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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십칠 추가령(其十七 鄒家嶺)
조수삼(趙秀三)
京城十萬戶 富者亦無多
경성십만호 부자역무다
憐渠已繭足 空踏六稜沙
련거이견족 공답육릉사
京城人諺曰: ‘三稜沙踏作六稜, 猶難得食.’
해석
京城十萬戶 富者亦無多 | 서울의 10만호에 부자 또한 많지 않은데 |
憐渠已繭足 空踏六稜沙 | 가련한 저들은 이미 발에 물집 생기도록 부질없이 여섯 이랑의 모래를 밟고 다닌다네. |
京城人諺曰: ‘三稜沙踏作六稜, 猶難得食.’
서울 사람들의 속담에 ‘3모의 모래를 밟아 6모의 모래 만들어도 오히려 먹을 걸 얻기 어렵다.’라고 했다.
해설
이 시는 서울로 가는 유목민들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서울은 십만 호라는 많은 사람이 사는데, 부자가 많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살림이 좀 나아질까 서울로 향해 가는데, 세모의 이랑을 만들도록 발이 부르터도 밥을 먹을 수 없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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