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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소설 - 3. 최치원의 솜씨와 한계 본문

문집/시화총림

백운소설 - 3. 최치원의 솜씨와 한계

건방진방랑자 2020. 4. 1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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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최치원의 솜씨와 한계

 

 

崔致遠孤雲, 有破天荒之大功, 故東方學者, 皆以爲宗.

其所著琵琶行一首, 載於唐音遺響, 而錄以無名氏, 後之疑信未定. 或以洞庭月落孤雲歸之句, 證爲致遠之作, 然亦未可以此爲斷案.

黃巢檄一篇, 雖不載於史籍, 讀至不惟天下之人皆思顯戮, 抑亦地中之鬼已議陰誅, 不覺下床而屈. 如非泣鬼驚風之手, 何能至此? 然其詩不甚高, 豈其入中國, 在於晩唐後故歟?

 

 

 

 

해석

崔致遠孤雲, 有破天荒之大功, 故東方學者, 皆以爲宗.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은 혼돈의 상태[天荒]를 깨뜨린 큰 공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학자들은 모두 종주(宗主)로 여긴다.

 

其所著琵琶行一首, 載於唐音遺響, 而錄以無名氏, 後之疑信未定.

그가 지은 비파행(琵琶行)한 수가 당음유향(唐音遺響)에 기재되어 있는데 무명씨(無名氏)라 기록되었으니 후대엔 반신반의하며 정하지 못하고 있다.

 

或以洞庭月落孤雲歸之句, 證爲致遠之作, 然亦未可以此爲斷案.

혹은 아래의 구절이 최치원이 지은 것이라고 증명하지만 또한 이 때문에 딱 잘라 정할 수가 없다.

 

洞庭月落孤雲歸 동정호에 달 떨어져 외로운 구름은 돌아가네.

 

黃巢檄一篇, 雖不載於史籍,

황소의 격문의 한 편 같은 경우는 비록 역사서나 중국서적에 기재되진 않았지만

 

讀至不惟天下之人皆思顯戮, 抑亦地中之鬼已議陰誅, 不覺下床而屈.

황소가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너를 죽여 시체를 보이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또한 땅속 귀신도 이미 은밀히 죽일 것을 모의할 것이다라는 구절에 읽다가 이르러 침상에서 떨어져 움츠러드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

 

如非泣鬼驚風之手, 何能至此?

귀신을 울리고 바람을 놀래킬 솜씨가 아니라면 어찌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겠는가?

 

然其詩不甚高, 豈其入中國, 在於晩唐後故歟?

그러나 그 시는 매우 고상하지 않으니 아마도 중국에 입국한 것이 만당의 뒤이기 때문이려나?

 

 

인용

작가 / 목차 / 전문 / 시화총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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