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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문(大學問) - 4. 양지를 통해 지극한 선에 이를 수 있다 본문

고전/대학&학기&중용

대학문(大學問) - 4. 양지를 통해 지극한 선에 이를 수 있다

건방진방랑자 2020. 3. 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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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지를 통해 지극한 선에 이를 수 있다

 

전덕홍(錢德洪)

 

 

: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其說何也?”

: “人惟不知至善之在吾心, 而求之於其外, 以爲事事物物皆有定理也. 而求至善於事事物物之中, 生意支離決裂, 錯雜紛紜, 而莫知有一定之向.

今焉旣知至善之在吾心, 而不假於外求, 則志有定向, 而無支離決裂錯雜紛紜之患矣. 無支離決裂錯雜紛紜之患, 則心不妄動而能靜矣. 心不妄動而能靜, 則其日用之閒, 從容閒暇而能安矣. 能安, 則凡一念之發, 一事之感, 其爲至善乎? 其非至善乎? 吾心之良知, 自有以詳審精察之, 而能慮矣. 能慮則擇之無不精, 處之無不當, 而至善於是乎可得矣.

 

 

 

 

해석

: “知止而后有定,

제자가 여쭈었다. “‘지극한 선에 그칠 줄을 알아야만 심지가 안정되고,

 

定而后能靜,

심지가 안정 되어야만 마음이 고요해지며,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마음이 고요해져야만 몸이 편안해지고, 몸이 편안해져야만 생각하게 되며,

 

慮而后能得, 其說何也?”

생각할 수 있어야만 세상을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 “人惟不知至善之在吾心,

말씀하셨다. “사람이 오직 지극한 선이 나의 마음에 있다는 걸 알지 못하고

 

而求之於其外, 以爲事事物物皆有定理也.

외부에서 구하며 일마다 사물마다 모두 정해진 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而求至善於事事物物之中,

지극한 선을 일마다 물건마다에서 구한다면

 

生意支離決裂, 錯雜紛紜,

생생한 뜻이 지리멸렬하고 마구 섞여 어지러워져

 

而莫知有一定之向.

일정한 방향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

 

今焉旣知至善之在吾心, 而不假於外求,

이제 이미 지극한 선이 나의 마음에 있음을 알고서 외부에서 구할 필요가 없어지고

 

則志有定向, 而無支離決裂錯雜紛紜之患矣.

뜻에 일정한 방향이 있게 되어 지리멸렬하고 착잡분운하는 근심이 없어지게 된다.

 

無支離決裂錯雜紛紜之患, 則心不妄動而能靜矣.

지리멸렬하고 착잡분운(錯雜紛紜)하는 근심이 없어지면 마음이 망동하지 않아 고요할 수 있다.

 

心不妄動而能靜, 則其日用之閒,

마음이 망동하지 않아 고요해지면 일상생활의 사이에

 

從容閒暇而能安矣.

조용하고 한가해져 편안해질 수 있다.

 

能安, 則凡一念之發, 一事之感,

편안해질 수 있으면 일념에서 나오는 것과 한 일의 느낀 것이

 

其爲至善乎? 其非至善乎?

지극한 선이 되지 않겠는가, 지극한 선이 아니겠는가를

 

吾心之良知, 自有以詳審精察之, 而能慮矣.

나의 마음의 양지(良知)가 스스로 자세히 살피고 정밀히 관찰한다면 생각할 수 있다.

 

能慮則擇之無不精, 處之無不當,

생각할 수 있다면 택함이 정밀하지 않음이 없고 처리함이 부당함이 없어

 

而至善於是乎可得矣.”

지극한 선이 여기에서 얻을 수 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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