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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만장 상 - 1. 순임금은 아버지를 원망하고 사모했다 본문

고전/맹자

맹자 만장 상 - 1. 순임금은 아버지를 원망하고 사모했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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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임금은 아버지를 원망하고 사모했다

 

凡九章.

 

 

萬章問曰: “往于田, 號泣于旻天, 何爲其號泣也?” 孟子: “怨慕也.”

, 平聲.

往于田, 歷山時也. 仁覆閔下, 謂之旻天. 號泣于旻天, 呼天而泣也, 事見虞書大禹謨. 怨慕, 怨己之不得其親而思慕也.

 

萬章: “父母愛之, 喜而不忘; 父母惡之, 勞而不怨. 然則舜怨乎?”

, 去聲.

 

: “長息, 問於公明高: ‘舜往于田, 則吾旣得聞命矣; 號泣于旻天, 于父母, 則吾不知也.’ 公明高: ‘是非爾所知也.’ 公明高以孝子之心, 爲不若是恝, 我竭力耕田, 共爲子職而已矣, 父母之不我愛, 於我何哉?

, 音扶. , 苦八反. , 平聲.

長息, 公明高弟子. 公明高, 曾子弟子. 于父母, , 言呼父母而泣也. , 無愁之貌. 於我何哉, 自責不知己有何罪耳, 非怨父母也.

氏曰: “孟子深知舜之心, 不能爲此言. 惟恐不順於父母, 未嘗自以爲孝也; 若自以爲孝, 則非孝矣.”

 

帝使其子九男二女, 百官牛羊倉廩備, 以事於畎畝之中. 天下之士多就之者, 帝將胥天下而遷之焉. 爲不順於父母, 如窮人無所歸.

, 去聲.

, .

史記: “二女妻之, 以觀其內; 九男事之, 以觀其外.”

又言: “一年所居成聚, 二年成邑, 三年成都是天下之士就之也. , 相視也. 遷之, 移以與之也. 如窮人之無所歸, 言其怨慕迫切之甚也.

 

天下之士悅之, 人之所欲也, 而不足以解憂; 好色, 人之所欲, 妻帝之二女, 而不足以解憂; , 人之所欲, 富有天下, 而不足以解憂; , 人之所欲, 貴爲天子, 而不足以解憂. 人悅之, 好色, 富貴, 無足以解憂者, 惟順於父母, 可以解憂.

孟子之心如此, 以解上文之意. 極天下之欲, 不足以解憂; 而惟順於父母, 可以解憂. 孟子眞知舜之心哉!

 

人少, 則慕父母; 知好色, 則慕少艾; 有妻子, 則慕妻子; 仕則慕君, 不得於君則熱中. 大孝終身慕父母. 五十而慕者, 予於大見之矣.”

, , 皆去聲.

言常人之情, 因物有遷, 惟聖人爲能不失其本心也. , 美好也. 楚辭戰國策所謂幼艾, 義與此同. 不得, 失意也. 熱中, 躁急心熱也. 言五十者, 攝政時年五十也. 五十而慕, 則其終身慕可知矣.

此章言不以得衆人之所欲爲己樂, 而以不順乎親之心爲己憂. 非聖人之盡性, 其孰能之?

 

 

 

 

 

 

해석

凡九章.

모두 9장이다.

 

 

萬章問曰: “往于田, 號泣于旻天, 何爲其號泣也?” 孟子: “怨慕也.”

만장이 순이 밭에 가서 하늘에 대고 울부짖었다고 하니, 어째서 울부짖으신 것입니까?”라고 여쭈니, 맹자께서 원망하고 사모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 平聲.

往于田, 歷山時也.

순이 밭에 갔다는 것은 역산에서 밭 갈 때다.

 

仁覆閔下, 謂之旻天.

인으로 덮어주고 불쌍히 여기는 것을 호천(昊天)이라 한다.

 

號泣于旻天, 呼天而泣也,

호읍우호천(號泣于旻天)’은 하늘을 부르며 우는 것이니,

 

事見虞書大禹謨.

일이 우서 대우모편에 보인다.

 

怨慕, 怨己之不得其親而思慕也.

원모(怨慕)는 자기가 어버이에 친함을 얻지 못함을 원망하며 사모한 것이다.

 

萬章: “父母愛之, 喜而不忘; 父母惡之, 勞而不怨. 然則舜怨乎?”

만장이 부모가 사랑해주시거든 기뻐하며 잊지 못하고 부모가 미워하시거든 수고스럽더라도 원망치 아니한다고 했으니, 그렇다면 순은 원망했다는 것입니까?”라고 여쭈니,

, 去聲.

 

: “長息, 問於公明高: ‘舜往于田, 則吾旣得聞命矣; 號泣于旻天, 于父母, 則吾不知也.’ 公明高: ‘是非爾所知也.’ 公明高以孝子之心, 爲不若是恝, 我竭力耕田, 共爲子職而已矣, 父母之不我愛, 於我何哉?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장식(長息)이 스승 공명고(公明高)에게 순이 밭에 갔다는 것은 제가 이미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늘과 부모에 울부짖었다는 것은 제가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하니, 공명고가 이것은 니가 알 바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공명고는 효자의 마음이 이처럼 무관심하지는 않다. 나는 힘을 다해 밭을 갈아, 공손히 자식의 직분을 수행할 뿐이니, 부모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무슨 죄가 있어서인가?’라고 생각했다.

, 音扶. , 苦八反. , 平聲.

長息, 公明高弟子. 公明高, 曾子弟子.

장식은 공명고의 제자요, 공명고는 증자의 제자다.

 

于父母, ,

우부모(于父母)는 또한 서경의 말이니,

 

言呼父母而泣也.

부모를 부르며 운 것을 말한 것이다.

