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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극기 - 어옹(漁翁)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김극기 - 어옹(漁翁)

건방진방랑자 2022. 7. 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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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는 늙은이

어옹(漁翁)

 

김극기(金克己)

 

 

天翁尙不貰漁翁 故遣江湖少順風

人世險巇君莫笑 自家還在急流中 東文選卷之十九

 

 

 

 

 

 

해석

天翁尙不貰漁翁

천옹상불세어옹

하느님 여전히 어부에게 너그럽지 않아

故遣江湖少順風

고견강호소순풍

일부러 강호에 순풍을 적게 보내주네.

人世險巇君莫笑

인세험희군막소

어부여! 인간세 험난하다고 비웃지 마소!

自家還在急流中

자가환재급류중

그대도 도리어 급류에 휩쓸리는 것을. 東文選卷之十九

 

 

해설

이 시는 고기 잡는 노인을 직접 대면하여 말하는 것처럼 쓴 시로, 어옹의 삶을 통해 세상의 풍파는 어느 곳이든 다 있음을 말하고 있다.

 

서거정(徐居正)동인시화(東人詩話)권하 42에서 범중엄(范仲淹)증조자(贈釣者)시에 강가를 오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농어회를 맛있다 하네. 그대는 보았는가 일엽편주가, 거친 물결 속에서 가물거리는 것을.’이라고 했다. 거사 김극기의 어옹이라는 시에 ……이라고 했다. 말과 뜻이 심원한데 마지막 구는 더욱 절묘하여 범중엄이 말하지 못한 것을 말하였다[范希文贈釣者詩, ‘江上往來人, 盡愛鱸魚美. 君看一葉舟, 出沒風濤裏.’ 金居士克己賦漁翁, ‘天翁尙不貰漁翁, 故遣江湖少順風. 人世險巇君莫笑, 自家還在急流中.’ 語意深遠, 末句尤妙, 道希文所不道].”라고 평했고,

 

청구풍아(靑丘風雅)에서는 다른 사람들은 대개 어부의 한가로운 정취에 대해 읊조리지만, 이 시는 번안하여 어부가 겪는 위험에 대해 말했다[他人多詠漁父閑趣, 此詩乃飜案, 言其危險].” 하여 번안(飜案)한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94~95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사 / /

문학통사

보한집

동인시화

소화시평

한시미학산책

17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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