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자로와 염구와 공서화는 인합니까?
孟武伯問: “子路仁乎?” 子曰: “不知也.”
子路之於仁, 蓋日月至焉者. 或在或亡, 不能必其有無, 故以不知告之.
又問. 子曰: “由也,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
乘, 去聲.
○ 賦, 兵也. 古者以田賦出兵, 故謂兵爲賦, 『春秋傳』所謂“悉索敝賦” 是也. 言子路之才, 可見者如此, 仁則不能知也.
“求也何如?” 子曰: “求也, 千室之邑, 百乘之家, 可使爲之宰也, 不知其仁也.”
千室, 大邑. 百乘, 卿大夫之家. 宰, 邑長家臣之通號.
“赤也何如?” 子曰: “赤也, 束帶立於朝, 可使與賓客言也, 不知其仁也.”
朝, 音潮.
○ 赤, 孔子弟子, 姓公西, 字子華.
해석
孟武伯問: “子路仁乎?” 子曰: “不知也.”
맹무백이 “자로는 인합니까?”라고 물으니, 공자가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子路之於仁, 蓋日月至焉者.
자로는 인에 대해 대개 하루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이르는 사람이다.
或在或亡,
그래서 어떤 때는 있기도 하고, 어떤 때는 없기도 하여
不能必其有無,
있고 없음을 기약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故以不知告之.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又問. 子曰: “由也,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
또한 물으니, 공자가 “자로는 천승의 나라에 군대를 통솔할 수는 있지만, 그가 인한 지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乘, 去聲.
○ 賦, 兵也.
부(賦)라는 것은 군대를 말한다.
古者以田賦出兵, 故謂兵爲賦,
옛적엔 밭의 세금으로 병사를 내었기 때문에 군대를 부(賦)라 하였다.
『春秋傳』所謂“悉索敝賦” 是也.
『춘추전』에 ‘변변치 않은 군사를 다 긁어모았다【저희의 변변치 않은 군사를 다 긁어모아 채를 쳤다[悉索敝賦 以討于蔡]】’라는 기록이 바로 이것이다.
言子路之才, 可見者如此,
자로의 재주는 볼만한 게 이와 같지만
仁則不能知也.
인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求也何如?” 子曰: “求也, 千室之邑, 百乘之家, 可使爲之宰也, 不知其仁也.”
“염구는 어떻습니까?”라고 물으니, 공자가 “염구는 큰 읍과 경대부의 집에서 재상이 될 수는 있지만, 인한 지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千室, 大邑. 百乘, 卿大夫之家.
천실(千室)은 큰 읍을 말한다. 백승(百乘)은 경대부의 집을 말한다.
宰, 邑長家臣之通號.
재(宰)는 읍의 우두머리와 집의 신하를 통칭하여 말한 것이다.
“赤也何如?” 子曰: “赤也, 束帶立於朝, 可使與賓客言也, 不知其仁也.”
“적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으니, 공자가 “적은 허리띠를 매고 조정에 서서 타국의 사신들과 말을 할 수는 있지만, 인한 지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朝, 音潮.
○ 赤, 孔子弟子, 姓公西, 字子華.
적은 공자의 제자로, 성은 공서이고 자는 자화다.
공야장 7 | 선진 25 | |
由(子路) |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 千乘之國, 攝乎大國之間, 加之以師旅 |
求(冉有) | 千室之邑, 百乘之家, 可使爲之宰也 | 方六七十, 如五六十, 可使足民 |
赤(公西華) | 束帶立於朝, 可使與賓客言也 | 宗廟之事, 如會同, 端章甫, 願爲小相焉 |
공야장 25 | 선진 25 | |
무대세팅 | 顔淵, 季路侍. | 子路ㆍ曾晳ㆍ冉有ㆍ公西華侍坐. |
대화시작 | 盍各言爾志? | 如或知爾, 則何以哉 |
클라이막스 |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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