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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소설 - 17. 혜문스님의 넉넉함 본문

문집/시화총림

백운소설 - 17. 혜문스님의 넉넉함

건방진방랑자 2020. 4. 1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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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혜문스님의 넉넉함

 

 

禪師惠文固城郡人也. 年三十餘始中空門選, 累緇秩至大禪.

尙住雲門寺, 爲人抗直, 一時名士大夫, 多從之遊. 喜作詩, 得仙人體, 嘗題普賢寺: ‘爐火煙中演梵音, 寂寥生白室沈沈. 路長門外人南北, 松老巖邊月古今. 空院曉風饒鐸舌, 小庭秋露敗蕉心. 我來寄傲高僧榻, 一夜淸淡直萬金.’ 幽致自在, 頷聯爲人傳誦, 因號松月和尙.

 

 

 

 

해석

禪師惠文固城郡人也.

선사 혜문(惠文)은 고성군(固城郡) 사람이다.

 

年三十餘始中空門選, 累緇秩至大禪.

나이 30 몇 살에 처음으로 공문과(空門科)에 선발되어 스님의 등급[緇秩]을 거듭하다가 대선사(大禪師)에 이르렀다.

 

尙住雲門寺, 爲人抗直, 一時名士大夫, 多從之遊.

또한 운문사(雲門寺)에 머물 적에 사람됨이 올곧고 강직하여 한 때의 이름난 사대부들이 대개 그를 따르며 유람했다.

 

喜作詩, 得仙人體, 嘗題普賢寺: ‘爐火煙中演梵音, 寂寥生白室沈沈. 路長門外人南北, 松老巖邊月古今. 空院曉風饒鐸舌, 小庭秋露敗蕉心. 我來寄傲高僧榻, 一夜淸淡直萬金.’

기쁘게 시를 지으며 신선의 시체를 터득했으니 일찍이 보현사(普賢寺)에서 지은 시는 다음과 같다.

 

爐火煙中演梵音 향로불 연기 속에 범어 울려
寂寥生白室沈沈 적막한 곳에 흰 연기 생겨 방에 자욱하네.
路長門外人南北 긴 길 문 밖의 사람 남북으로 움직이지만
松老巖邊月古今 늙은 소나무 있는 암자 곁 달은 고금 그대로네.
空院曉風饒鐸舌 사찰의 새벽바람 목탁의 혀를 배불리고
小庭秋露敗蕉心 작은 정원의 가을이슬은 파초의 마음 시들게 하네.
我來寄傲高僧榻 내가 속세를 떠나 고승의 자리에 오니
一夜淸淡直萬金 한 밤 청담의 가치가 만금이네.

 

幽致自在, 頷聯爲人傳誦, 因號松月和尙.

그윽한 운치가 그대로 있고 함련(頷聯)은 사람들에게 전송되어 그 때문에 송월화상(松月和尙)이라 호를 지었다.

 

 

인용

작가 / 목차 / 전문 / 시화총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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