 

, 無愁之貌.

()는 근심이 없는 모양이다.

 

於我何哉, 自責不知己有何罪耳,

어아하재(於我何哉)는 자책하며 자기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 모르겠다는 것으로

 

非怨父母也.

부모를 원망한 건 아니다.

 

氏曰: “孟子深知舜之心,

양시(楊時)가 말했다. “맹자가 순임금의 마음을 아는 것이 깊지 않았다면

 

不能爲此言.

이런 말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惟恐不順於父母,

대저 순임금은 오직 부모에게 순종하지 못할까 근심하였고

 

未嘗自以爲孝也;

일찍이 스스로 효도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

 

若自以爲孝, 則非孝矣.”

만약 스스로 효도한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효도가 아니다.”

 

帝使其子九男二女, 百官牛羊倉廩備, 以事於畎畝之中. 天下之士多就之者, 帝將胥天下而遷之焉. 爲不順於父母, 如窮人無所歸.

요임금이 아들 9명과 딸 2명으로 모든 관직과 소와 양과 창고를 완비하여 순을 밭 가운데서 섬겼으니, 천하의 선비들이 찾아오는 이가 많았다. 그래서 요임금은 천하의 인심을 보고서 선양하려 하였는데 순은 부모에게 순종하지 못하는 것을 곤궁한 사람들이 돌아갈 데가 없는 것처럼 생각했다.

, 去聲.

, .

()는 요임금이다.

 

史記: “二女妻之, 以觀其內;

사기에서 말했다. ‘두 딸을 시집보내 안을 살피게 했고

 

九男事之, 以觀其外.”

아홉 아들로 그를 섬겨 밖을 살피게 했다.’

 

又言: “一年所居成聚, 二年成邑, 三年成都

‘1년 만에 취락이 되었고, 2년째엔 고을이 되었으며, 3년째엔 도읍이 되었다.’라고 했으니,

 

是天下之士就之也.

이것이 천하의 선비들이 나온 것이다.

 

, 相視也.

()는 본다는 것이다.

 

遷之, 移以與之也.

천지(遷之)는 왕위를 이양하여 주는 것이다.

 

如窮人之無所歸,

여궁인지무소귀(如窮人之無所歸)’

 

言其怨慕迫切之甚也.

원망하고 사모함이 박절함이 심한 것을 말한 것이다.

 

天下之士悅之, 人之所欲也, 而不足以解憂; 好色, 人之所欲, 妻帝之二女, 而不足以解憂; , 人之所欲, 富有天下, 而不足以解憂; , 人之所欲, 貴爲天子, 而不足以解憂. 人悅之, 好色, 富貴, 無足以解憂者, 惟順於父母, 可以解憂.

천하의 선비가 나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이 하고자 하는 것이나 근심을 해소하기엔 부족하고, 여색을 좋아하는 것은 사람이 하고자 하는 것이나 요임금의 두 딸을 아내 삼았음에도 근심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며, 부유함은 사람이 하고자 하는 것이나 천하를 소유했음에도 근심을 해소하기에 부족하고, 귀함은 사람이 하고자 하는 것이나 부귀함으로 천자가 되었음에도 근심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니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과 여색을 좋아하는 것과 부귀함으로도 근심이 해소되지 않았으며 오직 부모님께 순종해야지만 근심이 해소될 수 있었다.

孟子之心如此, 以解上文之意.

맹자는 순의 마음이 이와 같다고 추측하여 윗 문장의 뜻을 해석하였다.

 

極天下之欲, 不足以解憂;

천하의 하고자 하는 것을 다하여도 근심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나

 

而惟順於父母, 可以解憂.

오직 부모에 순종해야만 근심이 해소된다고 했으니,

 

孟子眞知舜之心哉!

맹자는 참으로 순의 마음을 알았던 것이로구나!

 

人少, 則慕父母; 知好色, 則慕少艾; 有妻子, 則慕妻子; 仕則慕君, 不得於君則熱中. 大孝終身慕父母. 五十而慕者, 予於大見之矣.”

사람이 어렸을 땐 부모를 사랑하고, 여색 좋아하길 알면 어린 처자를 좋아하며, 처자가 생기면 처자를 사모하고, 벼슬하면 임금을 사모하며, 임금을 섬기질 못하면 마음속에서 열불이 난다. 큰 효도란 종신토록 부모를 사모하는 것이다. 50살임에도 사모하는 사람으로 나는 위대한 순임금에게서 그걸 본다.“

, , 皆去聲.

言常人之情, 因物有遷,

일상적인 사람의 정은 물건에 따라 옮겨지나

 

惟聖人爲能不失其本心也.

오직 성인만이 그 본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 美好也.

()는 아름답고 아리따운 사람이다.

 

楚辭戰國策所謂幼艾, 義與此同.

초사전국책에선 유애(幼艾)’라 하니, 뜻이 여기와 같다.

 

不得, 失意也.

부득(不得)은 뜻을 잃는다는 말이다.

 

熱中, 躁急心熱也.

열중(熱中)은 조급하여 마음이 뜨거운 것이다.

 

言五十者, 攝政時年五十也.

‘50살이라는 것은 순이 섭정할 때의 나이가 50살이다.

 

五十而慕, 則其終身慕可知矣.

50살이면서도 부모를 사모하면 종신토록 사모함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此章言不以得衆人之所欲爲己樂,

이 장에선 순이 여러 사람의 하는 것을 얻음으로 자기의 즐거움을 삼지 않고

 

而以不順乎親之心爲己憂.

어버이의 마음에 순종하지 못함으로 자기의 근심으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非聖人之盡性, 其孰能之?

성인이 성()을 다하고자 하지 않았으면 누가 그것을 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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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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