. 이 수업은 역시 풍부한 지식, 자연스러운 진행, 온화한 표정, 굉장히 좋아요. 거기다 시간까지 맞춘 것 완벽해.

2. 그래도 다양한 걸 활용하려고, 저번에 알려줬어요. 한자 교수학습 도구가 따로 있는데, 그것 중에 하나가 한자 카드다. 저걸 생각을 못했어요.

3. 삼국사기하고 삼국유사에 대해 얘기하셨잖아요. 그래서 아까침에 다겸이가~ 라고 했을 때 나 서거정할 뻔했잖아요. (건빵: 왜 서거정이야?) 갑자기 유명한 사람이 서거정이니, 서거정할 뻔, 삼국유사하고 삼국사기를 한 번 언급했으니까, 말로 굉장히 설명을 많이 해줬거든요. 그러면 삼국사기, 삼국유사 한 번 줄 한 번 쳐주고, 차이에 대해서 조금만 그 때 해줬으면 이게 달라요 여러분 앞에만 같지 뒤는 다르다그거 해줬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아까 유령이라고 말해주니 되게 좋더라구요. 우리는 되게 신이하다라고만 표현하는데.

4. 의 내용이 너무 풍부해요. 어려워. 가 그렇고, 선생님이 보여주고 싶어서 그래서 아까 오빠가 말한 게 있어서 말하진 않겠지만, 저는 어쨌든 되게 좋았어요.

5. 그리고 내용에서 서술방식이 뭐가 있었죠?”라고 하면서 끌어가는 부분이 되게 좋았어요. 근데 서사에 대해서 설명을 좀 더 해줬으면, 아이들이 더 찾는데 좋았을 거 같아요.

6. 그리고 스토리보드 만들기라고 하니까, 스토리 전개 하는 거 저렇게 하는 것도 되게 좋았는데, ‘낙랑틀렸대요. 내용을 저렇게 뽑아간다, 내용을 저렇게 전개해 나간다는 것을 보여주니까, 훨씬 좋았어요.

7. 그 다음에 고민이었어요. 낙랑과 호동의 이야기를 현재적 관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어떻게 현재적 관점에서 감상을 해야 하나? 고민을 혼자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뭘까를 생각을 했는데, 오빠 꺼를 보면서 내가 너무 어렵고 무겁게 생각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현재적 관점에서 여러분들이라면 지금 이 사람들을 어떻게 볼 거예요?”라는 것 정도만 해도 된다는 것을 봐서 되게 좋았어요. 말이 이것 자체가 어려워서 그렇지, ‘현대극이라면 이 이야기만 가지고 끌어내주기만 하면 되는 구나.’라는 거여서, 되게 어렵지 않았다. 좀 더 하자면 여기서 낙랑공주가 변신을 하는 거야, 니가 뭔데 나에게 이래?하고.

(건빵: 시집을 보냈는데 예로써 맞이한다는 게 뭐야? / K: 낙랑국에 와가지고 절차도 없이 그냥 일단 딸을 보낸 거야. “우리 딸 데려가소.” 그러니까 결혼을 두 번 올린다고 생각하면 되요. / L: 그러니까 지금은 호동왕자와 아빠 간의 약속이었다면, 이젠 정식절차를 밟아 결혼을 하는 거지.)

 

단점

1. 거기다가 그걸 한 번 해주면 좋겠어요. 확실하게 우리가 자를 부수로 하는 한자를 한 번 만들어봅시다.” 그 말을 더 해주면, 난 젤 처음에 뭐 하나 했었거든요. 그걸 보충해주면 좀 더 좋을 거 같고.

2. 학습목표를 제시하실 때 전체 학생이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요. 오빠가 그냥 학습목표를 끌고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전체 학생한테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 다음에 오빠가 얘기를 해도 좋지 않을까. 학습목표는 전체 학생에게 볼 수 있는 기회 주기.

3. 그리고 처음에만 그러시긴 했는데요. 나도 잘 안 되는 거지만, 칠판을 보고 쓰면서 말을 하니까, 수연이가 저번에 말한 것처럼 칠판이 말을 먹어요. 처음에 시작할 때 까지 그랬던 거 같아요. 처음에 쓸 때만.

4. 그리고 처음 수업을 할 때 너무 설명식 수업을 했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어디에 나왔지?”라고 찾아보게 했다면, 얘들에게 찾아보게 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5. 좀 더 학생들에게 시키고 쪽 팔리잖아라는 거 우리가 쓸 수 있고 우리가 하는 말인데도 창피하잖아정도로 순화해서 썼으면 좋겠어.

 

 

후기

 

수업실연 마치며, 떨리면서도 신나는 시간이었다

 

 

드디어 수업실연 스터디는 끝이 났다. 121에 첫 만남을 기대하며 기록을 남겨놨다. 첫 만남은 어색하지 않았다. 그저 지나가며 보는 정도의 사이였지만 이렇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금세 친해지더라. 함께 한 스터디원 모두 어색해하지 않았다.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건 그래서 축복이라 하는 것이다.

 

 

 

 

착각이 나를 만들었다

 

그 다음에 128일에 정식으로 수업실연을 해야 하는 스터디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젠 한문교과라는 한정된 세상 안에서 내가 사람들과 맘껏 그걸로 인해 소통하면 되고 교육이란 한정된 테두리 안에서 사람들에게 나의 신념을 여지없이 풀어내면 되는 것이다. 정해진 답은 있지만, 그 안에 나를 녹여낼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그러니 좀 더 내 생각을 예리하게 다듬고 그걸 만들어내어 사람과 함께 소통할 시간들을 만들어내면 되는 것이다.

이번 첫 스터디에 대한 기대도 거기에 있다. 아이들은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지, 그리고 무엇을 담아내고 싶은지 보면 되고 나 또한 그걸 보며 어떤 모습을 구축해가려 하는지 생각해보면 되는 것이다. 문제나 생각도 그 안에서 소통역량에 숨어 있다. 열정이 있으면, 그리고 그럴 마음이 있으며 어떻게든 어우러지고 만들어져 갈 것이다.

 

 

정말로 그랬다. 난 누군가에게 자연스럽게 말하지만, 나의 착각이 나를 만들어간 타입이다. 맘껏 착각하고 맘껏 상상하며 그런 착각 속에 내가 되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처럼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글을 잘 쓴다는 착각이 한 몫하고 있었고, 거기에 수업을 잘 한다는 착각도 그와 마찬가지다. 현실의 문제라기보다 내가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2차 스터디를 처음으로 준비하면서 정말 그러길 바라고 있었다. 못한다 할지라도 잘 한다고 착각하길, 그래서 그 시간에 사로잡히지 말고 잡혀 먹히지 말고 맘껏 자유분방하게 뛰어놀고 누비며 다닐 수 있길 바랐던 것이다.

 

 

 

꿈만 같던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

 

그런 포부로 시작한 2차 스터디가 4번의 시간들을 모두 보내고 결국 이렇게 끝맺었다. 끝난 지금의 마음은 참 잘 했다라는 것이고 재밌었다라는 거다.

 

처음 삼인성호(三人成虎)’를 할 때엔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았다. 다겸이와 이야기를 나눴던 거라 원문은 충분히 해석이 되는 데도 도대체 이걸 어떻게 수업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얼 어떻게 끌어가야 하는지 전혀 감조차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운 좋게도 마지막 타자로 걸려 세 명의 아이들 수업을 참고하며 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조금이나마 발휘할 수 있었다. 첫 수업실연이었지만 참 많은 부분을 참고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산문 세 편과 한시를 해보고 나서 이번에 끝났다. 총 네 번의 스터디와 네 번의 수업실연(S쌤 수업실연 한 번을 포함하면 총 다섯 번의 수업실연을 한 셈이다)을 하다 보니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이 금세 흘러가버렸고, 2018년도 이렇게 끝이 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생각해보니 새해가 밝자마자 무작정 떠났던 제주도 여행도 정말 엊그제 같고 7년 간 다니던 단재학교도 그만둔 게 얼마 지나지 않은 일 같은데 벌써 옛이야기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그건 곧 2018년이 후딱 흘러가버렸다는 말이겠지.

 

 

 

수업실연 스터디를 통해 교과서가 재밌어졌다

 

수업실연을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 정도 방향은 잡았다. 성어수업, 한시수업, 그리고 산문수업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가르쳐야 하는지 알게 된 셈이다. 물론 겨우 한 번 해본 정도이기에 100% 알게 되었다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명확한 건 처음엔 아예 어떻게 할지조차 몰랐다면 지금은 그대로 어떻게 풀어내야 하고 무얼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는 점이다. 그래도 나름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알게 됐으니 이런 기본을 통해 한 걸음씩 나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하나 더, 예전엔 2차 시험공부를 해본 적조차 없기에 이번에 했던 경험 자체가 진귀할 뿐 아니라 나에게도 매우 여러 감상을 남겼다는 점이다. 역시 그냥 머릿속으로 아는 것과 막상 해보며 느끼게 되는 건 분명히 다르다.

 

수업실연을 통해 교과서에 나오는 글들을 좀 더 깊이 있게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한 점이 좋았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글들을 맛보며 수업 뿐 아니라 일상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로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1차를 준비하게 된다면 내년엔 교과서에 나온 글들을 총정리하고 싶고, 고문진보기출문제도 빠짐없이 정리하며 보고 싶다. 지금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하는 것도 확실히 많다는 걸 느끼고, 내 실력이 형편없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그걸 인정한 상태에서 욕심내지 말고 한 걸음씩 나갈 것이다.

 

 

 

스터디에 대한 기대, 희망

 

그리고 스터디를 구성해서 공통된 주제로 함께 이야기도 하고 수업실연도 서로 봐주며 이런 관계도 정말 재밌는 관계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현직교사와의 수업실연 스터디에서 그 분은 본질에 충실한 스터디, 그러니 시험 위주로 완벽하게 갈무리된 스터디를 얘기했는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거기서의 전제는 자신이 잘 하는 분야가 명확하고 잘 하지 못하는 분야를 잘 알고 있어 스터디를 구성할 때 잘 못하는 분야를 다듬을 수 있는 스터디를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 말은 얼핏 들으면 정말 맞는 얘기고 그럴 듯한 얘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과연 자기 스스로 난 이 부분은 잘 알고, 완벽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한 걸까?

 

일례로 나는 올해 경서를 위주로 공부했다. 그러니 남들보다 분명히 많은 시간을 썼고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과연 난 경서에 대한 자신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경서에서 문제가 나오더라도 난 안 틀리고 맞힐 수 있는 실력은 되는 것일까? 자신할 수가 없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난 만약 스터디를 꾸리더라도 강점 분야, 약점 분야를 면밀히 나누어 꾸리기보다 그 사람이 좋으면 함께 스터디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완전히 양으로 치대는 스터디만 아니라면 다른 건 크게 상관이 없다.

 

이 순간 2010년에 마지막으로 했던 스터디가 떠오른다. 이전부터 같이 했던 멤버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 그 동안의 관습은 버리고 처음으로 임용을 준비하는 후배인 영화와 민희와 스터디팀을 꾸려 한 해를 공부했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오히려 더 좋은 여건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 여건 속에서 만들어갈 수 있다면 그걸로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떨림과 기대

 

어쨌든 잘 끝났다. 이제 12일의 결과에 따라 처음으로 2차 준비를 할 수 있을지, 1차 준비를 다시 해야 할 지가 결정된다. 이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첫 시험임에도, 오랜만에 공부한 시험임에도 결과치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정말 운이 좋아 처음으로 1차 합격이란 영예를 안아볼 수 있을 거란 기대까지 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과연 이게 어느 정도 근접한 말일지, 그 가능성을 이젠 두 눈으로, 현실로 똑똑히 보고 직시해야만 하는 때가 오고 있다.

 

떨리고 걱정되고 기대되고 그렇다. 과연 어디까지 나는 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며, 내일의 나를 위해 열어젖힐 수 있을 것인가?

 

 

 

인용

목차 / 사진

문제 / 지도안(18 ,21) / 영상(1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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